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거주라 낚시장비구매에 항상 어려움을 격는데 지난번 월척장터를 통해 낚시장비를 구매하면서 일면식도 없지만
정말 많은도움을 주신 月印千江님을위해 찌를 몇점 만들다 보니 기존에 만들어 쓰던 놈들까지 모두꺼내 도색을 하였습니다.
재료가공후 도색까지 최소 삼주이상 걸리는 재작공정과 재료비를 생각하면 완성품 사는것이 훨씬 싸고 좋지만 어쨌든 그분께 작은 정성이나마 고마운 마음이 전해졌으면하는 마음에서 만들어봤습니다.
자연미를 살리기위해 별도의 색깔을 입히지 않고 클리어그로스(일종의 니스)코팅만 10여회 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근교 들판에 있는 식물줄기가 재료인데 월척회원이시고 낚시고수이신 KS 코뿔소님에게 얻은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킬즈2라는 프라이머로 바탕을 칠한후 자동차도색용 스프레이로 칠을하고 클리어그로스(일종의 니스)로 하루나 이틀에 1회씩 10여회에 걸쳐 코팅을 했습니다.
다른색을 입히니 그런데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배스프로라고 세계최대의 낚시점 체인에서 구멍찌를 사서 찌에 위아래를 잘라 개조후 대낚용 찌를 만들어 봤는데 그런데로 쓸만합니다. 재질은 발사입니다.
우측 두점은 나루예 몸통을 사서 순접후 클리어그로스 코팅한 사진인데 재료비도 싸고 모양도 자작한것 보다 훨씬좋습니다. 재것이 초라해 보이네요.
다른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파란색으로 입힌놈 재질은 발사입니다.
하단이 원재료이고 중간이 가공과정 상단은 몸통완성된 모양입니다. 중간에 귀후비개를 막대를 관통후 이쑤시게롤 넣어막고 도색과 코팅을 하는 방식입니다.
들판의 식물줄기다 보니 생긴게 자유형이라 모양도 재각각이고 좌우대칭이 균일한게 극히 드뭅니다. 지금은 KS코뿔소님이 미시간주로 이사를 가셔서 재료는 더이상 구할길이 없습니다. 대충알려주셔서 낚시가면 들판을 유심히 보는데 아직까진 제눈에 안띄네요.^^
KS코뿔소님은 낚시도 고수시고 찌재작도 장인수준이신데 저도 그분에게 들은것과 재가 알던것 그리고 만들면서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를 더해 허접하지만 찌를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 낚시대에 장착해 쓰고 있던놈들도 함께 새로이 코팅을 했습니다. 여러방법으로 만들다 보니 새로운 요령과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이번에 시집보낼 후보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좌우대칭이 완벽해 가장마음에 들었던 두놈이 불마무리작업과 코팅작업중에 사망선고를 받아 남은게 이놈들입니다. 여러가지 신세를 졌는데 다른건 부담스러워 하시는것 같아 찌로 보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덕분에 예전에 만들었던 놈들까지 목욕을 하게되었습니다.^^
나루예 홈페이지를 보다보니 삼천원에서 오천원짜리 두껍고 빳빳한 긴찌톱에 사오천원짜리 몸통을 구매해 재작하면 간단하고 좋은찌가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자작찌를 만들고나서의 결론을 그냥 싸고좋은 한국찌를 구매하는것으로 귀결시켰습니다.
혹 회원님들중에 분양가능한 찌톱 두껍고 빳빳한 장대용 장찌 불용품으로가지고 계시면 쪽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용횟수가 적어 신품수준에 근접하는 다이아플랙스조선경조와 파워와인드조선경조(1.5칸~5.0칸)
다이아플랙스향어,파워와인드향어대(1.6칸~3.2칸) 분양계획 있으신분들도 쪽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태는 신품수준에 가까우면 좋겠습니다. 물론배송비와 물건값은 제가 지불하고 돈 찾으신후 천천히 보내주셔도 됩니다.^^
미국에서 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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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자체가 몸통을 갖고 있어서 성형하기가 수월할성 싶어요..
그런 재료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갖춘 귀여운 찌를 감상하고 갑니다.
타국에서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진도 예사로지 않구요
잘봤습니다^^
사진찍는 모습이 다 비치네요
너무너무 앙증맞고 이쁘네요^^
부럽습니다!!!!!
이국땅에서도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이 다행 입니다.
자주 방문해 소식 주세요!
속은 빈건가요?
아니면다른 어떤속살이 가득 찬건가요?
잘보고 갑니다
원하는 색상의 찌톱을 찾을 수가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