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 생미끼 붕어 대물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어떤 꾼이 고수?

/ / Hit : 3795 본문+댓글추천 : 0

저수지에가면 기가 팍 죽는 고수 포스 물씬 풍기는 꾼들이 있지요. 얼굴은 거무티티하고, 얼룩무늬 바지에, 흙투성이 장화신고, 포인트마다 기똥차게 펼쳐놓은 낚싯대 모양, 50만 키로 정도 달린 사륜 겔로퍼 등등. 또 뭐가 있을까요? 쭉~ 나열해 볼까요^^

아니 다녀가신듯 딋정리가 깨끗하신분!
그러한들....

술마시고 주무시면

말짱 도루묵인걸요....ㅎㅎ

너무 많이 봐서요~~
월님들 전부다욤~^^
칠곡붕어님.

저는 장짐매고 200미터가 한계라

장짐매고 수백미터 산길로 이동하시는 분들보면

아~~ 고수분이구나 생각합니다ㅎㅎ


당연 청소하시는 분들은 최고의 고수분들이시구요^^
받침틀 안쓰고 받침대와 뒤꽂이10개를 땅에 박고 낚시하시는분을 보면 고수의 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자신의 자리정리는 기본이고요...

밤새 있는듯 없는듯... 입질이없어도 자리를 조용히 지키시는분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외대일침에 조용히 담궈놓은 양파망...
그안에 사짜가 ~~~ 딱!!!
저도 그런분을 만나 뵌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늦게 포인트에 대 편성을 하시곤 밤새 같이 낚시를 하였음에도

그렇게 많은 고기를 잡았을것이라 생각도 못하고..

건낸말 사장님 밤새 고생 하셨네요.. 입질 많이 못 보셨죠??

했더니 살림망에는 무서운놈들이 나좀 살려줘요..하고 빼꼼히 보고 있는겁니다..

언제 이렇게나 많이 하셨어요?? 하니 있는듯 없는듯 하는게 바로 본인의 낚시 스타일이시라고..

잠깐 스쳐간 제 생각.. 역시 고수는 따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는 단연 있던 모습 그대로 깨끗이 정리 정돈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마무리로 잡았던 붕애 ~ 붕어까지 모두 방생 까지 하시더군요..^^
출조 전에 때를 잘 잡는 분.
출조 후에 터를 잘 잡는 분.
채비가 위 두가지를 극복 못합니다.
낚시 잘하는 사람 ,고기 잘 잡는사람 따로 있습니다.
제 주변에 나름 유명한 사람들 쫌 봤는데요.
사실 좀 회의적이네요.
진짜 고수는 ..
그저 낚시에 미쳐사는 사람들...
그네들이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납잘하시는분이요.
분명 가방하나 삐꾸통하나 의자하나 단촐히 들고가더니
떡하니 다대편성후 텐트안에서 밥을 해먹는모습
??? 저짐이 어서 나왔지???
다녀 가지 않은 듯
흔적없이
철수할 줄 아는 조사.

다른 무엇을 더 바라나요.
내공이 이미 경지에 이른 진정한 고수이지요.
저수지에 어둠이 내리면서 아..저분은 고수구나 아니구나 구분이 됩니다..ㅎㅎ
그리고 아침에 철수할때 보면 알수있지요..
늦은밤 미등도끄고 살며시주차
문소리도 내지않고 먼발치에서 최소한의 불빛으로
대편성한후 아침까지 조용히 낚시..
똑같이 그대로철수..
머문자리는 흔적도 없는분
아름답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옆자리에 매우 풋풋한 젊은 커플이 텐트치고 낚시하며 도란도란 떠들다가
12시쯤 텐트로 사라져 아침에 나왓는데 밤새 느무느무 조용하더라는..
주변 낚시인을 배려하는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더라는~^^
제가 다니면서 경험해 본 바로는요..ㅎㅎㅎ

차림새나 장비는 그 분의 열정을 표시해주고,
깔끔한 매너는 그 분의 됨됨이를 표시해 줍니다.

