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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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가입한 중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중국에 온 지 한 11년 정도 되는 사람으로 한국에 있을 때 부터 낚시라면 환장하였던지라 여기에 와서도 매주 주말마다 중국의 댐, 강, 저수지, 바다 등으로 출조를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괴기들이 아직은 멍청?한지라 저 같은 초보에게도 짜릿한 손맛을 자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낚시인구가 워낙 적어 미개척 낚시터들이 지천에 깔려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소류지에서도 뜻밖의 횡재를 얻기도 합니다. 앞으로 출조때마다 사진도 찍어 업로드하면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늘 회원가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제 다녀 온 중국의 낚시터(유료터, 6500원/하루)에서 어떤 중국인이 40~60cm급의 잉어를 타작하는 걸 보고 너무나 황당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이렇게 글로만 쓰게되어 죄송합니다. 어제 그 곳은 길쭉한 형태의 소~중형급의 댐인데 가두리가 하류 중앙쯤에 하나가 있습니다. 포인터는 가두리를 마주보는 수심 3~3.5m정도되는 지점인데 가두리와 물가와의 거리는 약 20~25m쯤 됩니다. 아마도 가두리에 주는 사료를 먹기위해 그 댐의 모든 물고기들이 다 그쪽으로 몰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붕어는 한마리도 없고 줄창 잉어만 나옵니다. 제 옆에 앉은 중국인이 세칸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잡아낸 잉어만 47수입니다. 참고로 저는 단 3마리...ㅜㅜ, 물론 처음가는 곳이라 어종을 몰라 붕어채비만 가져갔고 떡밥도 글루텐만 가져갔으니 당연한 결과겠으나 이번주말을 대비하여 한국 낚시인의 기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이렇게 고수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참고로 그 중국인은 낚시대(빳빳한 초경질 경기대) 한대만 썻고, 2봉 바닦낚시로 목줄길이는 8~10cm에 두 바늘간의 고도차이는 3~4cm정도이고, 떡밥은 일반 중국 낚시방에서 주로 파는 잉어용 떡밥 한종류만 썼습니다. 찌맞춤은 조금 무거운 찌맞춤으로 대부분의 찌톱을 내어 놓고 썼으며 입질은 찌가 슬슬~가라앉는 순간 위로 챔질을 하였습니다. 찌가 서고나서 5분안에 주로 승부를 내더군요....바닦에 잉어들이 버글버글합니다. 원래 이 곳의 가두리가 질 나쁜 중국 그물땜시 수없이 터졌고 40년된 댐으로 자연산들도 많습니다. 저는 머리 털나고 40cm정도의 잉어 두마리가 동시에 올라오는 건 어제 첨 봤습니다.ㅡ..ㅡ;; 그리고 물도 깨끗하고 수심도 깊어 힘도 쥑입니다. 어찌하면 이번주말 저도 한 50 마리의 잉어들을 낚을 수 있을런지 여러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그럼 즐낚들하세요...

안녕하세요,limsanhak님.질문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중국에 계신지 11년정도 되셨다면
중국이라는 나라의 호소에서 즐기시는 낚시에
고국인 우리나라도 많이 생각 나실 듯 합니다

그리고,아직 중국 낚시에대한 경험은 없으나
그 여건과 낚이는 어종이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낚시와
너무 흡사하기에,이 곳 실정에 비추어
경험하며 아는대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충분한 사전 밑밥질이 우선일 듯 하며,현지인의 낚시를 잘 봐야합니다

그 곳 에서 먼저 많은 손맛을 보셨던 그 현지 분 의 채비를 보면은
속전속결식의 초경질대에,다른 것은 우리나라 잉어낚시와 유사하지만
좀 더 무거운 찌맞춤과 함께 찌톱을 보다 많이 내놓고 낚시를 하며
찌가 스르륵 잠기면 챔질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의아한 부분 중 하나가,좀 더 무거운 맞춤과 보다 많이 내놓은 찌톱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이러한 추측을 저 나름대로 해봅니다

그 곳은 연안 수심도 깊은 것 을 보이니,급경사 지역인 듯 하며
이러한 연안 경사면이 심한 곳 의 바닥 또한 급경사로 이뤄졌답니다

급경사지역에서의 잉어 뿐 아니라,붕어 입질은
찌를 스르륵 내리는 입질도 상당히 잘 들아오는데요
이것은 바닥 경사면이 있기에,흡입과 동시에 좀 더 깊은 바닥으로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 같습니다

이 것을,그 현지분이 상당히 잘 알고 있기에
올리는 입질을 기다리시기보단,내리는 입질을 보는 낚시를 하시는 듯 하고
찌맞춤을 좀 무겁게 셋팅하신 것은
풀어진 바닥 떡밥이,바늘 주변에서 쉬이 이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맞춤을 하시는 듯도 합니다

이렇 듯,현지인의 채비를 중요시 잘 보시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되실 듯 하구요
낚시 전 글루텐 계열의 미끼로 낚시를 즐기시기 보다는
좀 더 푸석한 곡물성 떡밥과 어분을 적절히 혼합하여
낚시 전 1-2시간 헛챔질을 충분히 해주는 식의 낚시를 해보시면
보다 잦은 입질이 들어올 듯 하며
이렇게 입질이 점차 들어오면,미끼의 크기를 좀 더 줄이고 좀 더 덜 풀리게하면 좋으나
입질 후 빠른 챔질과 이어지려면,떡밥은 작되 물컹해야 좋답니다
<아니면,좀 작고 비교적 된 떡밥에서,바늘 끝은 노출시킴 좋겠지요>

집어를 시키는 부분이,그 날의 조과를 좀 더 높히는 것 은 분명할 듯 하며
연안 홈통진 곳이 있다면,이러한 지형도 잉어에겐 상당히 좋답니다

다음번 출조시엔,보다 튼튼한 채비를 적절히 이용하시어
보다 많은 손맛을 즐기셨음 좋겠구요
중국에 계시는 분 이시고,그 곳 낚시에대한 화보도 올려주신다니
낚시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즐거운 출조 준비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혹시 내림낚시는 아닌가요?
무겁게 해서 내려가는 입질에 챔질한다면
잉어가 미끼를 물고 도주하는중에 챔질한다는 말인데
그럴것 같으면 아예 내림낚시를 하는게 더 현명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두분 모두의 성의있는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 디카를 챙겨가서 사진 몇 장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쪽 주변의 댐, 강, 저수지, 바다 등의 낚시터를 골고루 탐색하면서 화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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