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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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에 적합한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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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부들찌를 20여개정도 만들었는데 절반정도가 어느한부분에 기포가 발생되면서 물이 스며들더라구요. 나름대로 7~8회정도 카슈칠을 했는데 내가만든찌에 믿음이 안갑니다. 혹시 카슈칠하기전에 순접으로 1차로 방수처리하면 어떨런지요? 부들을 삶지를 않아서 그런지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참고로 카슈는 페인트가게에서 0.5리터원액을사서 백등유로 희석시켰습니다. 주위에 찌만드는 사람이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서면우로 배우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답변부탁합니다.

봉수님 찌작업의 대부분의 공정이 그러하듯이
칠작업도 실력의 차이 보다는 정성의 차이에 의해서
찌의 인물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같은칠을 사용하고 같은 공정을 거치더라도 집중을 하여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의 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찌는
격에서 큰 차이가 나는것을 자주 본답니다.
항상 정성을 기울여서 작업을 하여 보십시오.

부들은 방수작업이 수월한 소재 입니다.
부들의 껍질이 있기 때문에 나무재질에 비해서 방수가 수월한데요
역시 카슈칠이면 멋있고 내구성도 좋은 방수가 됩니다.

칠을 얇게(묽게) 올리시고 반드시 완전건조 후에 다음 칠을 올리십시오.
그리고 3-4회 칠을 올리고는 반드시 물사포질을 하고
또다시 3-4회 올리고 물사포질을 하고는
거꾸로 1회, 바로 1회 정도를 올리면 최고의 칠이 될것 입니다.

카슈원액에 백등유 희석 하셨으면 정석대로 하신것이며
자료실의 안내를 보셨으면 걸러서 사용 하셨을텐데...
다시 정성을 기울여서 칠을 올려 보시고
그래도 마음에 덜 드는 면이 있으시면 데스크로 가지고 오셔서
같이 연구 한번 해보입시다.

순접은 장차 칠이 뜨거나 깨어지는 원인이 되므로 권할 방법이 아니고요,
숨구멍이 많은 나무재질의 찌를 만들때에 가끔
목공본드를 발랐다가 건조후에 사포질 하고 칠을 올리는 경우는 있습니다.

즐작 하시고요,
언제던지 질문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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