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뎌 말로만 듣던 상덕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쯤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아마도 월요일에 쌀쌀한 날씨와 거의 태풍수준인 바람탓인 듯 합니다.
손맛터쪽 양지바른 곳 텐트안에 앉으니 그래도 훈훈한 감마저 느꼈습니다.
채비 : 2칸대, 2호사슬채비 (별도 편납홀더 추가), 가지바늘채비, 바늘 각 3호, 1.0모노원줄
떡밥 : 어분, 글루텐 및 트리플
날씨 : 쾌청 그러나 엄청난 바람
혼잡도 (누가 이런 것도 쓰더만요 ㅎㅎ) : 달랑 8명
조황 : 올림하시는 분들은 거의 낱마리 수준, 내림하시는 분들은 20여마리, 나->세다 말았으나 50마리는 넘었음.
상덕은 비교적 적은 규모의 저수지로 어종이 붕어가 주종이고 (잉어나 향어는 대형급이 사람 근처로 떠다녔음) 간혹 붕애나 빙어가 나왔음.
미끼로는 글루텐보다는 트리플과 어분에 반응이 좋았으며 수심이 깊어 떡밥이 내려가는 중에 풀리지 않도록 크게 달거나 찰지게 달아야 좋았음.
3미터급에 달하는 수심 때문인지 바늘이 내려가는 도중에 입질이 많았으며 이때 챔질을 하면 거의 80% 훅킹 (참고하세요).
입질표현은 올림은 표현이 매우 약하거나 없었으며 내림 혹은 빨림 표현이 80% 이상이었음. 올림찌를 한마디 콕하고 빠는 입질이 많았는데 특이 하였음 (작은 내림찌도 콕하는 반마디-한마디 수준이었는데 그 큰 올림찌도 같은 현상을 보였음).
약 25센티급의 붕어가 주종으로 힘이 좋아 손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음.
결론 : 내림낚시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바람속에 사슬채비는 역시 위력을 발휘함. 특히나 목내림중에 콕하는 한두마디 빨림 입질은 예술이었음 (엄청남 파도속에서도 명확한 표현... 캬~ 사슬의 위력). 또한 바닥에서의 입질도 한마디 올리거나 한두마디 빨리는 명확한 표현을 보여줌 (역시 사슬의 위력~). 오른쪽 옆에 스위벨채비 조사, 건너편에 장찌 조사, 왼쪽 옆에 바닥올림조사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조과 (사슬의 위력~). 역시 사슬이었습니다.
사슬에 포획한 붕어 사진 올립니다 (한손에 카메라 한손에 낚시대 들고..)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3-03-28 14:16:24 사용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괜찮던가요?
랜딩 도중 바늘 이탈시 무게 중심이 밑에 있어서
사슬이 꼬일것 같은데..괜찮던가요?
흥미있는 연구 대상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모든 바닥채비가 그렇듯이 유속이 좀 있을시에는
기본 찌맞춤보다 조금 무겁게 맞추어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