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작은 못에 갔는데요
시간은 오전 9시조금 넘어선 시각...
낚시를 배워 볼려고 혼자 자주가는편입니다.
근데 낚시대를 펴고 얼마지나지않아 26대에서 찌가 갑자기 쭈욱 올라오는데
전 깜짝놀랐죠...속도도 빠른편이 아닌 조금 느리다 싶을정도...
그래서 순간 침착하고 찌가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찌가 멈추는 순간 대를 짝 끌어당겼습니다.
허나 꽝~~~물속에 수초인가???그런게 있는지 걸렸드라고요...
ㅠ.ㅠ 그후로는 그런입질 전혀못보고 그냥 잔챙이만 보다가 왔습니다.
제 챔질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그리고 찌가 어떻게 돼야 챔질하는지 그리고 아주확실하고 간단한 챔질한 타이밍좀 부탁합니다.
이번주에도 함 도전해볼라고 하는데
제발 초보자를 위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실분 부탁드립니다.
타이밍 맞추기가 넘 어려워요....
초보입니다.도와주세용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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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잔챙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입질의 형태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것이 챔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감시4~5호바늘에 콩을 주로 사용하는데...아주 무겁게..껌뻑껌뻑하면서 찌가 솟을때..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혹시 가슴뛰는 소리에 붕어가 놀라 달아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정도이지요...
그러한 입질에서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될때 챔질했지만 빈바늘만 허공을 가를때...
그 아쉬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뇌리를 스침니다......
너무 빠른것 아닐까? 쫌 늦었나? 이미 뱉어 버린 것인가???
그리곤, 다음 출조때까지 밤마다 그 느긋한 찌올림이 나를 괴롭힌적이 한두번이 아님니다...
아마,,낚시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꾼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요...
허나, 이러한 경험도 있죠..
그 느릿하고 멋진 찌올림에 "획~"하고 챔질하면 6치 붕애가 의자뒤 뚝방에 '툭'하고 떨어집니다..
그때의 허무함...
이런 경험을 몇번하면,,,,
챔질을 성공하지 못했을때...
전, 주로 아마 잔챙이었을꺼야..라고생각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느긋하고 멋진 찌올림은
잔챙이나 물방개, 혹은 끄리도 그러한 입질을 해주죠...
긴밤동안 그러한 입질 한번으로 가슴이 요동쳤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챔질의 타이밍은요...
미끼에 따라, 채비에 따라, 찌맞춤이나 목줄의 길이, 혹은 입질의 형태에 따라서도 타이밍은 다릅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이던지 제가 챔질을 할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찌끝이 조금씩 움직일때입니다...어떤 분들은 찌끝이 살아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가령, 수면아래의 찌가 2마디 올라와서 잠시 주춤하다가 두어마디 더 올라와서 가만히 있다고 합시다..
찌끝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는 챔질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수초가 많은 평지형 저수지일때구요..
기다립니다..거의 30분정도요...
그러면 재차 상승하는경우가 있구요..시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죠..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수초위에 얹혀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계곡지에선 챔질을 하죠..하지만, 90%이상 빈바늘이죠...
찌를 얼마나 올리느냐?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얼마를 올리던간에 찌끝이 간들간들..움직일때는 거의 챔질에 성공합니다...
여러 상황을 다 말씀 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찌끝이 살아있느냐? 죽었느냐? 가 챔질의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상황에서의 댓글을 달아 주실껍니다...
많은 도움되시구요...많이 경험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장마기간에 안출하십시오..
아 챔질하는 타이밍을 못맞추니 원...ㅎㅎ
근데 저녁시간에는 수심이 낮고 수초지역을 공략하는게 좋을까요?
여하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풍만한 어복이 계시길...
어느시기에 어떻게 공략하면 좋을까? 에 관한 질문만큼 어려운 것이 없죠...
그것이 맞아 떨어지는 확률도 낮으니까요.
우리는 단지 여러가지 경험과 이론을 통하여 확률을 높이는데 불과한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붕어가 좋아하는 환경(수온, 먹이, 은신처 등)이 얼마나 좋게 생성되는가에 달려있지않을까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 초봄, 늦가을에 저도 역시 수심이 그리 깊지않고 수초가 잘 발달된 상류지역을 주로 공략합니다.
이때 초저녘에 입질 받는 경우와 새벽, 그리고 아침에 입질 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붕어,잉어, 외에 어떤 종류의 잡어들이 있는지 아시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예로 살치라는 물고기는 일반 피라미 크기이지만 떡밥에 붕어와 아주 흡사한 찌올림을 합니다.
이럴때 살치의 습성을 알면 낚시하는대 도움이 되겠죠.. 경험상 살치는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은곳에서
활개를 치고 다닙니다.
아시겠지만 참붕어가 바글바글한대에서는 지렁이는 금물이져..^^;
잡어에 입질을 피한 다음에 그곳 붕어의 입질특성을 파악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어복충만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