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시다.
이렇게 큰 잠자리 보셨나요?
헬기가 잠자리가된 슬픈 사연 읽어 주세요
어제는 왠지 지난날이 그리워
작년에 그만둔 언 20년 동안 운영해오던
공장사진들을 PC에서 한장 한장 넘겨보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더니 그때 우리공장에 5년 동안 과장으로 일하셨던
과장님이 들어오셨다.
어! 껍때기 사진 보시네요?
아- 그냥 옛날 사진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껍때기 생각 많이 나지요?
나고 말고요.
그때 껍때기 생각하면 눈물 나요.
참! 사장님은 그러실 겁니다.
저도 평생가도 못 잊을 넘 이지요. 죽기는 왜죽어 각고!
자살이에요. 자살
맞아요. 자살.
사장님 힘든 줄 알고 그 넘이 스스로 죽었어요.
참나!
껍때기는. 저가 공장에서 8년 기르던 개 이름입니다.
껍때기 이야기는 후에 또 한번 사연을 올릴게요.
[정말 껍때기 맞지요?]
어! 근대 어떻게 오셨어요?
사모님 한태 전화 왔던데요.
시내 집 나가서 수리해 다시 세놓아야 한다고 한번 와 봐달라고 해서요.
아. 잘 오셨어요.
좀 있으면 퇴근해 올걸요.
사장님은 요즘 일 좀 하세요?
그냥 그래요. 도안 들어오면 하고 없으면 찌나 만들고 그러지 뭐요.
전 공장을 할 때 CNC선반을 많이 가지고 있어 설계나 도안 작업을 직접 배워
기계를 돌려 기술이 괜 찬 않는지 그만 두고도 한국과 중국에 도안 프로그램을
집에서 작업해 매일로 보내고 돈을 받는 일이 현재 본업이라 보아야 하겠네요.
[설계와 도안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과장님과 요즘 만든 찌를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장님 요즘 낚시 가봤요?
아니요. 과장님도 안 가시는데 나 혼자 무슨 재미로요.
작년에 저가 낚시 갈 때.
매일 같이 가기도 하고 또 같이 안하면 태워다 주셨죠.
왜? 왜? 왜?...
공장을 그만 두고 섭섭한 마음에 사실 음주 운전으로 면허취소 당해
벌금 삼백내고..
임자에게 뒤지게 혼났걸랑요.
좀 창피하다 공개하려니...
그래서 과장님이 아침에 태우러 오고 저녁에 태워다 주고 하셨죠..
그때 고생 좀 많이 했다 정말.
낚시 배운 닥고...
하지만 이달이면 기간이 다 되었으니 시험 처야 되는데. 머리가 나빠서...
마누라가.
나 골려 먹으려고 떨어지기만 바라는데. 아~이고
과장님은 낚시가 봤어요?
네!
그런데 웃기는 이야기 해 줄까요?
그때 막 퇴근한 임자가 들어오면서 한수 거들었다.
먼 대요?
나도 한번 들어 보자.
아! 저기 가다가 보면 조금 올라가서 있는 저수지 있잖아요.
거기서 일요일 날 낚시를 하고 있는데.
헬리콥터가 엄청 가까이 내려와서 저를 보고 뭐라 손짓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나 하고 그냥 낚시 했지요.
근데 또 그러 드라고요.
왜 그러지 하며 또 그냥 했어요.
아~이C 근대 있잖아요.
헬리콥터가 더 내려 오더니. 파바박 바람에
물이 뛰어 완전히 흠벅 젖어 환장 하겠더라고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하하하.호호호
마누라와 난 웃음이 나와 한동안 배곰을 잡고 낄낄.호호 거렸다.
아 이고. 나죽겠네......
왜! 왜 그랬데요?
그 놈의 헬리콥터가? 히히
우리 집사람이 물었다.
아~그날 저쪽에 불 났잖아요.
그래서 불 끈다고 내려와 물 떠갔고 가더라고요.
AC 재수 없게..
호호호.킥킥킥
우리는 또 한번 웃음이 나왔다.
에~이 뭐가 그렇게 우스워요.
그래도 그 사람 양심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고 나서 생각하니.
불이나 급한데도 저보고 물 퇸 다고 비키라고 알려 주잖아요.
