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상이와붕어 님의 글에 대한 답글인데..
역시나 조금 길어져 글로 남깁니다.
[채비차이]
찌의 물먹고 안먹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일반내림낚시와 옥수수내림의 근본적은 차이는 채비의 굵기입니다.
일반내림낚시는 통상 많이들 쓰시는 원/목줄이 0.8~1.0/0.4~0.6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옥수수내림낚시는 아무래도 노지에서 다대편성을 하게됨으로 조금 굵어지죠..1.5호/1호 정도로..
또..하우스등에 비해 노지붕어의 취이성향이 강한것도 다소 굵은 원목줄을 쓸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큰 차이처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찌인데..
오동목을 보통 많이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애초에 이 낚시를 시작한 분들이 찌에 물을 먹여서 사용하기위해 물이 먹는 면적을 크게하기위해..
오동목을 가늘고 긴 형태로 가공해서 찌를 만들었고..
그 모양 그대로 물안먹는 전용찌들이 만들어져서 판매되고 있을뿐..
오동목을 사용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순부력이 강하고 자중이 가벼운 발사목찌가 예민성 측면에서는 더욱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다른 채비의 차이가..
통상 내림낚시에서는 고정형 편납홀더를 사용하는데 반해..
이 낚시에서는 유동형 편납홀더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일반 내림낚시가 붕어의 첫 흡입에 챔질이 이루어지는 방식이고..
옥수수내림낚시는 붕어가 미끼를 완전히 삼키고 가져갈때 챔질이 이루어지는 방식이기때문에..
붕어에게 봉돌의 이물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끼를 물었을때 목줄을타고 바로 편납의 무게가 붕어에게전해지는것보다..어느정도의 유동을 통해서
부드럽게 전해지는것이 이물감에 도움이 되겠지요?)
[미끼]
일반 내림낚시는..통상 윗바늘이 집어개념, 아래바늘이 먹이개념입니다.
윗바늘에 어분과 확산성 집어제 등을 섞어서 달고..아래바늘에는 미끼용 떡밥을 달아서..
윗바늘 떡밥이 풀어지면서 붕어를 집어하고..아래바늘로 입질을 유도하게됩니다.
반면에 옥수수내림낚시는..
아래바늘은 바닥에 어느정도 파뭍혀 채비를 고정시켜주는 역할만을 하고..
(물론 바닥이 깨끗할때는 미끼로써의 기능도 됩니다.)
살짝 바닥에 닿아있거나 살짝 떠있는 윗바늘이 주된 미끼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옥수수내림채비로 떡밥을 사용해도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가능한 비중이 가벼운 떡밥을 작게 달아야 원래 옥수수내림낚시의 특성이 유지됩니다.)
[찌맞춤]
찌맞춤은 크게보면 차이가 없지만 세밀하게 보면 차이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우선, 두 낚시 모두 빈바늘 맞춤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일반 내림낚시는 빈바늘 맞춤보다 찌톱노출목수를 많이줍니다.
이는..양바늘이 모두 바닥에 닿아있더라도..
채비가 가지고 있는 잔존부력이 있게되는데..그 잔존부력을 없애주기위애 찌톱을 그만큼 노출시켜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잔존부력자체가 붕어에게는 이물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활성도가 좋지 않을때..붕어의 부드러운 흡입을 유도하기위해..
잔존부력이 상쇄된 이상의 찌톱을 노출시키기도하는데..
이런 경우..윗목줄까지 슬로프를 가지게됩니다.
기타..대단차 슬로프낚시등..여러가지 변형된 기법들이 있지만..
옥수수내림낚시하기에는 크게 불필요한 부분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사실 저도 잘은...^^)
그리고 옥수수내림낚시의 경우..
찌맞춤은 동일하게 빈바늘 맞춤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여라가지로 운용을 하게됩니다.
일반 내림낚시처럼 양바늘이 바닥에 닿은 후에도 찌톱을 더 올려..
찌에 작용하는 잔존부력을 모두 제거하지 않고..
옥수수 윗바늘을 최대한 바닥에 살짝 닿게하거나..
바닥이 많이 지저분할경우..
맞춤목보다 마이너스 한두목정도를 주어 완전히 윗바늘을 띄워서 낚시를 하는 방식이 됩니다.
