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형을 쓰고 봉돌달고 캐미 끼고 찌고무에 맞쳐서 낚시하고 있습니다. 현지쓰고있는 찌는 수제 부들찌와 나루예 운지를 쓰고있습니다.
예전엔 오뚜기형(다루마)만 썼었는데, 더욱더 예민한 입질에 맞추다보니 막대형을 쓰게됬습니다.
오뚜기(다루마)찌를 썻을땐 찌올림이 좀 느긋하여, 챔질 성공이 많았으나,
막대형을 쓴 이후로는 찌가 로켓처럼 오르는 입질이 많아 다대편성으로 인해 챔질이 늦어지네요.
그래서 지금 다루마로 다시갈까 고민중에 있는 1인입니다.
질문은 이렇습니다.
1.찌맞춤을 좀더 무겁게 해야하는것인지?
2.느긋한 찌올림을 위해 목줄을 길게 써야 하는지?
3.막대찌기에 분할봉돌로 가야하는지?(수초에 대는 낚시를 좋아하여 불가능하다고 생각중)
4.ㅜㅜ 다루마로 가야하는지?
입니다. 지금 짧은 소견으로는 찌맞춤을 케미없이 봉돌만 달고, 느긋하게 가라 앉는 무게로 변경예정중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찌를 바꿔야 한다면 다루마 35-40센티 봉돌 3-5호 까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막대형 찌와 다루마 찌의 찌맞춤은 다르게 맞춰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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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형은 물에 대한 마찰력 보다는 재료자체의 순수부력으로 올라와서 예민성은 있으나 챔질타이밍은 그때 마다 달라지고 챔질 시에 찌가 쉽게 뽑혀서 손맛 또한 좀 덜합니다
도토리형은 타이밍은 좋으나
챔질 시에 물저항으로 부하가 많이 걸립니다
장점은 향어낚시에서 미세하게 깔짝거리는 예신 파악 등이 편리하고 유속 대응에 유리합니다
다루마형은 막대와 도토리의 중간형으로 부력집중점이 있어서 일정한 위치에서 챔질타이밍을 정하기 쉽고 일종의 양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일겁니다
막대형은 당연히 헛챔질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력은 고정하시고
찌올림이 빠르면 목줄을 좀 더 길게
찌올림이 느리면 목줄을 좀 짧게 조정하여서
그 날의 활성도에 맞춤이 적절하지 싶네요
좀 중후함을 목적으로 하시면
찌재질을 오동으로 선택하시면 가장 무난합니다
저부력에 카본찌탑 작은 바늘일때 찌올림 이물감이 줄어서 느긋한 찌올림을 보셨을꺼고 ..
찌를 로켓처럼 올리는건 작은 붕어가 5호이상찌에 솔리드탑, 또는 살치가 건들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또 어떤 저수지에 그런 입질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로켓처럼 올리고 빨고 들어가고 바로 놔버리는 곳..
살치나 로켓 찌올림이 많은 곳에서 어느정도 목줄을 길게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네요.
납봉돌 사용 할때가 참 좋았는데요.. 분납해서 필요에 따라 간격조정 해주고 가볍게 무겁게 쉽게 쉽게 바꿔서 좋았는데요..
분납해서 스위벨 형식으로 사용하면 붕어 예신을 확인하고 본신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겨울철 저수온때 사용하지만 예신으로 큰 한목정도 잠기거나 올려놓거나 해놓고 한참후에 본신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많아서 춥고 발시리고 졸릴땐 좀 피곤 하더라구요.. 원봉돌엔 깐족 깐족이다가 본신으로 바로 들어가는데..
찌는 튼튼한 재질에 원하는 찌탑과 발란스만 맞으면 ok..
*두가지 찌가 동일부력의 찌라면...
-> 찌다리 끝에서 찌몸통의 부력중심점까지의 거리를 '(A)'라 하고,
-> 캐미 끝에서 찌몸통의 부력중심점까지의 거리를 '(B)'라 했을때
-> 다루마 형은 (B)/(A)가 1에 가까워 직립력이 찌 종류들중에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선박용어 중에 '복원력'이라고 하나요?
찌톱이 바람등에 의해 기울었을때도 재빨리 직립할 수 있는 바람에 강한 찌입니다.
-> 막대형은 (B)/(A)가 보통 2~3 수준이 됩니다.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다는 표현이 되겠습니다.
찌 아래부분에서 차분하지 않고, 전후좌우 자유 분방히 까부는 어신이 올라오는 경우 찌다리가 좌우로 조금만 움직인다 해도
상체가 2~3배나 긴 막대형 찌는 캐미가 달린 찌톱부가 실제 입질폭보다 과도하게 까불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일정 크기 이상의 붕어만 거의 서식하는 대물터가 아니고, 잔챙이도 많은 곳이라면 다루마형의 찌에 비해
찌가 너무 까분다는 느낌을 받기 좋습니다. 대물찌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찌허리부분 쪽으로 굵게 만들어
부력중심점을 허리부분쪽으로 조금이나마 더 집중시켜서 찌의 안정성을 더 살린 '고추형(?)'찌를 선호하는
낚시인들도 많습니다.
-> '항력'은 물체가 유체(물)를 뚫고 가는 중에 받게 되는 저항력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물론, 공기도 유체이니 사람이 공기를 뚫고 질주하는 것도 '항력'과 관계가 됩니다.
