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안녕하세요..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류지에 얼음이 얼기 시작해
이제는 물낚시 시즌이 마감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원줄자르고 장비 정비나 자작찌 만드는걸
소일거리 삼으며 한겨울을 보냈을텐데요
낚시관련 싸이트를 보면 얼음낚시의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고 하던데
그 채비구성이 어떤지 궁금합니다.(특히 찌맞춤이 궁금하네요..)
덤으로 얼음낚시에서 본인만의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 선배 고수님들의 내공을 전수받아 올해는 얼음낚시에 도전해 볼랍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12-07 21:10:47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얼음낙시는 어떻게...
-
- Hit : 8756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6
겨울에 그저 추워서 몸 웅크리고 있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가족에게 점수 따고 낚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입니다.
얼음 낚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는 위험한 낚시지만 안전사항만 잘 지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얼음 낚시에도 두가지 채비를 주로 합니다.
한가지는 빙어 , 한가지는 붕어를 비롯한 낚시..
빙어 낚시는 별 다른 채비법이 없습니다.
간편하게 즐기기에는 견지낚시대가 좋습니다. 시즌이 오면 낚시방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찌는 바다낚시용 학꽁치 잡을 때 사용하는 아주 부력이 적게 나가는 찌를 사용하셔도 되고
찌톱이 짧고 찌 자체 부력이 많이 나가지 않는 표층용 찌를 사용하더라도 가능합니다.
가격 면에서는 학꽁치용 찌가 저렴합니다.
빙어 낚시는 어차피 바닥권 까지 채비를 내리는 것이 아니니 찌맞춤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만
찌가 봉돌과 바늘을 잡아주어서 목표 수심층을 노릴 수 있도록 전층 낚시 기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빙어 낚시용 미끼는 주로 구더기(미끼용입니다), 지렁이 토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붕어 낚시를 위한 채비는 줄감개를 사용 할 것인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찌의 형태는 관통형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합니다.
얼음 구멍의 크기가 크지 않음을 고려하여야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이 서서히
얼어가는 것을 고려하셔서 채비를 하여야 합니다.
(수면이 얼어가는 것을 귀찮아 하여 구멍에 휘발유를 뿌린다느니..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개념 없는 낚시 방송 채널에서 방송을 하기도 하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 입니다.
수질오염을 유발하며 기름류는 수중 생물들에게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찌의 부력은 보통 도래추 0.5 ~ 0.7 호 정도 되는 찌를 선택하셔서 예민한 찌맞춤
봉돌, 바늘 달고 수평 찌맞춤을 하시거나 캐미 한마디 정도 수면위로 올라오게 찌맞춤을 하시면 됩니다.
원줄은 보통 2호-3호 정도 하시고 목줄은 취향에 따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원줄 3호, 목줄은 케블러 합사 1호-2호 정도 사용합니다.바늘은 감성돔 1호, 벵에돔 6호를 사용합니다.)
미끼는 떡밥(글루텐류, 어분류), 지렁이 두가지를 사용하는 짝밥이 대부분 유리합니다.
지렁이 외바늘 사용하여도 찌올림은 아주 예쁘게 올라옵니다. ^^ 보통 3-4마리 정도 꿰어서 사용합니다.
얼음 낚시는 혼자 가시지 말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저의 조행기에 찿아주셔셔 감사드립니다...
원수를 갚아야 겠기에 쥐 뿔도 모르면서 몇 좌판 두들겨봅니더 ~....ㅋ
추운데 걍 집에 계시지 고생하실려고 하십니껴~~ ㅋ
얼음낚시도 알고 보면 준비할것도 많고, 물낚시 못지않게 기교가 필요하답니다...
막연한 얼음낚시라 카면 넘 광범위한 문제라 실전 위주의 손에 잡히는 내용만 아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안전 / 2인이상 동행 / 빙어낚시는 이런 부분은 제외할께요~)
먼저, 장비에 있어서...
