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경의 초겨울 대물낚시와 장어

장어도 추위가 시작되면 활성도가 떨어지겠죠? 주말에 수로권으로 낚시를 갈 생각인데 물론 붕어쟁이지만 장어를 잡아보고 싶은 호기심이 갑자기 발동하여 궁금해졌습니다. 채비는 붕어채비지만 미끼운용등의 간단한 요령으로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이 시기의 장어 활성도와 선호미끼가 가장 궁금합니다. 즉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 이거지요. 장어 집어하다가 발앞에 붕어까지다 쫓아낼것 같다는 짐작도 해봅니다만 나름 올해 납회출조이기에 그냥 미련도 없고 아무거나 그냥 잡고 싶습니다. 월척 욕심도 없구요. 출조지는 보령 부사호입니다. (사실은...장모님과 집사람이 자꾸 무시해요 ㅠㅠ 대물낚시의 어떤 거시기를 아직 이해해주지 않는...그런 상황입니다. 붕어는 잡아도 방생해버리기에 증거도 없고... 채집한 민물새우를 가져갔더니 배를 움켜쥐고 빵터지면서 웃더군요...ㅋㅋㅋㅋㅋ아놔 진짜....ㅋㅋ 이참에 장어나 한 두마리 가져가서 딱~ 보여주면서 자연산 민물장어임! 딱~ 하는 상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사실 붕어는 집에까지 가져간다해도 처치곤란이라.. 왜냐면 두 모녀분께서는 매운탕에 '매'자도 모르는 요리 유치부 수준입니다. 4살이된 제 아들과 동급이라고 하면 이해하시겠죠...그렇다고 수족관에 키울수 있는 상황도 안되구요. 더커서 또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방생이 저에겐 최선입니다.) 지렁이는 산지렁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집가까운곳에 한강이 있고 작은 낚시점이 있는데 거기서 지렁이를 한번 샀더니 우동면발만한 지렁이를 팔더라구요. 특효미끼라고하는 똥강아진지 땅강아진지 그놈 준비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바늘을 굳이 장어용 바늘로 채비해야하는가도 궁금합니다. 특별히 포인트가 붕어의 그것과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다들 붕어낚시하시다 장어 한번씩은 걸어보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