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채집망이 저보다 낳네요. ㅜ,.ㅜ

지난주 토요일 영천에 낚시를 갔습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지만 일기예보를 믿지 않는 터에 출조를 했습니다만...그날따라 일기예보가 맞아버리더군요. ㅜㅜ 아무튼 2.0대부터 3.6대까지 10대를 펼처놓고 채집망을 던져넣었지요.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녁 8시쯤 한시간째 꼼지락 거리던 2.0칸의 찌가 하늘높이 솓구치더군요..요놈 요기 대물새우 끼워놨는데....분명 월척일꺼야..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제 친구가..hit 이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hit.. 수심 1.5미터에서 요동치는 손맛....월척이다... 건져보니 20센티 정도...에게...... 너무 많이 내리는 비와 강풍때문에 밤 12시쯤에 철수를 감행했습니다. 파라솔이 47인치라 차근차근 한대씩 정리하고 새우채집망을 꺼내는 찰나 뭔가 묵직한 겁니다. 채집망을 보니...제가 잡은 것보다 더 큰 붕어가 채집망속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아니..요놈이 여기 어떻게 들어갔지...ㅜㅜ 꺼내는데 채집망 구멍보다 붕어가 더 커서 한참 실랑이했습니다. 순간 채집망을 짜를뻔했습니다. 라이언 붕순이 일병 구하기.. 결국 방생했지만 오랜 낚시경험중에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에구...채집망이 저보다 더 낳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