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지개붕어입니다.
저는 물이 깨끗하면서도 자생 새우가 서식하는 못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평지형보다는 준계곡형을 많이 찾는 편이구요.
그런데, 한 7-8년 전인가요? 그때 제가 자주 다니는 못이 있었는데, 그 못은 제가 알기로 그 때까지 새우가 전혀 없는 못이었습니다.
(아마 그 때가 바로 제가 처음 새우낚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였을 겁니다.)
우연한 기회에 무작정 그 못에서 새우낚시를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붕어는 낚지 못했습니다.
배스와 다른 잡어만 몇 마리...
이튿날 철수할 때는 어김없이 살아 있는 새우를 20-30여 마리씩 풀어 주고 오곤 했지요.
때론 지렁이나 떡밥낚시를 하면서도 일부러 새우를 가져가서 그냥 띄워 주고 온 적도 있었지요.(그냥 호기심에...)
그러기를 약 2년 여에 걸쳐 10여 회 반복했을까요?
그 후, 그 못을 한 2년 쯤 잊고 지내다가 다시 가 보았지요.(아마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발 앞에 새우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 겁니다. 희안하데요.
그 때 제가 풀어 준 새우들이 번식에 성공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저 말고도 그런 행동을 한 분들이 더 계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틀을 놓고 새우를 잡아 미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날 저 새우 미끼로 7치급 붕어 2순가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그 저수지가 새우터로 변한 것은 아닌지...??
어쨌든 희안하다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특이한 경험을 하나 소개해 드렸구요.
그런데, 여러분들도 혹시 새우 없던 못이 새우 사는 못으로 변한 것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저의 소행으로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새우 없던 못이 새우 사는 못으로 변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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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하나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새우는 저절로 어느세 살고있기도 하는 듯 합니다
둠벙도 마찮가지지요
다만,그 소류지의 규모가 작고 수심이 낮거나 하는 곳 이며
가물치나 메기 등이 소류지 규모에비해 많이 번식하고있으면
새우는 있어도 개체수가 적거나하여
채집망으로도 잘 확인이 안되어 "이 못엔 새우가 없다"라는 얘기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새우는,저수지에따라 생김세가 다른 곳 들이 있습니다
월항의 풀모산지는,그렇게 새우낚시를 많이하고 꾼들에의해 낚시점에서 사온
일반 새우가 몇 년 간 뿌려졌을 것 인데
토하 비슷한 종류만 채집망에 확인되거나,참붕어만 가득 잘 들어오지요
물론,일반 새우도 있습니다만
이 얘기는 일반 줄무늬 새우의 생태 환경에따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풀모산지는 왕골과 갈대가 잘 발달된 늪지형 소류지입니다>
그런데,그 주변 일대의 소류지들은 거진 일반 줄무늬새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
대부분입나다
청둥오리나 기타 다른 이유로 새우의 알 따위가 묻혀져서 못에 새우의 번식이
될 수도 있을법 하지만
환경적인 이유로 새우가 많고 적음이
그리고 종류가 다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낚시점에서 사온 쓰고남은 산 새우로 꾼들에의해 소류지마다 뿌려진
새우의 량은 엄청날 것 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하니까요
낚시하신 곳이 몇 년 후 잔 새우도 조금씩 보이고 했다면
못에 블루길이 유입되어 몇 년 내로 개체수가 너무 많이 되는 것 처럼
새우의 개체수가 무지개붕어님 비롯 여러한 이유로 늘어난 것 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천적도 그리 많진 않는 듯 하구요,새우 생장에도 좋은 곳 같습니다>
블루길이나 배스가 없었는데,몇 년 후 많이 사는 곳은 더러 보았으나
새우가 없었는데,어느세 새우가 살고있는 곳은 한 번 보았습니다
아는 둠벙이 있는데,낙동강 지류권과 연결된 곳 이며
강 지류보다 위치상으로는 훨씬 고지이고
지류와 거리는 한 5Km됩니다
이 둠벙은 인공적으로 만든 곳 이고 2칸대가 물 복판에 닿습니다
만들고나서 몇 년 후 그 근처를 들릴려고 갔다가
수초도 제법 찌들어있고 대를 담궈보았는데
5치급이 낚여서 채짐망도 넣어보니
줄무늬 새우와 참붕어가 바글바글,아니 우글글할 정도로 들어오더군요
더 신기한건 그 곳에서 요즘은 월척도 낚입니다
낙였다하면 딱 31이나 30인데,꽁치처럼 빵이 없어 보기 흉하게 생겼는게
흠입니다 ^ ^
<일반 소류지에서 낚인 7치정도 빵이 나옵니다.머리와 입만 크구요 <br/>잔챙이급도 이 모양세입니다>
그냥 새우 하니 생각나서,이런저런 얘길 해보았습니다
4월이 다가오는데,이 시기 지나기 전에 새우미끼로 굵은놈 한 수 하시구요
즐거운낚시 즐기셨음합니다 ^ ^
어딘지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새우와 연관된일이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작년가을 일행과 저 둘이서 집에서 멀지않는 반월지라는곳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낚시한곳은 저수지제방쪽이였는데요,
물속을 가만희 쳐다보니 어린 새우들이 많이 있는겁니다. 큰새우도 어쩌다 있구요.