'항력'은 최대단면의 크기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길이가 짧은 대신 몸통단면이 극대화된
'다루마'형찌는 이 항력이 높습니다. 반면 '막대'형찌는 찌몸통 단면이 가늘어서 항력지수가 다루마형에 비해 낮습니다.
이에 같은 찌부력(부상하려는 찌의 기본 힘)이라는 가정하에 항력지수가 낮은 '막대'형찌가 입질에 반응속도가 민첩한 편이고,
'다루마'형찌는 입질에 약간 둔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어느 정도 충분한 조력을 가진 조사분들이라면, 바늘끝에 있는 미끼를 물고 움직이고 있는 묘사를 목줄, 봉돌, 원줄을
타고, 찌로 올라가 찌몸통이 유체(물)을 뜷고 입질을 표현해 주는데 분명 시간차가 발생하고,
같은 부력인 찌를 사용하는 경우 찌몸통의 형태에 따라 각기 반응속도가 다르다는 것쯤은 어느 정도 체감을 해서 알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다루마'찌의 경우는 찌가 정점에 이르기보다 한템포, 반템포 빠르게 챔질하면 더욱 정확한 걸림이 나온다는 것도
체감으로 익히신분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찌가 정확히 정점에 다다르는 타이밍에 채비의 맨밑 바늘은 이미 붕어의 입에서 뱉어지고 있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찌가 정확히 정점에 다다랐을때 챔질했는데 헛빵이 났는데 이유가 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죠.
민첩한 찌몸통을 가진 '막대'형찌나 옥내림찌처럼 찌몸통이 매우 긴 찌는 찌움직임이 곧 물속의 움직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실시간 타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찌몸통이 길게 빠진 찌는 입질에 외곡이 많이 없다고 봐야죠. 찌몸통이 긴 찌로 구사하는 예민한 낚시는 물속상황을 가장 실시간에 가깝게 보고 공략할 수 있는 찌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찌몸통이 긴 찌가 로켓처럼 솟아오르고 까부는 입질이 많이 표현되는 이유는 찌가 가진 표현력이 좋은 장점 때문입니다. 잔챙이건 잔입질이건 매사 느긋하게 표현되는 '다루마'의 경우 일단 후킹시키고 봐야 큰고기인지 작은 고기 인지 알지만, 찌몸통이 긴찌는 그렇지 않죠. 마땅히 잔챙이에 까불어야 하는 찌가 느긋하게 외곡되서 대물인지 잔챙이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표현된다면, 매사 찌가 느긋하기만을 바라는 유저는 그게 '장점'일 것이고, 정확한 낚시를 원하는 유저에게는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제 낚시를 배우는 초보자에게는 항상 막대형 찌를 권합니다. 찌움직임만 봐도 잔챙이인지, 큰고기인지, 고기의 종류는 무엇인지 알수 있을때까지는 계속 막대형찌를 쓰라고 합니다.
-> 몸통이 긴 '막대형'찌는 입질표현력이 좋은 찌이나, 좌우로 흔들리는 입질의 경우 과도한 표현도 나옵니다.
몸통이 짜리몽땅한 '다루마'형찌는 찌놀음을 안정감 있고, 느긋하게 외곡시키는 맛이 있는 찌입니다.
* 이제 질문을 정리해보면
1. 찌맞춤을 좀더 무겁게 해야하는것인지? -> 찌맞춤을 좀더 무겁게 한다고 해서 입질표현이 느긋해지지는 않습니다.
2. 느긋한 찌올림을 위해 목줄을 길게 써야 하는지? -> 목줄이 길어지면 톡톡거리는 예신종류는 표현되지 않고, 바로 본신부터 표현되어질 확률이 높아지나 '막대'형 찌를 쓰는 경우 그 본신이 항상 느긋하지는 않습니다. 잔챙이고 대물이고 간에 항상 느긋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낚시 정확도를 조금 포기하시더라도 '다루마'형을 선택하시는게 올바른 판단이라고 봅니다.
3.막대찌기에 분할봉돌로 가야하는지?(수초에 대는 낚시를 좋아하여 불가능하다고 생각중)
->분할봉돌의 메카닉을 냉정히 보시면 본봉돌과 바늘까지의 길이를 따졌을때 긴목줄채비 중간에 보조봉돌하나 달아논 채비와 같습니다. 이렇게 바뀐다해도 역시 찌의 입질표현 패턴이 항상 느긋하게 바껴줄 이유는 없습니다.
4.ㅜㅜ 다루마로 가야하는지? -> '느긋함'이 최우선이라면 정확도를 조금 양보하더라도 '다루마'로 가셔도 됩니다.
단, 그 잃은 정확도를 좀 더 예민한 찌맞춤을 통해 어느 정도 커버해주는 변환도 약간은 필요합니다.
* 저같은 경우 거의 대부분 외래종터에서만 낚시합니다.
대상어들이 대부분이 월척급 이상이죠.
지금은 주력찌를 '다루마'형 찌로 사용중입니다.
이전에는 '고추'형 몸통에 0.7mm찌톱 구경을 가진 얼음찌가 주력찌였습니다. 이 '고추'형 얼음찌도 병용해서 사용중입니다.
* 느긋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찌 몸통 형상을 떠나 고부력찌으로 가서 찌가 무거운 느낌으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조과면에서 버려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이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