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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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찌를 무섭게 끌고 들어가는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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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낚시입니다. 몇일사이로 같은장소 같은 칸대에서 같은 미끼인데도 이렇듯 붕어들의 입질패턴이 다를 수가 있군요 세삼 놀랬습니다. 평소엔 2칸대 3칸대에서 입질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었는데 오늘은 무슨 조화인지 피리와 잔챙이들의 입질은 단 한번밖에 하지 않네요. 대신 대물급 붕어들의 입질이 대여섯번 있더군요. 같은채비에 떡밥의 주성분의 배합을 조금 달리했고 콩알의 크기를 조금 늘려주고 미리 콩알을 만들어 놓고서 햇볕에 약간 말려서 딱딱하게 사용한 이유에서인지.. 간만에 손맛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평균 잔챙이들만 보다가 오늘은 25센티에서 28센티급 붕어들의 얼굴을 여러번 보았으니 말입니다 근데 정말 아쉬운 입질은 두번째 오더군요. 꼭 한눈을 팔면 입질을 받는터라서 얼른 시선을 찌로 돌리는 순간 깜~박 한두마디가 잠수하더니 이네 찌가 벼락같이 수면아래로 사라집니다.허걱~ 어라 이건또 무엇인고....챌까 말까 망설이는중인데 초릿대가 사정없이 휘어집니다.. 볼것도 없이 반사적으로 대를 낚아 세워봅니다 평소 왠만한 붕어들은 한손으로 대를 잡아세우는데 이번건 힘에 부칩니다. 두손으로 겨우 잡아세우려는데 왜이리도 힘이쌜고 도저히 세우지못하고 그녀석이 더이상 발버둥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버티고만 있습니다 녀석의 치고 나가는 힘에 의해 손에 전율이 느껴져옵니다 어찌할까...결국 대를 세워 강제집행이라도 해야할 듯 한데 고민하던중 그만 터지고 맙니다 휴~ 난생처음 민물대에서 이렇게 파워있는 붕어의 입질은 처음 받아본거 같습니다.사짜일까 오짜일까..허탈함만 남기고 빈바늘을 걷어 올리며 얼찌나 아쉽고 맥이빠지던지.. 놓쳤더라도 그녀석의 정체만이라도 확인했더라면.. 아쉬움만이 남습니다 오늘 다섯마리 붕어중에서 3마리가 이렇게 물속으로 사정없이 끌고 들어가는 입질을 표현하더군요. 매기나 동자개도 아니고 어떻게 찌도 안올리고 그렇게 잠수해버리는지 고수님들 어떻게 된걸까요? 수심이 좀 깊어서 그런가요 다른날은 안그러던데 씨알들이 큰것들이라서 그런걸까요? 쌍바늘채비 6-7호 사용합니다 너무 작은가요? *콩알떡밥미끼 배합비율 글루텐45% 옥수수가루10% 콩가루떡밥15% 변산815보리보리20% 찐깻묵10%

안녕하세요, 소해갯벌님?
참 재미있는 낚시 하고 오셨네요.^^

알다가도 모를 붕어들의 입질...
그런데, 과연 그 고기가 붕어라고 확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군요.^^(님께서도 눈으로 확인을 못하셨다고 하니...)
님에게서 전해지는 그 전율로 보았을 때는 혹시 잉어나 가물치(?)일 가능성도...

저도 낚시하다 빨려 들어가는 입질을 받았을 때 고기 얼굴도 못보고서 바늘이 빠져 버리거나 줄이 터져 놓쳐 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빨려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이 그만 늦었을 경우, 수초나 장애물을 감아 버려서 못 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혹은 바늘이 설걸렸을 때 바늘 이탈로 인해 놓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주로 생미끼 낚시를 하니까 놓친 고기들 대부분이 아마도 가물치일 가능성이 제일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고 그 힘이 만약 붕어가 내는 힘이었다면 충분히 4짜 이상은 되었지 싶구요.(사실 4짜는 구경조차 한 적도 없습니다.^^)
님께서 쓰신 표현 중에 "치고 나간다"는 표현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붕어가 아닐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만일 붕어가 아니라면 조금 덜 애달프실 것도 같아서리...ㅎㅎ

