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를 맞출때 스톱 고무의 위치에 따라 부력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은데 3목을 맞춘 상태에서 그대로 스톱 고무를 올린 후에 던지면 찌가 조금 더 가라앉던데 그 부력 차이에 대하여 조언 부탁합니다
찌맞춤시 깊이차이가 다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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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나일론줄(얼추비중 0.92~0.96)은 다 물에뜨는줄입니다. 원줄이 찌위에있건 아래에 있건 항상 같은 침력으로 작용하는 비중 1.03~1.14(파워플롯, 세미플롯, 돌돔용 세미싱킹?)로 처리된 나일론 줄을 예민한찌맞춤을 하는 채비에 거의 필수적인 아이템이죠. 카본라인이라 불리는 줄은 비중이 1.8 이나 되어서 비중 1.07인 세미플롯형 나일론줄보다 수중무게가무려 11배 이상 무겁습니다
꼭 필요합니다
제가 바다용 세미플로트2호줄 비중1.04 줄을 하나가지고있습니다
이걸로 옥내림낚시 원줄에 써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주위에 비중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사람이 없네요
모든 물체는 수중에 잠기게 되면 잠기는 부피만큼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이 부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중에 잠겼을때의 단위부피당중량(비중)은 공기중에 있을때에 단위부피당중량에서 물의 단위부피당중량을 뺀무게가 됩니다.
mustang69님께서 제시해주신 비중 1.04짜리 라인은 수중에 잠기면 (1.04-물의비중)=(1.04-1.0)=0.04가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수중에 잠겨도 침력으로 작용합니다.
비중 0.92~0.96짜리 나일론모노줄을 무겁게 만들어서 물속에 가볍게 잠기게 하는 기법은 바다낚시에서 시작된 경우인데요.
비중 1.03~1.04정도는 주로 '파워플롯'이라 불리면서 물에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수표면과 평형을 이룬다는 관점의 라인입니다.
요즘 많이들 쓰는 '세미플롯'이라 불리는 나일론모노줄은 비중 1.07내외인데요.
이는 수중중량으로 따지면 '파워플롯'보다 2배로 무거운줄입니다.
수중무게비 (1.03-1.0) : (1.07-1.0) = 0.03 : 0.07
두가지 라인 둘다 이상적인 '물리이론'대로 라면 물에 가라앉아야 당연하지만, 원사 생산당시 불가피하게 라인에 묻어나는 유분(기름기)등으로 낚시대에 새줄을 세팅했을 경우 물에 잘 가라 앉지 않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발바닥에 뭍은 기름기만으로 자기 몸을 물에 띄워 미끄러지듯 수상스키 타고 다니는 소금쟁이처럼 이론대로라면 마땅히 가라앉아야 할라인이 물에 뜨게되죠.
이런 이유를 모른채로 예민한 채비용원줄로 소개받은 '파워플롯'이나 '세미플롯'라인을 처음 세팅해서 현장테스트 하다가 물에 가라앉지 않아서 원줄이 바람타고 이리저리 흘러서 찌까지 오르락 내리락하게 만들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만들기도 하죠.
제시해주신 비중 1.04라인도 사용하실만 하나 적당한 방법으로 라인에 뭍어있는 유분을 완벽히 제거했을때 물에 잘 가라앉게 될겁니다. 원줄이 물에 떠서 바람타고 흐르는게 즐거운낚시를 방해하는 큰 적중에 하나이지만, 이미 가지고 계신 비중 1.04짜리 라인을 가정용 세제+타월로 잘 닦아서 현장테스트 해보시고, 잘 가라 앉게 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신다면 그 라인을 쓰셔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비중 1.07짜리 참돔라인으로 시작했읍니다만.
30대가 넘어가는 낚시대의 원줄의 유분을 일일이 제거하는게 귀찮아서 요즘은 더 무겁게 나온 1.14짜리 돌돔낚시용 원줄을 쓰고 있습니다. 이 라인은 유분제거 없이도 새줄을 세팅해서 캐스팅해도 수월히 물에 부드럽게 가라앉습니다.
* 물보다 무겁게 나온 각종라인의 수중무게비를 간단히 분석해보면
-파워플롯 비중 1.04
-세미플롯 비중 1.07
-세미싱킹 비중 1.14
-카본라인(오리지널싱킹)비중 1.8
이렇듯 공기중 무게는 그리 큰 차이가 없으나
->수중으로 잠긴 수중무게로 따지면
(1.04-1.0):(1.07-1.0):(1.14-1.0):(1.8-1.0)=0.04:0.07:0.14:0.8=1 : 1.75 : 3.5 : 20
비중 1.04의 파워플롯 라인과 비중 1.8의 카본라인의 수중무게는 무려 20배나 차이가 납니다.
