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좋아해서 찌를 만들기도 하고 좋다는 찌는 다 써보고 있는 낚시광입니다.
시중에는 순부력이 300%가 넘는찌부터 시작해서 천원짜리 지폐무게밖에 안되는 찌,
1000원에서 120000원까지의 바닥찌들이 있더군요.
그렇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고 찌를 들어올린다면 찌의 움직임은 많은 차이를 보일까요?
찌올림은 좋을지 몰라도 조과에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무리 좋은찌를 쓰더라도 고기가
물어주지 않으니 별 소용이 없더군요. 하지만 초봄에 고기가 집어가 됐을때는 별로 비싸지도 않고 보통인 찌였는데도
찌올림은 예술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바닥찌는 제 생각에 비싸거나 순부력이 좋다거나 이거에 별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제 낚시하면서 생각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바닥찌에 대한 소견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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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인지 별명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네요?
저도 님의 생각에 동감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찌는 '우리가 모르는 물속 상황을 전달해 주는 기구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랍입니다. 찌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개인적인 호기심으로서의 예술성은 제외)은 논외러 하고요. 그래서 저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랍입니다. 일부의 장사꾼들은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되는 찌를 무슨 자랑인양 떠들기도 합니다만 찌올림만 보는 낚시인이라면 모를까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고 찌를 들어올린다면 찌의 움직임은 많은 차이를 보일까요?
찌올림은 좋을지 몰라도 조과에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천천히 올라오는 우아한 찌올림에서는 찌재료나 모양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거의 봉돌의 움직임만 표현해 주니까요. 그러나 빠른 찌올림에서는 찌재료나 모양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찌올림에서도 목줄의 길이만큼(관성에 의해) 찌오름이 더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은 어디까지나 비교에서의 차이이지 실제에서는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같은 장소에서 여러 찌를 사용해 보면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나 물속의 상황이 동일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으므로 정확한 평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에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요. 저는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조과에도 차이가있을 지 모르죠. 있다고 칩시다. 얼마나 차이가 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뭐 마릿수 내기하는것도 아니고 선수도 아닌데 좀 차이가 나면 어떻습니까?
낚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겠지만, 즐기기 위한 낚시에서는 즐거움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게서도 제 생각에는 이런 단계는 지나신 듯합니다. 이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저도 두분의 생각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나름데로 자작찌를 제작해서 사용하는데요 시중에 나오는 여타 찌들과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만든 찌에 믿음이 더가더라구요.
시랑님 말씀데로 무슨 마릿수 내기하는것도 아닌데..........
그저즐기기 위한 낚시로서는 고가의찌냐 저가의 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분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