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워요

낚시시작한지5~6년 됬습니다,지렁이한통 사가지고 이리저리 정신없이 다녔습니다,기초지식조차 없었구요. 안잡히면 짜증나구,손바닥만한눔 둬마리잡으면 여기저기 자랑하구..ㅋㅋ 인터넷,tv등으로 나름 이론공부도 열심히하고 붕어란놈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쯤에 지인들이 난데없이 새우낚시를 가잡니다, 붕어가 새우도 먹냐고 놀라며 물었더니 씨알선별력에 효과가 있다면서 차근차근 얘기해 주더군요.30Cm가넘는 붕어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오더라구요. 열심히 쫒아다녔습니다,와~~근데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군요. 손이 꽁꽁얼고, 장대비 속에서 번개도 걱정스럽고.. 시간날때마다 그렇게 쭈욱. 하루꼬박 입질한번을 기다린다는게 저의 내공으로는 택도 없는일인지라 조금씩 열정도 죽어가고,사람 성질 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한밤중 정이나 피곤할땐 가끔씩 잤습니다,"밤낚시하는데 잘거면 뭐하러 낚시오느냐며"동행인중 한분이 제게 뭐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생각엔 그러면 안되는가보다하구 그뒤론 이빨 깨물고 참았지요,근데 그분(엄청 친한선배)은 날새고 아침입질까지도 못받으면 제자리에 돌던지고 낚시대 걷습니다,저는 아직도 뛰는가슴 부여잡고 찌오르기만 지달리는데.. 웃기는 인간이지요!!또다른 지인(친구)은 항상 대물낚시는 이렇게 저렇게 얘기 시끄럽게합니다,이분도 밤낚시가서 조금 눈붙이면 뭐라고 합니다,정작자신도 표안나게 잘때있더만..이분은 더웃긴게 천여평 소류지들어가서 오후서너시쯤 세팅끝내눟고 둬시간 참붕어,새우달아놓고 낚시하다 입질없으연 가물치 루어로 내찌까지 가져가 버립니다.흑흑 집에와서는 누가 시끄럽게 굴고 누가 자고 누가후레쉬 비춰서 꽝이었다고 다른 동행인들만 나무랍니다..이꼴 저꼴 보기도 싫고 대물낚시는 좀더 내공이 쌓이면 도전해야 겠다고 떡밥낚시로 우회한다고 그들하고 동행을 자제하고 있는데 그분들 말씀"떡밥 그거 귀찮구 지저분해서 어떻게 하느냐"며 비하성 발언을 늘어놓습니다,떡밥낚시는 어떻고 대물낚시는 어떻고..근래에 그분들 조과가 별로 않좋더니 근처 저수지로 떡밥낚시 가더라구요.정말 얄미운건 낚시갈때 그분들은 해있을때 일찍갑나다,저는직업상 밤9시는 되어야 가구요,그렇게가서는 나보고 올때 라면가져와라 케미가져와라 뭐가져와라 화날때도 있습니다. 서로 내공이 더 쌓이고 겸손해질때 그때 그분들과 동행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