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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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 낚시 잉어 입질 잉어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여쩌봅니다.

 

어분을 쓸때 입질이 빨고 들어가는게 잉어 입질이라고 알고있는데
 

제 경험상 한목 한목 잠겨서 채면 헛챔칠이 나는데 이게 먹고 뱉은걸까요?

 

그리고 잉어낚시 포인트 보는 비법도 공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꾸벅)

 

더우신데 안출하시고 물 많이 드세요...

 


잉어목, 잉어과(붕어,잉어,향어,모래무지,누치,갈겨니,참붕어,납자루종류 전체, 사실상 육식에 특화된 어종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민물고기들)
에 해당하는 물고기들이 먹이를 삼키며 먹는 물고기들이 아니고, 청소기 마냥 흡입해서 오물거리며 먹을만한게 있다 싶으면 목구멍에 있는 '인두치(어금니처럼 생김)'로 아주 잘게 곤죽같이 씹은 후에 삼킵니다.
또, 하나의 특이사항은 잉어과에 해당되는 물고기들은 먹이를 꿀꺽 삼키는 종이 될 수가 없는 이유가 위가 없습니다. 곤죽처럼 씹어 넘기면 긴 장을 통해서 소화되면서, 그것들이 고스란히 가래떡 나오듯 항문을 통해 배설 됩니다.
아주 미세한 플랑크톤, 이끼류, 동물의 사체, 작은 곤충, 작은 물고기들까지 아울러 안 먹는 게 없을 정도로 먹는 것에 한해서는
특화된 어류종들입니다. 유구한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결과겠죠.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분말형(입자형)미끼의 경우,
삼킨 후에 입에 넣고 알사탕 처럼 빨아먹는 먹는 게 아니라.
쉴새없이 흡입과 배출(아가미 혹은 입으로 다시 내 뱉는...)을 통해 먹습니다.
(입에 넣었다 뱉었다 하는 사이클이 1초에 2번쯤은 한다고 생각하셔야....꽤 빠르죠? 바닥을 훑고 다니데 더욱 특화되어 진화된 모래무지 종류는 더욱 더 엄청 납니다.)
아무리 덩치가 큰 잉어, 향어, 붕어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뜻이구요.
큰 물고기일수록 입이 크고 깊기 때문에 입안으로 한번 빨았을 때 빨려 들어갈 수 있는 깊이가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잉어의 경우 가볍게 빨기만 해도 한두목은 쉽게 딸려 들어가는 찌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찌가 움직이는 동작을 단편적으로 보고 챔질을 하시기 보다는
지금 내 미끼(바늘)이 현재 입질하고 있는 물고기의 입안에 들어가 있을까 밖으로 뱉어져 있는 상태일까를 고민하셔야 하는 게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낚시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렵죠!!

[1] 채비법 중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낚시가 중층에 미끼를 내려놓고 움찔하는 찰라(미끼를 흡입하는 동작)를 간파해서 빠르게 챔질해서 잡는 비법이 있죠.
이게 다 잉어과에 해당하는 물고기들의 먹이활동 습성을 정확히 파악해서 하기 위함이고,

[2] 미끼를 바닥에 내리고 목줄을 길게 늘여 뜨려 놓은 채비의 경우에는
물고기가 미끼를 흡입한 후에 ('아 이거 내가 좋아하는 거네!!' 하며)맘먹고 먹기위해 몸을 움직이는 상황에 찌가 상승하거나 자연스럽게 끌려가는 움직임이 나왔을 때 챔질해서 잡는 채비이기 때문에

[1]과 [2]사이의 챔질할 수 있는 기회의 차이는 많게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개체수가 무궁무진한 경우, 빠르고 많이 잡는 낚시에서는 [2]가 [1]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대신 [1]은 낚시스타일 상 낚시대를 길이가 짧게 한정된 1대 내지는 2대의 운용이 맥시멈이지만,
[2]는 길게는 70~80칸 10대.... 그 이상도 운용하면서 엄청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죠.

