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검고 속 희는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풀대찌 만들기가 이렇게도 힘든것일까요.
속찬 갈대 10개 선정, V 커팅하다가 오므리면서 4개 부러져 버리고
6개중 솜말이해도 모양이 그런대로 나올것 같은 크기별로 3개만을 선정,
성형을 마쳤습니다.
그나마 줄이 줄줄줄 보이고 간극이 벌어져 이발빠져 보이고..
엉망진창입니다. ㅠ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가려지고 티안나고 말끔히 될것 같아
현재로서는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나 V자 깍고 난후 뭐가 잘못됐는지
깨우치고 수정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정복할것 같은 자신감은 솟습니다.
갈라진 틈의 방수를 위해 두툼하게 솜말이 해야하는데
순접한 솜을 갈아내기가 팔이 저리고 아프고 어찌 이리 힘이드는지..
고수님들 처럼 되도록 성형 폭을 최소화하고 깔끔하게 하기 위해
4각이나 6각 커팅시 똑같은 간격과 길이,
각도조절을 정확하게 하여야 한다는걸 새삼 깨우쳤습니다.
이후 몸통모양을 바라보노라니 거칠고 색감도 부시시하여 깔끔하게
하기위해 할 수 없이 검정 락카를 입혔습니다.
몸통 바탕이 엄청 거칠어 도색이 울퉁불퉁하나 두텁게 도색을 했기때문에
건조후 건사포,물사포 1회 정도하여도 칠이 벗겨지진 않을것 같고 우레탄 디핑
작업들어가면 그런대로 깔끔히, 앞으로 찌를 완성하는 것은 나무와 대동하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풀대찌의 특성인양 찌올림만은 여성스럽게 부드러우면서도 점잖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건 못해도 센타와 바란스,무게중심, 휨새 등은 철저히 적용해 마쳤습니다.
너무 어렵네요.
풀대 졸작 1호가 탄생되어가는 과정입니다. ^^
아래는 어제 문방구점에서 사진찍기 위해 찌 바탕색지로 쓸려고 몇장 사왔습니다.
값도 저렴하고 무광이라 사진찍어도 빛이 반사되지 않아 찌사진 연출에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혹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단면켄트지,단면색상지 주시라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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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 35cm
찌톱 : 쏠리드 0.7* 1.5mm
몸통 : 10 ~ 11cm
봉돌 : 6호 정도입니다.
난공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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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대단하네요 저는낚시도 초보라서
찌구경하기가 재미있네요
속찬 갈대는 어디에서 구하는지요?
길가에 있는 갈대는 속이 비어있어서 도무지 구할수가 없네요.. 모양새라도 알면 찾기가 쉬울텐데..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저도 소량 선물받아 쓰는지라 잘 모릅니다ᆞ
저도 여기저기 다녀봐도 안보이드라구요ᆢ
탄생하리라 기대합니다..화이팅^^
화이팅 하세요^^
물론 좋아서 하는 고생이지만요~~
손간접착제 사용하실때 꼭 꼭 실외나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하시길 ᆢ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호흡기에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