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 떡밥낚시, 유료터낚시 등 바닥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기선제압을 잘하면...

/ / Hit : 7418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이제 2년 갓 넘은 햇병아리입니다.^^ 제가 얼마전 29센티짜리 토종 붕어를 거의 운으로 잡았습니다. 입질이 계속 없어서 먼산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찌가 쑥 들어가더니 옆으로 끌고 들어가더라구요. 엉겁결에 챔질을 했는데 걸렸더군요. 낚시대에서는 피아노 소리가 나고 좌, 우로 몇번을 째더니 결국엔 발앞까지 오기는 왔는데 하필 수초에 감아버렸습니다. 어쩔줄 몰라하고 있어니 옆에 계시던 아저씨가 뜰채로 어렵게 건져 주시더라구요^^ (발앞에 수초가 있고 미끼가 투척된 곳은 맹탕)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저의 질문은 저의 낚시대가 보론옥수인데요. 만약 월척을 걸었을때(수초가 어느 정도 있는곳) 챔질 타이밍을 잘잡으면 경질대의 강제 집행은 아니지만 빠른 시간에 고기를 뭍으로 건져낼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풍부한 경험으로 한수 갈켜주세요^^ * 중요한것을 빠트린것 같네요. 원줄은 2호구요 바늘은 묶음바늘로 6호 바늘이었습니다. ^^

일단 채비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궁금 합니다....9치급 붕어라면.....보론옥수를 갖고.....
만약에 원줄 2-3호 목줄을 묶음 바늘이나 1호 이상을 쓰셔서 묶으셨다면.....발앞에 있는 땟장수초 같은 수초의 경우 대를 믿고
그냥 들고 띄워 버려셔도 무관할 듯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 중경질대를 사용해서 원줄 3호에 목줄 케블러 1.5호로 바늘을 묶어서 쓰곤 했는데....발 앞쪽 부근에 수초가 있으면
대를 더 올려서 들어 넘기고, 앞에 걸릴 장애물이 없는 경우 강제집행 후 원줄을 잡고 들어올려도 별 이상없이 사용했었습니다...

턱걸이 급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줄을 모노를 쓰시거나 하신다면 출조 후 퍼머현상이 있는지...혹은 월줄이 늘어난 부위는 없는지.....확인을 하셔야
다음 번 출조 시 채비의 손상으로 인한 잡은 고기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게 되리라 생각되네요....

보론옥수...생각보다 경질대만큼 빳빳하진 않지만...대 질깁니다....믿음을 가지시고...한번 들어올려 보시길...^^
물론 뜰채를 사용하는 것이 채비 손실을 막고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이 맞습니다....

그리고 보론옥수 낚시대 역시 대물낚시대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대물낚시가 초반제압의 용이성을 위해서
경질성을 가진 대를 선호하는 것은 맞으나 중경질을 사용하시면서 손에 익어서 맞춤형 테크닉(?)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곧잘 제압을 하시는 듯 했습니다...(물론 전 손에 맞지 않아서...^^ 내공도 부족하구여...)

채비가 떡밥용 채비가 아닌 대물용 채비로 튼튼하게 하셨다면 일단 원하시는 수초가 분포된 곳에서 낚시를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낚시대를 이런 이런 곳에서 사용해도 되나요...아니면 안되나요 하는 것은 끊임없는 공방을 불러 일으키는 재밌는 화제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런 물음에 대해서 저보고 대답을 하라고 하신다면.....

쓰고계신 낚시대가 손에 익으셨나요?....그렇다면 일단 던져보시고 판단하십시오...입니다....
자신의 손에 낚시대가 있고 스스로 그 낚시대를 믿음을 갖고 사용하고 계시다면 일단 던져보고 제압이 쉽다 어렵다 를 판단 후...
좀 더 쉽게 제압할 수 있는가 방법을 찾아보고 그 후에 업글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대답이 보통 원줄길이를 짧게하고 채비를 튼튼히 한 다음 대를 믿고 있는 힘껏 챔질한다.....정도가 아닐까요..^^
저두 그정도 채비로 거짖말 쪼끔 보태서 상어를 걸어는데
넘 확 땡겼더니 상어 틀니만 올라오더이다... ㅡ,.ㅡ;;
짤짤이님 조금 더 느긋한 챔질을 해보심이...^^ 입술에 걸지말고 턱에 걸게 챔질을 해보심이 어떨지요....^^

대물의 경우 말입니다요...^^;;;; 떡밥으로 하심 입술일 것이고...대물채비시라면 턱에 걸도록 해보심이....

말씀드리는 턱뼈는....붕어 위쪽 입술 더 안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

저도 배운사실......휘리릭....
보론옥수 낚시대는 허리힘이 참좋은 낚시대입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채비라면 뜰채를 항상 펴놓고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앉은자리 앞이 수초만 없다면 낚시대를 머리높이 세우신다던가
뒤로 물로서시면서 충분이 끌어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쓰시는 채비가 줄에 흠집이나 매듭에 이상이없다면
스키를 태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 싶습니다.
제압의 문제에서는 씨알이 굵은 붕어를 낚았을때는
수면위에 뛰워서 공기를 먹게하면 부레에 공기가차서 제압이 용이해
집니다. 하지만 9치이하의 붕어를 낚으면 저는 그냥 가지고 노는편입니다.
손맛 실컷보고 힘다빼서 건집니다.
35cm이상의 고기는 첫 기선제압 5초안에 내고기인지 내고기 아닌지 결정난다고
봅니다. 붕어 얼굴이 내쪽으로 향하게해서 공기먹이고, 적어도 고개가 내쪽으로
돌리게해야 낚아올립니다. 찌가 놀 때부터 씨알을 가늠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경험이 더욱 쌓이시면 알게되실껍니다.^^
재미있는 낚시 즐기세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