그런데, 유독 혼자서 잡아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차림새나 말투 관계없이 그런 사람들이 고수이긴 고수인듯 합니다.

분명히 꼭 튀게 잘 잡는 사람들 있습니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고 낚시에 대해 자부심도 쌓이다보면
조과 좋은 사람을 그냥 어복으로만 치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어복 좋은 사람이 고수라고 해도 그걸 반박할 논리는 없긴 하지만요^^
내가 생각하는 고수의 기준(순서와 관계 없음)
1. 주위가 깨끗한
2. 조용하고 불빛 없는
3. 살림망이 없는
4. 환경홰손을 최소화한
5. 주차잘하는
머~~ 대충 이런조사가 진정한 조사가 아닐까요???
아이고!생글님 ㅋㅋ커피쏟았어요 ~~~
바로 이해한일인입니다ㅎㅎㅎ
맞아요 진짜고수네용~~~푸하하하하
글라스대 두어대 펴놓으시고
뒷간두엄 지렁이, 남이쓰다만 떡밥주어다가
미끼쓰셔서 반나절 짬낚시에
살림망들어보니 붕어 한가마니일세
주름진 얼굴, 입가에 미소가 하회탈이 따로업네 '에헤라 뒤어~~'

간촐한 장비 포대에 둘둘말아
70년대 구닥다리 자전거에 실고
유유히 집으로 돌아가시는 백발의 촌로가 인생의 고수요 진정한 꾼입니다.
살림망없이 낚시하시는 조사님이 최고수 입니다^^
"자연은 자연의품으로"
안.밖으로 일이 참 끊이질 않는데...
일상에서 벗어나 물가에 앉아계시는 모든 조사님들 전부 고수....
아니다녀온듯 다녀가는분이 고수 아닐까요...
새벽에 캡라이트 불빛도 없고..
인기척도 없고..
기침도 없고..
일행과 한마디 말도 없으셔서

두분다 주무시는구나... 생각했죠

그중 한조사님이 불빛도 없이
소리도 없이
바로 옆에와서 조용히 건네는 말

"라면 같이 드릴래요?"

헉 !!


오징어 징겅질겅 씹다가 심장 멎는줄알았습니다.

떠나신 자리 깨끗이 청소하시고..

진정 고수는 소리소문없이 흔적없이 왔다가는걸 알았습니다.
저도 잉철님 댓글에 동감합니다.

출조한곳의 월척급 나올 시기와, 물색 등등 잘 보셔서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비가 다가 아닌란것도요. 장비는 어설퍼도 실력은 어설프지 않습니다.
낚시대 한두대로 떡밥낚시 기차게 하시는분을 고수라 생각합니다
그지역 현지인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일단 다른 낚시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절대로 자연훼손 안해야 낚시초보 겨우 면하고요.

낚시고수는 어떤 큰 대형 낚시터를 가도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황같은거 묻지도 않습니다.
살림망 속을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황 좀 물어봐야 되지 않냐고 말을 하면
"꼭 맛을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냐고 면박을 줍니다."
낚시터가 훤히 보이는 전망좋은 제방같은 곳에 서서 둘러보기만 하고도, 고기 있는 자리를 알아내는 분 있습니다.
오늘 고기 안나온다고 하면, 터무니 없는 크기의 잔챙이나 잡어 한두마리 겨우 잡는거 빼곤 아예 꽝입니다.
그래도 지인들과 동행하면, 지인들이 장소잡은 낚시터가 고기가 안나올 상황이라도 아무말 안하고 그냥 낚시합니다.
그게 매너랍니다.
그분이 주로 앉는곳은 상류도 중류도 제방도 유입구도 여수로도 특정 모양의 포인트가 아닙니다.
그날 그날 다 다릅니다.
채비가 다른것도 아니고, 낚시장비가 좋은것도 아닙니다.
같이 낚시다니는 사람들보다 십중팔구 조과에서 앞섭니다.
보통 낚시꾼은 몇년씩 낚시를 같이 다녀도 그 노하우를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