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안먹는 저수지..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초보대물낚시 흉내꾼입니다.. 토요일 부푼 마음으로 부여까지 가서 민물새우를 구하여 부여 초촌에 있는 작은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산직저수지라고 아시는 분 있으실런지.. 저수지에 도착해서 보니 말풀도 많고 물색도 좋고 잉어도 엄청 돌아다니더군요.. 21대부터 36대까지 7대를 깔고 대물낚시 흉내 좀 냈습니다. 왠지 좋은 예감도 들고 포인트도 마음에 들고 암튼 준비 사항은 최고였습니다.. 7대에 지렁이와 새우를 끼우고 밤새도록 케미만 관찰..챔질할때마다 지렁이와 새우만 걸려나오더군요.. 암튼 밤새도록 입질 한번 안한 경험은 처음입니다. 다음날 오전에 현지분이 오시더니 이곳은 지렁이와 새우는 안 먹는다네요. 오로지 떡밥. 또한 밤낚시는 원래 안되고 낮낚시만 된다고 하시는데... 정말 지렁이를 안 먹는 붕어도 있습니까? 새우야 그렇다고 해도 지렁이는 어디서든 다 통하는 만능미끼가 아닌가요?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나데요..그러더니 그분 8-9치 되는 붕어를 떡밥으로 2수 하시는 거보고 대 접었습니다. 정말 지렁이를 안 먹는 걸까요? 아님 제 기술이 부족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