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님들, 안녕하십니까? 초보라서 떡밥낚시를 하다가 또 어렵고 궁금한점이 있어서 세가지만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질문이 한꺼번에 여러개라서 죄송스럽지만, 도움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떡밥낙시에 굳이 긴찌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찌올림이 기껏 두세마디를 넘질 못하니...
같은 잔씨알이라도 떡밥낚시에서 좀더 좋은 찌올림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2. 떡밥낚시를 하다가 잔챙이등쌀에 낚시가 힘들때, 옥수수를 한번 써 볼까 합니다...
떡밥낚시에 쓰던 채비나 찌맞춤 그대로에서 옥수수만 끼워쓰면 되는지요?
그리고, 옥수수를 쓸 경우에는 떡밥과 비교해서 챔질타임을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3. 바닥이 지저분한 자리에서 어쩔수없이 낚시를 하게 되었을 때, 바닥 안착도 힘들고 던져넣기도 힘듭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채비안착을 위해서 좁쌀을 물리라고 하던데, 그러면 찌올림엔 영향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세 가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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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정통낚시의 3가지 매력중... 찌올림 맛이 가장 크죠~! ^^
찌올림이 두세마디면... 장찌 쓴다고 찌올림이 달라지지는 않을듯합니다.
찌맞춤이든... 저수지 특성이든 다른 문제가 있을듯합니다.
찌올림이 좋은찌는 개인적으로 방울형찌(일명 다루마) 였습니다.
찌올림이 좋으려면 착수가 좋아야한다는 생각에 수직입수에 가장 좋은 방울형찌를 선호합니다.
물론 님께서 고민하시는 찌올림의 높이만을 생각한다면.... 좀더 예민한 막대형찌가 우선 되야겠지만....
잔씨알의 붕어도 조금이라도 느리게 올리는(차이가 미미하겠지만) 찌올림을 보고자한다면... 방울형을....
옥수수나 콩의 찌맛춤은 일반 찌맞춤이 좋겠죠.
미끼의 움직임이 없으니... 무겁게 가져갈 이유가 없겠고... 챔질 타이밍도 최대한 늦은챔질로 찌올림의 맛을 끝까지 지켜보세요.
헛챔질이 생기고 허무할수있겠지만.... 그~ 직전의 끝을 찾는 재미가 더 크지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올라올때 챔질을 싫어하는것이.... 낚시의 오르가즘(??? ^^;)의 끝은 손맛이 아니라 찌맛이라 생각하기에...
대물낚시가 좋아지고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갈때.... 천천이 오르는 캐미불빗을.... 이런 상상에 낚시가고싶어지질 않나요 ?.
손맛을 볼때는 일단 끌어내야하고.... 그 순간부터는 어부(?)의 욕심내지는 성취욕에 사로잡히는듯해서.... (물론 부정할수없죠)
침수수초의 말풀류나 요즘 오름수위의 육초대가 물속에 있으면.... 당연히 무겁게 가져갈수밖에 없습니다.
무거운 찌맞춤에 잔씨알까지 부드러운 찌올림을 기대한다면 욕심일듯하구요.
그리고 옥수수나 콩의경우 입질이 지져분하다면 바닥이 지져분해서가 아니라... 붕애나 피라미류의 입질이란 생각입니다.
더운여름 안출하세요.
고맙습니다...
2번과 3번의 겨우는 일반찌맞춤이어도 되겠지만 좀 무거워도 입질 받는데 지장이 없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수초가 바닥에 있다고 해서 떡밥낚시를 무거운 찌맞춤으로 해도 될지, 그것이 저로선 아직은 의문입니다...
1. 동일한 씨알에 "찌올림의 폭"을 늘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가벼운 찌마춤이 유리해 보입니다.
대신 찌가 가볍게 깐죽(?)거리는 확률은 높아지게 되겠지요.. ~ㅎ
2. 옥수수나 콩을 기존의 채비에 그대로 운용해도 문제 없으며 (바늘 크기가 적당하다면.)
챔질타이밍은 약간 더 늦게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3. 눈으로 확인가능한 수심이내의 수중상태나 포인트 주변수초의 분포..
밑걸림 또는 채비회수시 묻어오는 수초나 청태.. 그리고 채비의 입수모습 ..등으로
바닥상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여러차례의 경험이나 선배들의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요..
일단 이것을 어느정도 판단할수있는 수준이 된 이후라면
거기에 따라 채비를 변형하거나 일찍 포기하고 다른곳을 공략하거나 등등..이 가능하겠지요..
무조건 봉돌의 무게를 증가시켜서 채비를 본 바닥에 앉히는것이 해결책은 아니라 봅니다.
또한 어느정도 무거운채비의 무게감이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미천하지만 제나름의 경험등을 통해서 생각하고있는 상황들을 열거할수도 있겠으나
낚시란것이 어떤 상황에 대해 확실한 정답보다는
주관적인 자기의 경험이나 추측이 상당수 포함되는 것이다 보니
저는 그렇게 믿고 있으나 그것이 정답이라 자신할수도 없고
또한 난해한 이야기가 될듯하여 생략하겠습니다만,
님께서 궁금해 하신
"수초가 바닥에 있다고 해서 떡밥낚시를 무거운 찌맞춤으로 해도 될지, 그것이 저로선 아직은 의문입니다... "
이부분에 대해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악조건 에서는 그 무게감이 큰 악재가 될것이겠지만
어느정도의 활성도를 유지하는 수준이라면 봉돌에 조금의 무게가 더해지더라도 그것이 직접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즐낚하세요..
위에 rain님께서 답해주신것과 같은생각이라...... 길게 답해드릴게없지만....
낚시여건이 봉돌이 바닥에 닿아야한다는.... 정통 바닥낚시 기준을 만족못하는 상황이라면.....
말풀을 제거하든지.... 무겁게 가져가서 말풀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게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무거운 찌맞춤이란것이.... 개개인의 편차가 많이나는지라.....
혹~... 무성한 말풀군도 쑥~ 들어가거나... 누루면서 들어갈수있는 정도를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 ^^;
저는 이제 떡밥만지기 시작한지 겨우 서너달이 됐나? 그렇고, 떡밥낚시의 총 출조회수는 스므번이 될까말까한 입장이라 낚시갈 때마다 의문들이 많이 생긴답니다.
그전에 아는 사람따라 대물낚시로 먼저 시작했다가 1년쯤 따라다니다 보니 시간상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힘든 점때문에 대물을 접고 떡밥을 배우게 되었지요...
떡밥이 아기자기하니 재미는 있는데 대물낚시보다 그다지 쉽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오히려 준비물은 간단하지만 이것저것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많은 낚시같숩니다...
요즘 잔챙이때문에 1대만 펴도 워낙에 피곤한 낚시가 되다보니까 다시 대물를 하고 싶은 생각도 문득문득 들고요...
우선은 떡밥낚시를 하기에 용이한 바닥이 평평하고 밑걸림이 없으면서도 포인트가 될만한 자리를 찾아내는 법부터 배워야겠습니다... 그것이 저에겐 우선과제인거 같습니다...
앞으로 낚시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겠지만 모르는 거 있을때 질문하면 많이 좀 가르쳐 주십시오...
두분께서 오늘 해주신 답변말씀으로 인해 어느 정도 제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방향설정도 되는 것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경 많이 써주신점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