그래서 일행보고 형님! 여기 새우있습니다.
그랬더니 일행왈! 여긴 물더러워서 새우는 없다고 하더군요
새우서식을 확인후 요즘 수질이 쪼금 나아지더니만 새우가 다시 돌아왔네..
그래서 저는 행님 옛날부터 새우가 있었길래 지금도 있는거죠! 갑자기 새우가 생기는 게 어딨습니까 ? 말도 안됩니다.
일행왈: 새우는 저절로 생길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옥신각신 %@#$%#@^#@&*^#^%@
낚시같이다니면서 흔지않는 의견충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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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우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인간이나 모든 생명채들이 몇백만,몇천만년동안의 쪼그만 박테리아또는 세포(잘모르지만)하나로 인해서 생겨나는데 어찌 몇년만에 새우가 갑자기 생길수 있겠습니까?
그냥 제생각이였습니다. 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저는 학교때문에 남원이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있는데 저희집 옆에
800평 정도되는 못이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한 첫 해에 이 저수지를 찾아서 1년동안 새우 채집망을 넣어보았지만
새우는 커녕 참붕어 한마리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있는 것이라곤 송사리와
바닥에 있는 물벌레뿐이었습니다.
남원은 새우를 파는 곳이 전혀 없기에
제가 새우있는 저수지를 다닐 때 마다 새우를 잡아서 풀어주곤 했는데
3년 째 접어들고 있는 지금은 새우 밭이 되었습니다.
아마 작년 가을 쯤 부터 굵은 새우가 많이 발견 되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저수지가 새우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500m정도되는 위치라
거의 1주일에 2번정도 갔음에도 불구하고 새우가 없었다는 건 새우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전 제가 풀어준 새우가 번식을 해서 퍼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달비4짜님의 말씀중에 잠시 말씀드리자면 (달비 4짜님의 의견이 틀렸다거나 반박할
의도는 아닙니다. 저도 평소 이런 란에 달비4짜님의 답글만 바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번에 어디서 나이를 봤었던거 같은 데 저랑 비슷한 연배여서 친근함을 느끼고
배울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제 특기인 지문이 없어지도록 `사바사바`가
나와버렸군요..ㅎㅎ)
붕어나 여타 다른 어종은 고기가 없는 저수지에 고기가 생기는 이유가 철새의 털에
알이 묻어서 옮겨진다는 얘기를 일전에 tv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우의 경우는 제가 수족관을 좋아해서 많이 길러봐서 보았지만
알을 바로 배에붙여 달고 다니다가 부화가 되어 플랑크톤의 정도로 되면 털어버리는
걸 보았습니다. 알이라면 수분만으로 어느정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플랑크톤의 형태라면 털에 남아있는 수분만으로는 유지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저수지가 축조되고 3~4년이 지나면 저절로 고기가 생기지만
새우는 있는 저수지가 있고 없는 곳이 있는 것 아닐까요?
그냥 제경험에 비추어 제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요즘 날씨가 풀려서 낚시하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까지는 낚시를 많이 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턴 좀 힘들 것 같네요..
모두들 저대신 좋은 풍광과 물놀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달비4짜님, 라디오키드님, 삼고초려님, 리플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님들께서 주신 의견, 그리고 허접한 제 질문에도 성심성의를 다해 써 주신 님들의 글들,
잘 읽었구요.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그럼, 항상 건강들 하시구요.
붕어도 좋지만, 환경도 생각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즐거움을 낚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