잉어의 경우, 붕어에 비해 입이 땅바닥을 향해 더 각도가 휘어져 내려 있습니다.
그만큼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먹이를 먹기 쉽게 진화되어 있는 물고기이고,
붕어처럼 굳이 거의 물구나무 서듯 몸을 거꾸로 세워서 바닥먹이를 빨아먹을 필요도 없이,
그냥 땅바닥에 배를 붙인 채로 입만 청소기처럼 뻐끔거리면 먹잇감이 입속으로 진공청소기 마냥 빨려 들어가는 것이 잉어의 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잉어의 입질의 경우 찌놀림에 올림입질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입에 물고 끌고가는 듯 하는 찌표현이 주로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끄는 입질을 잉어의 소행이라고 단편적으로 이야기 하는 편이 많기는 합니다만.
이 글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 했듯이 잉어의 입질은 1목 전후의 찌끌림은 그냥 흡입과 뱉음의 빠른 동작만으로도 쉽게 생길 수 있는 찌표현입니다.
그걸보고 본신이라 생각해서 챔질하시면 제걸림 확률은 1/3도 채우기 힘드실 겁니다.
미끼를 바닥에 내려서 잉어를 주 대상으로 낚시를 하신다면, 찌가 붕어의 입질처럼 소정량 솟아 오르던가, 스무스하고 자연스럽게 길게 빨고 가는 입질이 표현될 때까지 느긋하고 길게 기다린 후에 챔질에 가져 가시는 게 좋습니다.

잉어의 경우, 덩치가 커서 천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붕어에 비해 겁이 없는 편이라서
붕어처럼 장애물(숨을 곳)이 많은 포인트에 은신하는 습관도 별로 없으며,
먹이 취식 형태가
먹이를 걸러 먹기 힘든. 즉, 뻘탕 바닥이나 자갈질의 바닥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일정 크기 이상의 깨끗한 모래질 바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잉어포인트는 굴곡이나 수심격차가 적은 평야처럼 넓은 모래질 바닥 지형이 좋은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잉어낚시는
주로 릴을 사용해서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원거리 투척을 하고, 크고 거친 곡물떡밥 안에 바늘 3~6개를 한꺼번에 넣어서 하는 것이 보편화된 낚시법이죠.
대낚시를 활용한 찌낚시를 하는 경우에도 2바늘 낚시를 하더라도,
각각의 바늘 1개에 떡밥을 하나씩 낱낱이 다는 것 보다는
떡밥 한알 안에 바늘 2개를 동시에 넣어서 하는 것이 제걸림 확률을 더욱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극히 희박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에서 큰 붕어를 노리는 낚시를 대부분 하고 있는데.
제걸림 확률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미끼 하나에 바늘 2개를 넣고 낚시를 꽤 많이 하곤 합니다.


끝으로 제걸림 확률은 "바늘이 입안에 들어있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로 갈리는 것이지
"찌가 어떤 패턴으로 움직이면 백발백중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정확한 낚시와 멀어지는 길입니다.

"바늘이 입안에 들어있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는
채비스타일이나 밸런싱에 따라,
입질하는 물고기의 크기 종류, 습성에 따라
찌표현이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입질이 왜곡되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찌놀림'에 의지해서만 챔질을 하는 경우에는
좋은낚시(정확한낚시)를 하기 힘듭니다.

영상사이트 같은 곳에 가서 뒤져보면, 물고기들 먹이 활동 하는 영상 자료도 꽤 있을 건데
그런 것들도 유심히 보시면, 좋은 낚시하시는 데 도움이 꽤 되실 거에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
낚시 별거 없습니다.
어떤 물고기든, 대상어의 습성을 최대한 공부해서 그 대상어에 맞춰서 찾아가서 채비, 미끼를 그 대상어에 맞춰 최대한 궁합이 잘 맞도록 밸런싱해서
기다리고, 잡으면 되는 겁니다.
막 적어내린 두서없는 글입니다만.
참고하셔서 즐거운낚시, 좋은낚시, 정확한낚시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모그님의 답변으로 싹 정리가 됐네요.
그리고 유튜브에 참고하실 만한 좋은 영상 많습니다.
닉네임 " 청산00 " 유튜버의 영상 보시면 잉어 낚시에 많은 도움 되실 겁니다. ^^
유튜브 청산어수 이분 한테 말해 보세요
잉어낚시 전문 입니다
유튜브 청산어수 말고도 여기 월척에
잉어낚시 전문가 많습니다
물론, 저는 아닙니다만


챔질시기 -
오히려 옆으로 끌고갈때나
아니면 찌가 천천히 잠겨 없어질때
채는게 훨씬 확률이 좋음

떡밥 -
어분보다 오히려 보리 종류가 유리
예전엔 신장떡밥, 들깻묵 밀가루랑 섞어서
딱딱한 야구공같이 만들어서 밑밥 던져넣었음.
(미끼는 묽게)