1. 낚시대 : 아주 저렴한 막대 (막 뿌라먹어도 하나두 안 아까운걸루요,,ㅋ / 진짜로 싼 허접대로 구입하셔도됩니다)
보통 1.5 ~ 3.5 칸 사이를 많이 사용합니다.
좋기는 바다민장대가 좋습니다. 이유는 민장대는 마디 절번이 길어서 접고, 빼기가 용이하며,
빠빳해서 얼음 구멍에 넣기가 쉽습니다,,, 절대 고급대는 필요없습니다.
2. 끌 : 반드시 2단 (1.20m) 이상으로 길것과 주물된 끌 앞부분이 무거울수록 좋습니다...
가벼운 스텐재질도 있지만, 얼음 뚫기 힘듭니다... 꼭, 주물로 된 무거운 재질로 구입하세요~
보편적으로 한번 출조하면, 10~20 개정도 구멍을 뚫게되는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얼음구멍 뚫기 속된말로 거품 나옵니다...ㅠ.ㅠ
제가 써본것중에는 천비가 비싸지만 좋더군요. 묵직한걸루다가 팍팍 !!
3. 찌 : 얼음찌라고 별도로 판매되고있으나, 다 필요없구요. 걍 물낚시때 쓰시던거 30 cm 내외의 고추형찌면 무난합니다.
부력은 7호이상 좀 무거울수록 좋습니다.. 중요한것은 찌톱이 가는것을 쓰세요. 무조건 찌톱은 가는것으로~
4. 채비 : 수초치기=들어뽕=뽕치기=얼음낚시 모두 같은 맥락의 채비입니다.
설명하자면 장문이 될것같으니 언급하기가...
이와 관련된 사진이나 자료는 찿아보시면 많이 있을겁니다...
5. 미끼 : 떡밥과 지렁이 를 많이들 쓰십니다. 제 경우는 외봉에 지렁이만,,,
6. 얼음구멍 : 절대 크게 뚫지 마세요 ! 지름이 10 cm 내외면 딱 좋습니다...
( 큰구멍에 큰고기 없어요~ ㅋ)
7. 기타 준비물 : 얼음뜰채 / 방한장비 일체 / 아이스박스(불의의 사고에 대비) / 소주 1병 (추위를 이길려면 필수...ㅋ)
얼음낚시용 뒷받침대 5단정도 (없어도 무방하며, 없을땐 가방이나, 낚시집을 가로로 놓으면 됩니다...)
8. 중요사항 : 한곳에서 30분 정도 쪼아보고 입질이 없으면, 다른곳으로 이동하시구요.
혹시 주변에서 노려보고있을 붕어를 위해 고패질을 1~2분간 해주시면 좋습니다...
고패질 : "낚시대를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여, 붕어로 하여금 시각적인 효과를 보기위한 일련의 행위"
9. 얼음 밤낚시 : 필수 준비물로 스티로폼 넓고, 큰것으로 서너장 ((얼음과의 열차단 효과)) / 텐트
10. 찌맞춤 : 아무래도 붕어가 추위에 움츠러있다보니 입질이 아주 간사하더라구요~
개중엔 대책없이 쭈~악~ 빠는 입질도 있지만...
그래서 전, 좀 가볍게, 예민하게 하는편이구요, 한대정도는 내림으로 준비해서 다닙니다...
이상으로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만 적어 보았습니다...
님의 조행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
내내 건강하세요~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엽기붕어님!!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서 환경을 생각하는 조언 꼭 명심하겠습니다..
낚시인이 낚시터가 없고 붕어가 없으면 어디가서 무얼 하겠습니까..
추운겨울 건강조심 하시고 안전조행 하십시오..
준비된 태공님!!
그동안 추운겨울 휑한 얼음낙시 엄두가 나지않아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친한 조우한분이 얼음낙시도 할만하다고 하두 졸라서....ㅎ ㅎ
말씀해 주신대로 올 겨울엔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긴 겨울 감기조심하시고 안전조행 하십시오..