비중이 1이 안되는(물보다 가벼운) 일반적인 나일론모노줄(비중 0.92~0.96)은 가만히 나두면 무조건 물에 뜨는 줄이지만,
수심변화에 따른 찌의 오르내림으로 찌의 위치보다 밑으로 내려가는 원줄부위에서 본봉돌까지는 물에 떠 있어야 할 줄이 강제로 물에 잠기는 것이 되니 부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비중이 1이 안되는 일반적인 나일론모노줄을 원줄로 쓰는 경우 직경이 굵은 높은 호수의 원줄을 쓸수록 이 편차는 직경의 제곱비 만큼 크게 됩니다.
굵은 5호 나일론원줄(0.92~0.96)짜리 정도를 써서 찌높이가 최하단인 50cm일때하고 2~3m일때하고 0점위치가 몇톱차이가 날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것을 잘 모르는 유저의 경우, 일반적인 물에 뜨는 나일론모노줄을 원줄로 사용해서 낚시하는 유저가 낚시터 현장에 따라 부력차가 나는 이유를 다른 곳(물 탁도, 플랑크톤, 대류, 수온, 수압이 어쩌고저쩌고, 심지어는 달의 인력의 변화같은)에서 찾는 경우가 많죠.
어차피 채비나 장비의 선택은 유저의 몫이니 장비스타일을 잘 알아서 판단하고 제대로 쓰는 것도 각자의 몫입니다.
낚시로 많은 행복을 낚으시길 기원합니다. ^^
대단하시네요.복사해서 컴퓨터에 저장해놨네요.ㅋㅋ
완벽한 대답이 되었네요.감사합니다~요번주에 테스트 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
윗분께서 물리학적으로 댓글다셧길래 전 원사공정으로 댓글달아봅니다. 엄마가 공부하라고 했을때 공부했으면 저도 물리학적으로 댓글달건데ㅡㅠㅠ
앞으로 채비를 구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찌부터 편납까지 수직으로 되어있는
원줄의 길이가 길 수록 찌마춤이
무거워 집니다.
수직으로 되어있는 원줄이 침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부력찌를 사용할 경우
수심에 따라서 몇목까지 차이가
납니다.
멋지십니다 ^^
나옴니다
어느 제품을사용하던 현장 찌맞춤 체크 꼭하셔야됩니다
동절기와 하절기에 증발에의한 염도 함유량 또는 녹조등에의해 비중변화때문이라도 현장찌체크가필수입니다
저수지 / 양어장에서 사용할 원줄 로 어느사 었떠한 제품이 좋은지요
글 올린다고 고생하셨네
머리가 아파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하나의 질문에 이렇게 성의있는 답을 주시다니......
무슨 얘긴지는 대충 감이 오는데 머리가 지글거려요^^
다음엔 이런 글 올리지 말아주세요.
30년만에 다시 낚시하려는 마음이 얼어붙는것 같군요^^
물리 수학적으로 얘기하시니 낚시가 너무 어렵고 딱딱해져 버리는 것 같아서요.
찌마춤도 못할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예전에는 그런거 생각 안해봤을땐 낚시가 즐거웠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 낚시가 싫어질라 그래요^^
위의 내용에 덧붙여 설명드리면 물보다 비중이 무거운 낚시줄은 찌 위에 있으나 찌 아래에 있으나 똑같이 가라 앉아 있어서,
찌 위에 있을때나 찌 아래에 있을때나 찌를 가라앉도록 침력으로 작용하는게 같습니다.
다만 찌와 낚시대 초리대 사이의 원줄길이에 영향이 있습니다.
긴 줄넘기 줄을 양쪽에서 사람이 들고 있는 상태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초릿대는 고정되어 있는 벽과 같고, 찌는 반대편 줄넘기 줄을 잡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만약 줄넘기 줄이 무거우면 줄넘기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 무거워서 반대편 방향으로 끌려가려 할 것입니다.
1. 찌 위의 원줄이 줄넘기 줄처럼 물에 가라 앉아서 서서히 쳐집니다.
2. 원줄이 충분히 가라앉으면 무게로 인해 찌를 아래로 누르는 힘도 작용하고, 초릿대 방향으로 찌를 잡아당기는 힘도 작용합니다.
3. 원줄무게가 무거울수록, 찌의 순부력이 낮을수록, 찌가 초릿대쪽으로 끌리는 현상이 심해지므로 본봉돌에서 찌까지 이르는 원줄이 90도를 이루지 못하고 슬로프지는 각이 커집니다. 이는 수직으로 솟는 이상적인 찌올림을 저해하는 요소이며, 저부력찌+높은호수 카본원줄을 쓰는 경우
찌가 초릿대 반대 방향으로 살짝 흐르면서 솟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 위에 설명한바대로라면 찌부터 초릿대에 이르는 위쪽 원줄의 무게의 절반은 초릿대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찌가 부담하게 됩니다.
* 물보다 가벼운 원줄(비중 1.0 이하)을 사용하는 경우 찌부터 초릿대에 이르는 윗원줄은 물에 떠있으니 찌에 침력으로 작용하는 양은 0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비중이 물보다 가벼운 원줄의 경우 찌위에 있을때는 찌에게 주는 부담이 0으로 작용하지만, 찌 밑으로 내려가게되면
마땅히 떠 있어야할 원줄이 찌 밑으로 내려가서 강제로 잠수되는 것으로 찌에게 부력으로 부담을 주게 됩니다.
