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부지 따라 낚시 다니며 아부지 장비 얻어서
아부지가 만들어 주시던 채비 낼름받아
편하디 편한 낚시를 해오다가 이제 머리 좀 굵었다고
중고로 제 장비를 나름 마련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경북하양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26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낚시를 일주일에 한번정도 다니는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걸로
구성한 제 채비에 대해 의심(?)이 들어 이렇게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해 봅니다
현재 제가 하는 낚시를 잠깐 소개 드리면
낚시형태 : 바닥 낚시
낚시터 : 노지 60% 유료터 40%
미끼 : 바늘 하나씩에
집어제(찐버거+아쿠아텍2) + 지렁이or옥수수or글루텐
대상어종 : 붕어
찌맞춤 : 낚시터 현장에서 찌맞춤을 하며
바늘을 포함한 모든 채비를
장착하여 수면에서 캐미 2cm정도 나오게 맞추고 있습니다.
바늘 : 목줄묶어서 쓸 능력까지는 안되서 다이치 6호 묶음 바늘쓰고있습니다.
원줄 : 1.5호(재질은 잘..모르겠네요..^^;)
현제 제가 쓰는 채비는 사진과 같습니다.
우선 이렇게 쓰면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저는 어릴때 부터 이 채비만 알아 왔는데 요즘 낚시 쇼핑몰가면
무슨 편납이다 뭐다 해서 생소한 장비들이 많은데
여기 저기 채비에 대해 알아보면 그림으로 된건 없고 전부 글로 표현되어
있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저의 채비나
전반적인 낚시에대해 잘못된것이 있거나 수정해주실게 있으면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찌를 새로 사야 할것 같은데 저같은 초보들은 어떠한
찌를 선택하는게 좋을지도 충고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선배님들 저의 채비보시고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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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 답이 없어서 감히 제가 한번 달아봅니다.
우선 채비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몇가지를 고쳐보았으면 합니다.
핀도래의 사용이유를 알고 싶네요.
핀도래를 사용하게되면 핀도래 또한 가라앉는 무게로 작용하기 때문에 입질의 전달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라는 것이 아주 사소합니다만 이론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찌와 봉돌은 부력과 침력, 중력, 지렛대의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붕어가 바늘에 달린 미끼를 먹기 위해 흡입을 하고 그 힘이 바늘을 타고 목줄로 목줄에서
다시 8자 매듭 등 매듭 부분을 통과하고 그 힘이 봉돌로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흡입하는 힘이 봉돌의 침력(무게)보다 쎄면 지금까지 찌와 봉돌간의 힘
즉 부력-침력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관성의 법칙입니다.
[움직이는 것은 계속 움직이려는 성질이 있다]
균형이 무너져서 떠오르는 찌는 계속 오르려는 성질이 있고 이것이 입질 폭으로 나타납니다.
이 폭을 좌우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만 챔질과 결정적으로 연관이 되는 것은 목줄의 길이 입니다.
목줄의 길이는 바늘쪽에 붙어있는 최종 봉돌과 보통 5Cm-7Cm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줄의 길이를 조절하여 입질 폭을 자신의 챔질 타이밍에 맞게 조절하세요.
아직 직접 바늘을 매지 않는다고 하시니 8자 매듭을 지어서 회전도래추와 연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매듭의 위치가 바뀌면 또한 챔질 타이밍이 달라질 것입니다.
묶음 바늘의 경우 바늘이 쉽게 펴집니다. 자주 자주 갈아주면 되겠지만 야간에는 불편한 점들이 많아서 강도가 강한 바늘을 묶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늘은 벵에돔 바늘, 케블러 합사 2호,3호 정도로 사용합니다.)
위에서 말하다가 다른곳으로 빠져버린 [핀도래] 사용...
가급적 사용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결점이 많아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원줄 1.5호를 사용하면 목줄은 원줄보다 약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터짐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 입니다.
다이치 6호 바늘 정도에 묶여져 있는 합사는 보통 1.5호 원줄과 강도가 비슷합니다.
비슷하다는 기준은 길이가 긴 원줄의 인장강도를 고려한 것입니다.
원줄은 무조건 1.5호 이하로 사용하는게 떡밥 낚시의 정석은 아닙니다.
예민한 입질을 노리는 전층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봉돌을 바닥에 닿게 만들어서 하는 정통 올림낚시에서는 원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봐도 됩니다.
그러니 환경(수초, 바닥걸림, 강계 어종 유무)에 따라 원줄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떡밥 낚시에도 5호, 3호를 즐겨 사용합니다. (목줄은 케블러 합사 3호-5호.)
이유는 든든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찌의 성질, 모양에 따라 챔질 타이밍이 달라집니다.
찌를 지금 가지고 있는 모양이 막대기 형이 아니라면 막대형 찌를 한개 저렴한놈으로
구매를 해서 챔질 타이밍을 잡아보세요.
찌톱 부분이 볼록하고 찌다리 부분이 가느다란 찌와 찌톱 부분이 얇고 찌다리 부분이 볼록한 찌와는 사뭇 다를 것입니다.
찌를 구매하신다면 1. 막대형, 2. 찌톱 부분이 볼록하고 찌다리 부분이 가늘어지는 형태의 찌를 권해드립니다. (찌의 재질은 발사목, 부력은 회전도래추 기준으로 0.5-0.8 정도)
* 편납홀더: 관통형 편납홀더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며 사용하는데 무난합니다.
장점은 부력을 맞출 때 미세하게 잘라서 부력을 맞출 수 있으므로 편합니다.
단점, 강한 챔질이 여러번 이루어지면 감아둔 편납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관통형 편납홀더를 사용하면 경우에 따라서 몇가지 낚시 기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물이 많이 흐르는 곳에서 까딱 하고 내려가는 입질을 보고 채는 기법 등..)
참고하시고 몇가지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맞는 채비를 찾으시기 바래요~
저도 초짜라 잘은 모르지만 예민한 찌맞춤이 양어장에선 유리 하다고들 하니까요...
다루마 찌로 2중입수지맞춤 배워보세요... 훨씬 낳으실겁니다..
특히 노지에서 밤낚시할때 (잔챙이 입질없을때) 괜찮더라구요..
아참... 참고만 하세요... ^^:
거의 정답에 가까울듯...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서 자신만의 채비법이 생길것입니다..
조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