좋은 정보주신 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장비
-낚시대 : 3.2칸대 3대, 2.4칸대 2대(너무 긴대는 바람 때문에 구멍에 채비 내리기가 어렵고, 너무 짧은대는 땀흘려 뚫은 구멍의 수심이 너무 깊어 새로 뚫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가방 : 2단정도의 가방(별도의 받침대가 없을때 받침대로 대용합니다)
-얼음끌 : 손잡이 자루부분이 통쇠로 된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운것이 구멍뚥기에 힘이 들덜 어갑니다. 그리고 손잡이 부분에 손목에 걸수있는 고리끈이 있어야 작업중에 빠터리지않습니다.
-얼음뜰채 : 구멍뚫을때 사용하는 전체길이가 1M정도되는것과 앉은자리에서 살얼음 떠내는 줌식의 3단정도되는 긴것의 두가지를 준비한다.
-간이의자 : 잦은 포인트 이동으로 접이용간이의자를 사용하나 위급시 구명보트 대용으로 아이스박스를 사용해도 좋다. 아이스박스는 잡다한 장비를 넣고 다녀도 되고 고기보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얼음낚시에서는 다방면에 좋다.
-방한장비 : 밤낚시가 아닌 낮낚시에도 텐트치고 하시는분들 많이 있습니다.
-기타 : 라면박스 1개(1회용). 이것의 용도는 의자와 받침대 사이에 놓고 속에 난로, 보온병, 지렁이통등을 넣어 바람막이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얼음낚시에서는 장갑을 끼고 지렁이를 끼우는데 이때 손이 많이 시릅기 때문에 목장갑을 여러개 준비하여 자주 갈아주면 동상방지에도 좋다.
* 채비법
-줄감개 : 동그란 원형보다는 사다리형의 일자 모양이 사용에 편리하다. 상단에 10cm정도의 여유를 두고 감아 초딧대에 충격을 방지하고, 아래 위쪽에 캐미고무 또는 고정채비용 찌고무를 끼워 사용하면 자연 풀림방지 및 홈에 고정시 원줄의 꺽임을 방지할수있다. 아래쪽 고무는 풀고 감을때 뺏다가 다시꼽은후 원줄을 지그시 당겨주면 된다. 그리고 줄감개 아래에서 찌까지의 원줄도 20~30cm의여유를 주어 챔질시 찌에오는 충격을 예방한다. 무엇보다
줄감개를 구멍속 물에 담구어 놓아야 얼음에 얼어붙는것을 방지할수있다.
-찌의 원줄 채결방법 : 찌다리는 고정찌고무를 이용한 채비를 하고, 찌목부분에는 구멍이 두 개있는 줄잡이고무 또는 수초찌용고무를 이용하는데,
: 상단줄감개쪽 - 원줄에 캐미고무(또는 고정찌고무) 두 개를 끼우는데 구멍이 큰쪽이 서로 마주보게 끼우고 매듭을 하고 나중에 줄감개를 부착하면 된다.
: 아래쪽 원줄에는 줄잡이고무(또는 수초찌용고무)를 먼저 끼우고 고정찌고무를 끼운후 매듭을 한다.