-간단히 식으로 표현해보면
(찌에 주는 부담(부력))=(본봉돌에서 찌에 이르는 원줄의 체적(단면적*길이))*(원줄비중-물의비중)
위식으로 일반적인 나일론 5호 원줄일 경우 수심이 1미터에서 3미터가 되었을때의 부력차를 계산해보도록 할까요?
#가정 : 나일론 5호원줄 (라인직경 0.37mm=0.037cm, 원줄비중 0.92g/cm^3, 물의비중 1.0g/cm^3)
1. 수심이 1미터에서 3미터로 늘어났으므로 찌밑으로 더 들어간 원줄의 길이는 2m(200cm)입니다.
2. 식에 대입 (수심2미터의 격차로 인해 늘어난 부력의 양)=(원줄의 단면적)*(늘어난원줄길이)*(원줄의비중-물의비중)
=(0.037cm*0.037cm*3.14/4)*(200cm)*(0.92g/cm^3 - 1.0g/cm^3)= -0.02149g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3mm방울캐미의 무게가 0.23g정도 되니 캐미의 공기중 무게의 1/10정도 되겠네요.
이정도면 예민한 찌의 경우 1~3톱 가량의 차이 되어 보이는군요.
* 물보다 무거운 원줄(비중 1.0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찌부터 초릿대에 이르는 윗원줄은 물에 가라앉으려하므로 찌에 침력으로 작용하는 양과 찌를 초릿대방향으로 당기려는 힘은 찌부터 초릿대까지의 원줄 총길이의 1/2무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낚시대의 기본길이가 길수록 원줄길이도 길어지므로 낚시대가 길어질수록 원줄이 찌에주는 부담이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카본5호줄로 세팅한 2칸대급 짧은대로 찌맞춤한 찌와 본봉돌을 카본5호줄로 세팅한 4칸대급 긴대로 그대로 옮겨달면 길어진 원줄길이 탓으로 찌맞춤이 더 무겁게 나옵니다.
초릿대를 물에 담군다는 가정이라면, 본봉돌에서 초릿대 실까지 전부 무게로 작용하므로 수심변화에 따르는 찌밑으로 내려가는 원줄길이가 길어진다해도 찌맞춤에 크게 달라질것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더 자세한 관점으로 본다면
- 비중이 큰 카본줄(비중1.8내외)의 경우 어차피 가라앉는 줄이니 원줄이 찌밑에 있을때나 위에 있을때나 똑같이 (카본줄비중-물의비중)만큼의 침력이 작용하니 부력변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기 쉬우나, 낚시대에 원줄길이는 정해져 있기에
-간단히 식으로 표현해보면
(찌에 주는 부담(침력))=(본봉돌에서 찌에 이르는 카본줄의 체적(단면적*길이))*(카본줄비중-물의비중)+(찌에서 초릿대에 이르는 카본줄의 체적(단면적*길이))*(카본줄비중-물의비중)*1/2(부담을 초릿대와 찌가 반반씩 나눠가지므로...)
-> "카본원줄"이 찌위에 있을때는 자신의 수중무게의 절반(1/2)만 찌에부담을 주었었다면, 찌 밑으로 내려가면 자신의 수중무게 전부(2/2)를 찌에 주게 됩니다. 이러한 메카닉으로 물보다 많이 무거운 카본원줄을 사용하는 경우 수심이 깊어질수록 찌맞춤이 무겁게 나오는 현상이 나오게 되는 것이며, 이는 물보다 많이 무거운 카본원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최종정리*****
가. 물보다 가벼운 원줄을 쓰는 경우 수심이 깊어질수록 찌맞춤이 가볍게 나타나는 현상이 나오고,
나. 물보다 무거운 운줄을 쓰는 경우 수심이 깊어질수록 찌맞춤이 무겁게 나타나는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다. 이는 물보다 가벼운 나일론줄을 원줄로 쓰거나, 물보다 많이 무거운 카본원줄을 쓰는 경우에는 이 차이가 두드러지므로 현장찌맞춤이 필수인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항상 즐겨 구사하는 수심층에서만 낚시해야 맞춰논 찌맞춤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라.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줄이려 하려면 물과 비중이 같은 비중1.0의 원줄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마. 현장에서 실제 낚시를 해보면 수면에 원줄이 떠서 바람에 날리고, 바람에 흐르는 것 때문에 예민한 낚시를 구사하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바. 그래서 물보다 최대한 비슷한 비중이면서 무거워서 실질현장에서 물에 가라앉아서 바람영향을 받지 않는 라인을 유저들이 찾는 것입니다.
사. 근데 조구사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비중도 써놓지 않고, 마냥 "최고의 세미줄이니 이거사라?" 이렇게 광고 하고 있는곳이 정말 많습니다.
아래 참고 그림은 <무거운 카본원줄>과 <세미플롯형 나일론원줄>의 Cad상에서 도식해본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