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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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이야기9 - 수심과 찌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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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붕어를 낚는데 쓰이는 도구인 찌의 길이가 20cm가 채 안되는 녀석이 있고 1m를 넘는 녀석도 있으며 우리가 많이 쓰는 찌들간에도 길이의 차이는 상당히 나는데 이기회에 찌길이 차이에 따라 어떤 결과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야 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깊은 곳에선 긴 찌를 사용하고 얕은 곳에서는 짧은 찌를 사용 하고 있으며 실제 이는 정답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고서 그리하는 경우와 혹은 '찍은게 정답'인 경우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왜 수심에 비례하는 길이의 찌를 사용해야 할까요? 그것은 입질을 표현하는 찌의 동작을 첫째는 빠르게 둘째는 정확하게 전달받기 위해서입니다. 3m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 20cm 정도의 짧은 찌를 사용 한다면 찌가 표현하는 동작이 지저분 하거나 도저히 제걸림을 시키기 어려운 형태로 나타나게 될것이며 심지어는 약한 동작은 찌가 제대로 표현조차 못하게 될것입니다. 바늘에서 시작된 힘(입질)은 목줄-봉돌-원줄-찌의 과정으로 전달이 되는데 찌의 길이가 짧으므로 힘이 동작의 전달력이 약한 원줄을 길게 통과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반대로 얕은 수심에서 긴 찌를 사용 한다면 역시 찌는 제대로 동작을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점은 막대찌보다도 오뚜기찌가 더 심할 것입니다. 막대찌는 동작의 크기나 폭을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내지만 오뚜기찌의 경우는 반응이 빠르긴 하지만 이내 볼록한 몸통이 물의 저항을 받으므로 동작이 느릿하게 됩니다. 평소엔 우아한 찌맛과 챔질타이밍 잡기의 용이함등(동작이 둔해지는 시점이 챔질 타이밍) 잇점으로 작용하는 면이지만 찌가 동작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악상황에선 연출(꾸밈)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수심에 걸맞는 길이의 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 보았습니다. 설령 정답을 맞추었더라도 한번쯤 "왜?"를 달아서 이유를 알아보는 습관은 자신의 낚시를 더욱 땐땐하게 만들어 주는 보약이 될뿐만 아니라 낚시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이중의 잇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자신의 주 활동무대(자주 출조하는 곳)의 수심과 걸맞는 길이의 찌를 선택 하셔서 더욱 정확한 낚시를 구사 하시기 바랍니다.

물사랑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만약에 새우낚시 또는 생미끼 낚시를 하는데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경우는 어떤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까? 제가 알고 있기론 새우찌, 생미끼찌는 찌의 길이가 다른찌보다 짧은것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40센티가 넘는 대물찌는 본 적이 없는거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그럼 답변 기다릴께요...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십시요..
요즘 제가 공을 들이는 포인트의 수심이 2m쯤 됩니다.
지금껏 쓰던 대물찌를 그대로 사용 합니다.
대물낚시는 아시다시피 붕어의 입질순간 즉시 챔질을 해서 제걸림(후킹)을 시키는 떡밥낚시와
달리 대물이 미끼를 충분히 목구멍 깊숙히 삼켰을때 강하게 채어서
굵은 바늘을 대물의 입천장 깊숙히 박아넣는 챔질을 하지 않습니까?

즉, 흡입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챔질을 해야 하는 떡밥낚시와 달리
완전히 삼킨후에 챔질을 하는 대물낚시이니만치
위의 제글과 같은 이론이 별로 중요하지 않지요.

30cm전후의 지금 우리가 보통 쓰는 대물찌라면 깊은 곳에서 그대로
사용을 해도 찌 때문에 꼰들거리거나 나쁜 동작을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피싱 파이터님 시즌이 끝나기전에 대물조행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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