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진주 백암지 상류에서 지인하고 밤낚하고있는데
반대쪽 산위에서 부스럭거리면서 동물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섭고 신경쓰여서 캡 라이트 비추면서 우리의 존재를 어필했는데
계속 반대쪽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눈이 녹색으로 빛이나네요
덩치가 좀 큰 동물갔던데 이 녀석의 정체가 뭔지요?
더 황당한건 결국 쫄아서 낚시접고 차에가서 잤는데
아침에 나오니까 그물망은 찢어져있고(지인과 제꺼 모두) 살림망에 붕어 비늘만 잔뜩남아있네요ㅠㅠ
거머리그물망 젤 밑에 두칸정도만 물에 담궈놨었는데 가로로 30cm 정도 찢어져 있었습니다
수초나 나무가지 걸림은 전혀 없는곳에 넣어놨구요. 블루길이 잡혀서 던져놓으면 들고양이가 물어가고하던데
들고양이 소행일까요?
참고로 백암지는 배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고(아침에 보니 2~3cm정도 물이 빠진듯) 낮에 옥수수에 8~9치 붕어가 잘 올라왔습니다
빈 바늘만 넣어도 블루길떼가 덤비는걸 봤기때문에 낮에 동물성 미끼는 절대 쓰면 안될거같더군요
찌도 엄청 잘 올리고 마리수도 좋습니다. 저녁엔 새우나 옥수수 모두 입질이 거의 없었습니다.
[질문/답변] 저수지 조황 및 황당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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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찌 옆에서(50cm) 수달이 빼곰히 머리를 내밀더니 한참을 나랑 눈 마주치더니 그 옆에서 또 다른 수달이 나타나
떡밥 그릇에 있는 글루텐 집어제등 수달 머리를 향해 던지고는 낚시대 바로 접고 나왔습니다.
수달... 요즘 개체수가 무지 많은거 같아요.
짱돌을 몇차례 던지면 도망 갑니다.
너구리면 담엔 안쫄고 밤낚해야겠습니다 ㅎㅎ
너구리같습니다
몹시 굼주린 상태라면 덤벼듭니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손으로 잡으려들다
절단나는 수도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천적은 사람이 아닐까요?
동물이 가장 무서워 하는게 인기척 입니다.
헛기침!!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땅 한국에는 멧돼지말곤 사람한테 해꼬지 할 동물 없읍니다
멧돼지도 사람한텐 거의 안덤빕니다 가끔 민가로 내려온넘은 배고픔에 지쳣거나 외톨인거구요
대무리님말처럼 인기척이나 주변에 방사해놓으심 됩니다
1.수달
사람을 별로 두려워 하지않고, 졸고 있으면 살림망 찢는건 기본, 몆년전 배수가 없는(용도폐기) 오붓한 산속낚시터를 수달에게 빼앗긴후 오랬동안 방랑자 생활?중이며 지금도 그들을 무지 미워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달초 괴산의 관리형 저수지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더군요~
아침새벽쯤 옆에 계신 조사의 살림망에 있는 고기는 물론, 살림망까지 못쓰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관리인도 천연기념물이라 고민을 많이 하던군요)
뭐 고라니를 발견하고 너구리가 와서 먹고 갈 수도 있겠지만요
댓글보고 잼있어서 글남기고 갑니다 ㅋ
너구리는 물고기를 탐하긴 하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
꺼내 먹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보호동물이라서 사람이 해코지하지 않으니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낚시하는데 머리내밀고 째려 보기도 하더군요~ 빨리 가라고,, ㅠ
살림망까지 뜯어내는 놈은 수달밖에 없습니다.~
살림망소행은 수달인듯함니다.
몇번이나 수달~뉴트라인가 당했답니다
배설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배스 비늘이 많이 보이고 큰 잉어는 머리만 남겨 노은거 종종 봅니다
망태고기 넣어두면 사람없을때
망태찌저서 고기가지고갑니다
수달한테 제가 당했거듯요.똑같이ㅠ.
수달 개체수가 갈수록 늘어나요.
잡을수도 없는데 말이죠ㅎ
제가 단단히 혼냈습니다. 이렇게 싹싹 빌더군요.
눈물은 흘리지 않는군요
반성기미가 부족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