하기야. 맞기는 맞다. 아~이고 참.
에~이구
불나서 급해 죽겠는데.
나 같으면 “꽉” 내려와 낚시대까지 “확” 날려 버리겠네.
집에 애들하고도 안 놀고 낚시하는데 뭐가 이쁘다고..
에~이
시끄럽다. 고마 입 다물고 내려가 소주나 한명 들고와
모처럼 과장님하고 한잔 하게..
사장님!
이제 낚시하시다가 하늘에 큰 잠자리 날아오면 무족 건 도망가세요.
마른하늘에 물 벽락 맞지 마시고..
날개 힘이 장난이 아니 에요.
아~이고. 과장님 그만 하세요.
배 아파 죽겠네.
왜! 이 이야기 또 월척에다 올려라.
과장님!
요즘 사장님 우에 사는지 아는교?
칠해놓고 쪼르륵 또 칠해놓고 쪼르륵 와서
월척인지? 가물치 인지?
거기에다 글 올리고 저보고 댓글 보라며
뭐라 하는지 알아요?
인물님하고 사니까. 먼지 나고 냄새나도 찍소리 말래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지요?
시끄럽다. 빨리 내려가서 술이나 한병 들고 오라니까.
내 정말 오늘 올린다.
오기로 라도 진짜 올린다.
물에 빠진 과장님 불쌍해서 눈물이 펑펑나게 정말 슬프게 쓸게 내일 몇명 울었나 보자.
그래 또 뭐라고 올라오지 보자. 인간아
이~그
저게 정말.
빨리 안 가나? 꽉
마누라 술사로 궁디 흔들고 간다.
그래도 참! 좋은 사람이네요.
그 소방관. 안 그래요?
예.근데 시파 낚시터에서 그때 그넘 보셨죠?
비오는 날 장화신고도 뒤로 걸어가며 고인물 건너 뛴 다고 물다 튕기고도
미안 하다는 말도 없이 가다 저하고 싸울 번 한사람 생각나요?
아~알아요. 그 사람
살다 보면 이런 사람 저사람 다 있지 뭐요.
아무튼
나 두고 혼자 갔으니 꼬시네. 꼬셔....
그래도 날아가는 까마귀 둥 맞은 것 보다가 나으니.
나중에 갈때는 전화해요.
또 혼자 갔다가는 이번에는 쌍날개 핼기 날아 올테니까. ...히히
조사님들 낚시하시다 하늘에 잠자리 날아오면 도망가세요.
우리 과장님 말씀 들어보니 잠자리도 무섭고 장난이 아니네요.
어~메. 무시라. 떨린다. 떨려
이제는 우리 과장님도 작은 잠자리만 떠도 뒤로 물러났다. 하신 데나???
뭐래나..
그래도 그때 물짱구 튕긴 조사보다.
잠자리가. 더 좋다고 하시네요.
낚시터에서 배려는 못해도 기본 매너정도는 서로 지키면 좋은데.....
나도 이제는 병아리처럼 찌 한번보고 하늘한번 보고 낚시 해야지...
물벼락 맞을라.
이 이야기는 우리 임자가 올리라고 해서..
-나무꾼- 임자가 올리라고 한 숙제 끝-
오늘 하루도 행복 하세요.



벌써부터 껍때기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사모님~!물로간나무꾼님 참 멋지신분 같습니다~그죠~^^?ㅎㅎ
물가에서 한번 뵙길 고대하며...^^*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출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잠자리가 내려오면...피하셔야죠~~~ㅎㅎㅎ
잼나게 보고 갑니다.
연상이 됩니다.
과장님이란 분은 쫄딱했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웃어야 하는건지?
다 웃어 놓고.....
웃으며 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저도 웃고 갑니다.
앞으로 잠자리 오는소리나면 하늘 쳐다봐야겠습니다.^^*
늘 좋은글 고맙습니다.
낚시중 잠자리 소리가 나길래 그려느니 하고 집중..... 점점더 크게 들려오닌 잠자리소리....
아니라 다를까 산불진압을 위해 저수지 위 저공비행으로 호스두개를 담그고 5분정도 있다가
가더군요.... 5분뒤 또 오더군요 그러길 5회... 난감! 어쩔수 없이 철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