: 찌의 채결은 먼저 캐미고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살짝이 뽑고 찌톱부분을 줄잡이고무의 아래쪽을 통해 끼운후 캐미고무를 다시 결합하면 된다. 이후 낚시대집에 보관시는 찌가 원줄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이며 고정찌고무에서 찌다리만 뺏다 꼽았다하면된다. 그리고 투명프라스틱찌 보관용통을 이용하면 찌의 눌림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순서를 정리하면 상단매듭+캐미고무+(줄감개)+캐미고무 ~ 줄잡이고무+(찌)+고정찌고무+하단매듭+봉돌+목줄+바늘
-입질형태, 찌종류, 찌맞춤 : 얼음낚시에서 입질형태는 대부분 처음에 움찔하다가 빨려들어가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형태의 찌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다만 채비내림에 있어 바람의 영향으로 40cm이하의 단찌, 봉돌의 부피가 조금있는 고부력의 찌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찌맞춤은 저수온기 붕어의 활성도와 관련하여 표준맞춤정도라면 무난하다고 본다. 주력미끼가 지렁이 여러마리 꽤기이기 때문에 씨알변별력과 관련하여는 바늘의 크기를 붕어바늘 8호정도도 쾐찬다고 본다.(본인 경우 이세형 9호도 자주 사용함)
-고패질 및 미끼교체 : 얼음낚시에서는 미끼의 싱싱함을 유지하는것이 좋은데 때문에 지렁이 미끼를 자주 갈아주고, 잦은 고패질을 하여 붕어를 유혹하여야한다. 날씨가 추워 지렁이를 끼운후 얼음구멍에 내리는 과정에 벌써 지렁이가 얼어버리기 때문에 구입시에도 뚜껑을 열어 싱싱함을 확인하는것이 좋고, 통이 프라스틱이 아닌 스티로폴통이어야 한다.
-구멍뚫기 및 배열 : 구멍 크기는 되도록이면 작게 뚫어야 하며 직경 15cm이내면 된다.
너무 크게 뚫어면 타인의 안전에 위협이 되므로 포인트 이동시 또는 철수시는 꼭 지렁이통속의 흙등을 쏟아부어 표시를 해주는 배려를 하여야 본인에게도 안전할 수 있다.
구멍뚫는 요령은 원둘레를 각진 부분없이 매끄럽게 하여야 원줄손상이 없으며, 안쪽(물속)으로 각지게 뚫어야 붕어를 끌어낼때 터짐없이 잘 꺼집어 낼수있다.
구멍배열은 본인 취향에 맞게 뚫어면 되나 각 구멍마다 낚시대의 길이에 맞게 뚫어야 하며
구멍간의 거리는 최소 1M이상은 띄어야 간혹 큰붕어를 걸었을때 채비엉킴을 방지할수있다.(본인은 3.2칸 기준으로 나란히 3구멍을 뚫고, 앞쪽 가운데 사이사이에 2.4칸 기준 2구멍 뚫는 방법을 주로 한다.)
-붕어얼음집 : 얼음집을 만들때 물구멍을 바로아래에 내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얼음이녹아
구멍이 크져 자연방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물구멍을 얼음집옆에다 뚫고 고랑을 만들어 유도하는것이 좋다.
-얼음끌 관리 : 간혹 어떤분들을 보면 구멍을 다 뚫은후 끌을 얼음에 내리찍어 세워놓는 분들이있는데 요 경우 시간이 지나면 끌부분 얼음이 녹아 넘어지는데 100% 낚시대로 넘어지든지 본인 발등으로 쓰러집니다. 가방을 받침대로 사용할때는 바람이 부는 반대쪽의 제일 가장자리 낚시대옆 가방위에 뉘어 놓어면 낚시대의 떨어짐을 방지하고 가방이 날려가는 것도 방지합니다.
-앉을자리 : 얼음낚시에서 소음은 실보다 득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림자는 붕어를 자극하여 쫒아버리는 영향이 있답니다. 따라서 앉을 자리를 정할때는 얼음에 반사되는 빛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해를 안고 하는것이 좋습니다. 실제 제가 어느 노조사님 얼음낚시 구경하다가 제 그림자가 포인트에 비춰 혼이 난적이 있었습니다.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바로 옆에서 듣는것처럼 세심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얼음질 만드는것 같은 소홀하기 쉬운부분과
포인트에 드리우는 그림자에까지....
좋은 내용 알려주셔서 올겨울 얼음낚시 초보아닌 초보가 될듯하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안전조행 하세요..
고수님들의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