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충주댐 공이교 밑이 그랫어요.
4칸대가 바닥에 닿질않아 한발을 이어야 겨우 찌를 세울 수 있었지요
그런데 그 속에 수몰나무가 맨위 가지만 한가닥이 물위로 보였어요
내 낚시 35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와 풍경........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그곳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어요.
야광 테이프 붙인 찌를 개스 칸데라가 비추고 있었지요
그리고 낚시대를 쏠채로 던져 넣으면 한참을 내려가서 정열됩니다.
그려면 바로 딱 한마디 올리는 예신 후에 담배 한대 물면 1m장찌를 하늘 끝까지 오리는 겁니다
바람 한점 없이......
햐얀 함박 눈이 시야를 가리지만
칸데라 불에 찌는 자기의 역활을 잘 소화하고 있었지요
그곳에서 그렇게 한 불치병 환자가 생겼지요........
풀 한포기 없는 완전한 계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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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휘날리는모습속에 칸데라에 비쳐주는 눈송이
그야말로 환상적일것같은모습이 떠오릅니다.
깊고 진한 감동 받고 갑니다.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감솨드려요!!!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그때 동서와 그런 대화를 나누었었습니다.
야! 나중에 다른사람에게 얘기하면 거짓말이라고 할거야 그치?
아련한 추억입니다.
떡밥이 얼것 같아 난로에 살살 녹여가며 다는데
거짓말 처럼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오던찌... 눈에 선합니다.
함박눈이 오는 밤의 주위가 왜 그렇게 환하게 느껴지던지...
기억이 새롭네요...
막 옆에서 간데라가 퍽 퍽 소리네다 새어나온 카바이트
개스에 불이붙으며 펑하고 불이번지면 잽싸게 물에 집어넣어
불끄던 기억이 납니다.
참 정겨운 글입니다.
소 두엄 파서 지렁이잡아 미끼하고 밤새 카바이트 냄새와 함께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