포인트 -
향어는 밤낚시때 오히려 얕은곳으로 나오지만
잉어는 수심 깊은 곳이 유리하고 돌밭이 아닌
모래나 붉은흙이 있는곳이 포인트입니다.
나는야붕어님은
또 유튜브 보라네요
그것도 뵤리아부지님이 벌써 답변한것인데
잉어낚시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면 그냥 댓글을 달지 말지..
참 ! 재미있어요 ㅋ ㅋ ㅋ
경험상 잉어는...
찌를 쭉 빨고 들어가던대요..?
잉어낚시...참 재미있죠. 강렬한 한방!

강한 낚시대, 채비가 받쳐줘야 됩니다.

도움되실 말씀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우와 낚시 선배님들 정말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s모그님 뵤리 아부지님, 나는야 붕어님,야셩님,하니비님,8호형님 모두들 감사합니다
잉어는 워낙 흡입력이 세어 그대로 쭉 빨려 들어가 버려요.
그저께 메주콩으로 두수했습니다. 까닥하다가 대 뺏앗깁니다.
돌아이들 30년 넘은 낚시대로 80 넘는 잉어 낚아봐라 낚시대 다부러 질것이다
청산어수 이분은 클라스가 다르다
컨트롤 자체가 다르다고
잉어낚시에 인정 하는 분이다고
대상어종 잉어 8단 다대낚시 하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청산어수는 잉어 다대낚시에 있어서 탑클래스 맞습니다.
일반 붕어낚시하시는분들은 낚시에서 붕어낚시대로 7~8짜급 컨트롤해서 대와 대사이로 청산어수처럼 못끌어냅니다.
2-3대 놓고 하는경우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낚시대 파손안가게 끌어낼수 있겠지만요
청산어수의 직감적인 대컨트롤 및 랜딩스킬은 하루이틀만에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수많은 잉어와 발갱이들과의 경험에서 만들어진거죠.

저는 청산어수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우연찮게 동종의 대상어종 낚시를 할 뿐.
선배님들 다들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청산어수님 채널 즐겨보는 입장에서 정말 잘하시는분 같습니다.
나는야 붕어~
의견이 틀리다고 돌아이?
관리자한테 신고했으니까 쫌만 기다려 보세요
글구 청산어수님이 잉어낚시 잘하는거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 뜻이 아니고 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벌써 남들이 달은 댓글을 똑같이 다느냐고 한건데 그게 잘못인가요?
돌아이들?
회원님들이랑 의견이 틀리다고 해서 이런 험한 욕을하고 비하하면 되겠나요?
낚시기술보다 먼저 인성을 기르세요
나는야붕어님은 아무한테나 돌아이라고 호칭하나요?
부모님 부를때도
어이 돌아이~
이렇게 불러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겁니다
다시 한번 S모그님의 글에 탄복하게 됩니다.
장문을 쓰시면서도 차분한 논리, 그리고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득력을 극대화 시키고 몰입하게 함으로써 읽는 이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게 만드네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을 넘어 충분한 공감까지 이르게 만드신다는 의미입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마치 물속의 잉어가 먹이를 찾아서 먹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수많은 경혐이 있는 분들이 이런 댓글들을 접하시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월척 들어오면서 이렇게 관심 있게 본 글은 처음입니다.

글을 읽으며 상상력 만으로도 낚시를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저도 낚시한지는 어느정도 된듯하네요 많은 조사님들의 의견과 말씀도 맞고 옳으신것 같읍니다 낚시를 다니면서 어느 조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고기가 클수록 특히 잉어나 항어 낚시를 할때는 찌 맞춤을 악간 무겁게 하는것이 유리하다 물론 제 자신도 처음에는 이해가 가질 않았읍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그 분의 말씀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이란점 한번더 말씀 드리지만요 그리고 잉어에 대한 입질은 대부분 빠는 입질이 많지만 반대로 찌를 올려주거나 찌를 밀고 가는듯한 입질등 여러가지가 있읍니다그래서 농담식으로 찌가 조금만 움직여도 챔질을 하라고들 하시더군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밤에는 그나마 더위를 잊고 밤낚시 하기 좋을듯 하네요 모든 조사님들 안출하시고 저에 작은 소견이었읍니다
근디 30년 넘은 낚시대는 왜 구박 받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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