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낯선 전화가 한통 걸려왔더군요.
바로 물찌를 개발한 황도윤님이었습니다.
제가 요근래 올린 조금 민감한 글들을 읽어보신듯 했고,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있으니 일간 한번 만나자는 전화였습니다.
오늘 시간이 나서 만나뵙고 방금들어왔습니다.
낚시꾼 답게 낚시 얘기로만 3시간 넘게 얘기를 나눈것 같습니다.
다행히 걱정 했던 물찌의 기능성같은 것에 관한 민감한 얘기는 별로 오고 가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가감없이 황도윤님의 입장과 얘기를 그대로 올려드리니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은 없길 바랍니다.
우선 제가 올린 옥내림역사에관한 글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알고있었고 그렇게 생각하고있는 분들도제법있을것같은 최초개발자에 관해서 그 최초개발자가 박인수라는 분으로알려져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황도윤님과 박인수씨는 호형호제하는 친한사이로 채비와 기법은 공동개발을 했고 찌는 황도윤님이 직접 개발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황도윤 본인은 최초개발자가 잘못 알려지는것에 대해 상당히 속이 상하다고 하셨습니다.
옥내림 기법이 소개된 자료들을 보여주며, 공신력있는 메스컴에서까지 본인이 개발자라고 명시되어있는데 어떻게 잘못 알려진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저 또한 좀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한것에대해 사과드렸으며 야사의 개념으로 쓴 글이니 이해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백초한낚시와의 원조 논쟁에 관련해서도 언급을 하셨는데 , 이 과정에서도 본인은 여러가지로 억울한 면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또 놀림낚시클럽 와해과정과 윤기한씨와의 결별과정 등에대해서도 상세하게 얘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횡도윤님 본인 나름대로는 그당시의 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다고 상세한 상황을 설명하셨고,윤기한씨와의 묵은 감정은 어느정도 털어낸듯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나름대로 이 낚시를 개발하고 보급하기위해서 열정적으로 노력을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지않은 시각들에 대해서도 상당한 고충이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은 낚시만 좋아할 뿐 방송출연이나 여러 대외적 활동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으나, 자신이 개발한 옥내림낚시를 본인 스스로가 챙기고 후대에 이어나가고자 그러한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찌가 너무 비싸다는 제 얘기에 열악한 낚시계 유통구조 에대한 설명과함께 이해를 바란다고 하셨고요.
아울러 부력이 정확하고 퀄리티가 높은 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요즘나오는 찌들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함을 알수있었습니다.
다른 오고간 이야기들을 대강 정리하자면. .
나이도 있으신데 낚시하기 힘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좋아서한다 라는 명료한 답변을 하셨으며, 본인이 낚시계 제일 원로인데 그에 걸맞게 행동하려 항상 노력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기타 ftv 황혼부자 프로그램은 기법이나 광고적익 측면 없이 낚시 위주의 방송이라 보기좋았다 등등 의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물찌에 대해서 아마 좋은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그런것을 떠나서 개발자로서 옥내림에 대한 생각과 그간에 발생한 여러 일들에대한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3시간 동안 정말 많은 얘기가 오고갔습니다만,
디테일한 오프더레코드를 빼고 골자만 정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찌 개발자 황도윤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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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유롭고 멋지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예전 간드레 불빛의 낭만조사님은
온데 간데 없는 현실
물가 난전에서 노소를 막론허구
한가지 분명한것은 열정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문득 30여년전 늘 조용히 미소지우시는 조우님(당시 연세 62세)이 더욱더 그리워지는군요
아라미스님 글 잘읽었습니다
늘 행복한 물가 나들이 되십시오~
글 잘 보았습니다.
아이디가 궁금하네요.^^
물찌를 직접 판매하면 더 저렴해집니다.
낚시점에 유통을 하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는건 당연한것인데...
아라미스님 수고하셨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