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그냥 지렁이 달고 대물낚시하려다 아침에 저수지에 갔다온 형이 옥수수가 더 잘먹히는거 같다고 해서
다시 줄감개에 감겨있는 옥내림 채비로 바꾸고 낚시를 하는데 밑걸림이 좀 심하더군요 대를피다가 대류때문에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한대찌가 2마디 남기고 다 잠겨서 있길래 일단 대편성이나 마저하자 싶어서 놔뒀습니다
한 5분쯤후에 다시 던질려고 건지는데 수초에 걸렸는지 머가 묵직하게 끌려나오더군요
수초라고 생각하고 당기는데 왠걸 9치짜리 붕어가 바늘털이도 안하고 그냥 나오더라구요 그럼 2마디 남기고 잠겼던게
입질이였단 말인데 왜 2마디만 남기고 다 잠기상태에서 더 올리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고 5분여를 가만히 놔뒀을까요..ㅡ_ㅡ
그리고 힘도 한번안쓰고 끌려나오던데 그건 왜 그런건가요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더라구요;;
고기는 물었는데 찌는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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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을 느끼지 못해서 먹이를 물고 그자리에 계속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채비 회수지 다행이 이걸림이 쉽게 빠지고.. 달려 있던 고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
처음에는 수초에 걸려있던 바늘이 내려갔다 생각하고 찌 유동도 없길래
가만히 있다가 한참 뒤 미끼 갈려고 슬며시 올리는데 8치 붕어가
달려 나와서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 이물감이 없어 옥수수를 삼키고 가만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바늘걸림도 제법 깊숙히 걸려서 롱로즈로 뺏습니다
4마디 정도 내놓고 하고 잇는데 바람이 살짝 불어서 2마디가 스르르 잠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1마디 살짝 다시내려가다가 그대로 있더군요.
바람때문에 그려려니 하고 한참 놔두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들어보니 8치 붕어가 그제서야
앙탈을 부리면 도망가려고 하더군요.
잡아서 들어보니 배에서 알이 줄줄 흐르더군요. 얼마나 미안하던지...
마음속으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바로 방생했습니다.
정상적인 입질을 볼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