또, 빈바늘 맞춤목수 만큼 노출시켜 운용을 하게되면..
아래바늘은 바닥에 닿고 슬로프가 살짝 생기고 윗바늘은 단차보다 적게 살짝 떠있는 슬로프 낚시가 되기도합니다.
실제로 가장 좋은 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지만..실제로 이렇게 운용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찌톱을 맞춤목보다 적게 노출시키면..마이너스 맞춤이 되어 윗바늘이 완전히 뜨는 낚시가 되고..
맞춤목만큼 노출시키면 위에서 말한 윗바늘이 살짝 떠 있는 슬로프낚시가 됩니다.
또 맞춤목보다 반목~한목정도 더 노출시켜주시면 아래바늘이 바닥에 살짝 닿아있는 낚시가 되고요..
청태가 덕지덕지 묻어나오는 크게 지저분한 바닥층이 아니라면 3번째 운용이 가장 좋고..
지저분한 청태바닥층 같은 곳이라면 마이너스 부력을 준 첫번째 방식이 좋습니다.
두번째 방식은..이론적으론 가장 좋은 운용방식이지만..쉽지않은 방식입니다.
(맞춤목수만큼 노출해도 꼭 윗바늘이 뜬다는 보장이 없으며..원목줄의 무게..바늘의 무게..옥수수의 크기까지..
많은 변수가 작용하게되여..운용이 그만큼 힘이 듭니다.)
그리고..꼭 빈바늘 맞춤이 아니어도 찌맞춤이 가능합니다.
옥수수2알을 모두 달고 찌맞춤을 하는것인데요..
이른바 "시렁낚시식" 찌맞춤이 됩니다.
수조에서 어느정도 찌의 특성만 파악이 된다면..
이렇게 운용하시는게 오히려 더 편한 맞춤이 되기도합니다.
수조에서 옥수수 2알을 달고 케미밑 한목정도로 노출해서 맞춤을하고..
수조의 깔데기를 점점 올려서 찌톱을 노출시켜가면서..찌의 특성을 파악하시면 됩니다.
만약 수조실험을 통해 찌톱이 약 10센티정도 노출되었을때 아래바늘이 바닥에 완전히 안착되고,
슬로프가 생기기 시작한다면..
실제 낚시시에도 옥수수달고 찌톱한목정도로 현장 맞춤을 하신후..
수조실험을 통해 파악된 10센티 정도를 노출해서 운용하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되는 아래목줄슬로프와 윗바늘이 아주살짝 떠있는 운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편차는 생기겠지요..)
또한 찌톱노출의 높이에 따라 위/아래 바늘의 상태도 어느정도 감이 오게되고,
자유롭게 마이너스를 더 줄수도있고..플러스를 더 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옥수수까지 다 달고하는 맞춤은..
3~4푼 정도의 일반 저부력 내림찌를 사용해서 낚시를 할 경우..
아주 유용한 맞춤이 됩니다.
실제 3~3.5푼 정도의 찌로 빈바늘 맞춤을 정확히 하는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저부력 운용을 하시게 되면..
5~6푼찌를 썼을때 나타나는 지저분한 입질패턴이 사라지고..
2차례에 걸친 시원한 내림입질만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올림입질이 있기도 하지만.. 거의 6치 미만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내림낚시와 비교해서 옥수수내림낚시를 전반적으로 한번 설명을 드려봤습니다.
제가 여기 게시판과 리플을 통해서 언급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낚시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림낚시와 옥수수내림낚시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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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항상 좋은정보 잘보고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건요 찌맞춤할때(현장)수심층이
얼마정도에 찌맞춤해야되는지요 수심깊은 계곡지 약3미터권과 평지형 1미터권과
차이가있을것같아서요 .
날씨가 무척추워졌네요 건강 잘챙기시고 안출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수심에 따라서 찌맞춤에는 당연히 차이가 존재합니다.
원줄의 무게가 찌톱노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것은 수심을 체크하고..
바닥에서 채비를 살짝만 띄워서 가장 수심에 근접하게 현장 맞춤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렇게 맞춤하는건 조금 번거롭기는 합니다.
통상 많이 낚시하는 수심대 기준으로 맞추시고..(1.5~2미터)
낚시하실때에는 역시 수심측정후에 바닥에 살짝 채비를 띄워서 찌톱노출정도를 확인하신 후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