님의 말씀을 요약하자면, 다른 날과 달리 그날따라 붕어들이 떡밥을 물고 달아나는 상황이라 하셨는데요... 글쎄요.
혹시 계절이나 상황적으로 왕성한 식욕을 가질 시기에 먹성좋은 붕어들의 먹이 쟁탈전의 결과는 아닐지.. 하고 추측을 해 봅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미끼가 투척된 곳의 바닥이 지저분하다거나 혹은 턱이 져서 경사도가 심한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그 고기를 놓치신 구체적인 상황이 궁금하네요.
수초에 걸리셨는지, 버티는 과정에서 바늘이 빠져버린 건지, 아니면 그 와중에 목줄이나 원줄이 터졌다는 말씀이신지...등등.

제가 쓴다고는 썼지만, 별 도움이 안 되는 글인 것 같아 죄송하군요.^^
무지개붕어님 말씀대로 놓친 고기는 붕어가 아닐 가능성도 생각하지만
그이후 네번째에도 똑같은 찌잠수 어신을 받고서 끌어내어 보니
25센티급 붕어였습니다
힘이 참 좋더군요
물가에 다와서도 잉어처럼 좌우로 요리저리 날 끌고 다니더군요.

그곳은 농수로용의 폭이 넓은 수로입니다
종종 출조하는 곳이지만 그곳에선 가물치는 커녕 매기나 동자개도
잡아본적이 없는곳입니다.가물치는 정체된 지저분한 물에서 많이
사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꾸리를 끼워놓고 10시까지 해봤어도 단한번의 입질도 못받던
곳입니다

수초에 걸린게 아닌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버티는중에 터져버렸습니다
강제집행 할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서 툭하고 터져버린것이죠.
님의 말씀에 의하면 수초에 걸린 것도 아닌데 대를 세우지도 못할 정도의 힘이라면 잉어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미끼가 떡밥이고 그 떡밥의 성분으로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 언급한 가물치도 식물성 떡밥을 물고 나왔다는 얘기를 간혹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때의 가물치의 묘한 식성이나 입질상황이 매우 궁금하긴 합니다^^)

참고로, 가물치는 수로 등의 강계에서도 많이 서식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진 깊어야 주로 2m 미만의 수초지대에서 많이 활동을 하는데요.
루어가 아닌 일반 릴대에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를 해서 꽤 높은 확률로 가물치 입질을 받아내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볼 때 가물치가 좋아하고 잘 노는 장소가 따로 있고, 그런 장소를 찾아 공략하지 못한다면
가물치가 아무리 많은 곳이라 하더라도 장시간의 낚시에 있어서도 입질을 받지 못할 공산이 큽니다.
또 하나의 예는, 멀리 물 한가운데 도드라진 둔덕이 있어 수심이 얕고 뗏장 등의 수초가 꽤 발달한 곳에서 가물치가 몸을 뒤집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요. 그런 곳에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로 릴을 던져도 가물치를 낚을 확률이 높습니다.

끝으로 또 하나의 생각은, 비슷한 급의 붕어의 입질이었는데 챔질이 늦는 바람에 알지 못하는 어떤 수중 장애물에 줄을 감아 버려
손에 고기의 진동은 느껴지지만 대를 일으키지 못하고 욕심내어 걷어 올리려다 터지는 경우지요.(저도 몇 번 그런 적이..^^)
한번은 그런 경험이 있는 저수지를 갈수기때 찾아갔더니만 제가 낚시를 했던 바로 그 앞에 굵고 사이 공간이 넓은 철망이
바닥에 깔려 있었습니다. 그 끝 언저리에 감겼던 것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누가 무슨 이유에서 거기에다 그런 것을 버렸는지, 원)

님의 말씀을 듣고서, 주제 넘게도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손맛과 스릴을 제대로 느끼셧네요.ㅎㅎ

저두 그런 경우를 가끔씩 당하는데 잡고보면 잉어인 경우가 ...

그래서 무지개붕어님의 잉어에 살짝.한푶를..ㅎㅎ.

즐낚들 하시고 풍요로운 명절을....
전 찌맛, 손맛도 못봤는데.... ㅋㅋ

총알차고 나가면서 뒷꽂이가 들리는 것을 보고 대를 잡아 들어 올리는데.... 이게 뭐야!!!!!

초릿대가 부러져 있네요. ㅠㅠㅠㅠㅠ

님들 모두 498 하세요 ^^*

쓰레기는 되가져 가시고요.
저는 초보자 이지만 이런 경험이....

제가 자주 가보는 노지인데 바로 옆 포인트 보다도 한 50cm정도 수심이 깊습니다.

이곳에서 이런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찌 올림없이 바닥에서 횡으로 치고 나가는 입질인데,

잡아보면 25cm이상 붕어입니다.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 는 없으나 제 경험으론 붕어일 확율이 많다고 봅니다.
이런경우 대부분이 월~~이상일겁니다.
그것이 잉어든 붕어든, 그럴때는 짝바늘을 사용하지마시고
외바늘을 사용해 보십시요. 그리고 약간 가볍게 봉돌을 깍아내고
바늘매듭부근에 B 봉돌을 물려놓으면 좋습니다.
좁살채비의 변형인데 약간은 무거운 채비가 됩니다만 .
유속이 있는 수로낚시에서는 그저 그만입디다.
특히 옆으로 살짝끌어다놓는 잉어라든지 톡 쳐올리는 붕어의 입질은
의외로 찌의 부상이 확연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떡밥의 크기는 강낭콩 (작게는 장남감총의 비비탄정도까지)정도의크기면 충분합니다.
입질이 없을때는 도토리나, 밤톨만하게 하더라도 일단 입질이
시작되면 떡밥이 커야할 이유가 없읍니다. 오히려 떡밥이 너무크면
고기가 흡입하는과정에 헛챔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물속에 퍼져있는떡밥의 가장자리에 바늘이 있다면 찌가 갑자기 잠수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때는 챔질시기를 놓쳤다는얘기죠.
다해히 바늘이 고기입에 있다면 늦은챔질에 걸어내겠지만 고기가 이물감에 뱃어낸다면
빈바늘 아니겠습니까?
일단 잉어에 한표 던집니다.
다음번 같은 장소 출조 시 떡밥 비율 조절 하셔야 겠네요
물론 얼굴 확인이 필요 하신다면 몰라두
제 경우 조그만 소류지에서 클루텐+아쿠..+변..보리 투입 시
백발 모두 잉어 만 무수히
그리고 2번대 뻑!, 제일루 아끼는 찌가 틱! 밤새 주변 정리
그 날 이후 글루텐 과 지렁이로 승부(아쿠..+보리는 밑밥으로 만 사용)
쓰레기(비닐류,유리류) 발생 물질 사용하지 맙시다.
휴대용기 사용 추천 합니다.
지렁이 사용 후 댁에서 사육?(우유 쬐금 주면 쫗하합니다) 노지에 버리면 쥐가 몰려 듭니다
떡밥은 밀폐용기에 적당량? 약간의 곰팡이와 쉰 냄새에 월리들 집어 잘 됩니다.
저도 잉어에 1표던집니다.

일단 미끼가 식물성미끼이고 모두 잉어가 좋아하는 미끼입니다. 따라서 가물치나 메기일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

둘째, 잉어는 거의 밑으로 처박는 입질입니다.
붕어는 통상 찌를 올림니다. 예외적으로 붕어가 찌를 처박는 경우는 급경사에서 짧은대를 쓸때나 유속이 심한곳에서 낚시할때 뿐이었습니다.
세째, 붕어는 초반에서 마지막까지 계속하여 비슷하게 힘을 씁니다. 즉 순발력은 다소 떨어지고 지구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잉어의 경우는 초반에 좌우로 째면서 강한 힘으로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맥없이 질질끌려옵니다.


따라서 미끼, 처박는 입질, 그리고 초반의 강한 힘 등을 감안해보았을때 잉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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