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찌만드는 작업을 할 수 없어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찌사진도 아니고 해서 뭔 오지랖 일까 망설이기도 했는데요.....자유게시판에 설악동님이 속찬갈대 재료를 올리셨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
1번 사진은 갈대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하천주변 즉 물가에 주로 군집을 형성하며 살아가죠......
2번 사진은 억새 입니다. 주로 산이나 들 등 물이 없는 곳에서 군집을 이루죠....
3번 사진 이놈이 속찬갈대, 흔히 산갈대(공방에서는 "가야"라고 부르던데 같은 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부르는 놈이죠.....인터넷에서 찾다보니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찾아 올립니다.
4번 사진은 지난주말 3박4일 서해안 여행때 찍은 사진입니다. 서리가 내리면 갈대가 말라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죠......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은 다른 종과의 구별 방법 그리고 자생지역일 것입니다.
1.구별방법
- 물기가 없는 마른땅에서만 주로 발견된다.
- 도랑이나 실개천 주변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중요한 것은 갈대는 군집형태를 보이나 산갈대는 한포기(?) 씩 떨어져 있으며, 물가가 아닌 둑위에
서만 발견됨.
- 물기가 없는 곳에서 억새와 구별 방법은 억새는 군집형태를 보이고, 4번사진(우리 마눌님 사진은 지움) 처럼 몇 미터 간격이라도 서로 떨어져
포기 형태로 자람.
- 잘라보면 갈대와 달리 속이 꽉차 있거나, 작은 구멍정도로 밀생도가 양호.
2. 자생지역
어려서 충남에서 자란 저는 고향에서 자주보아 왔던 식물입니다. 지금 사는 경기 서북부지역에서는 10여년 전에는 가끔씩은 보아 왔는데....지금
은 가끔 발견해도 5mm이하의 것들만 보이는 군요.....경험상 아마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남쪽지방에 자생하는 것이 품질(굵기)면에서 더 우수하리
라 생각 됩니다.
자생지역은 산 같은 경우에는 높은산 말고 초입부근, 논 주변은 경작등의 관계로 농부들이 제거하는 것 같고......한적한 도로 주변, 나무가 많지
않은 햇빛 잘드는 곳에서 발견되더 군요.....
특히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나즈막한 산을 깍아 길을 만들었을 때, 옆 경사진면 햇빛 잘드는 곳에서 많이 보이더군요(보인다고 무조건 차세우지
마세요 위험하니까^^)
4번 사진 보시면 한번쯤 보셨던 것일 겁니다. 이곳은 거의 폐쇄된 요트장 근처인데요....대천해수욕장 해안산책길 옆이나 춘장대,무창포,동백정
가는 길에도 많이 보이더군요......물론 직진성이 떨어지고 굵기가 가는 것이 태반이겠지만.....초겨울 적당한 것을 채취해 휩새를 여러번 잡아주
면 꽤 쓸만할 겁니다.
속찬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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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이나 실개천 주변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중요한 것은 갈대는 군집형태를 보이나 산갈대는 한포기(?) 씩 떨어져 있으며, 물가가 아닌 둑위에 서만 발견됨.
-물기가 없는 곳에서 억새와 구별 방법은 억새는 군집형태를 보이고, 몇 미터 간격이라도 서로 떨어져 포기 형태로 자람.
- 잘라보면 갈대와 달리 속이 꽉 차 있다.
*술잔속의 달님께서 자세한 정보를 올려주셨네요.
덧붙이면 갈대의 직진성이 완전한 것도 있으나 조금씩 짖눌린 듯 한 외형을 띄는 갈대도 있다는 겁니다.지나친 변형이 아니라면 찌제작에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제가 아쉬웠던 점은 산발적으로 분포하기에 채취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직접 쪽지를 이용하거나 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분양 요청을 하였으나 모든 분들께 분양 못해드린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분양시라도 제1조건은 이곳 찌공방에 활동을 하시는 분 위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속찬 갈대.. 한번 오무려 보고 싶네요..~^*^~
해보겠음다.
도회지에 살다보니 몰랐었는데 이제 감잡았습니다.
기필코 찿아내겠습니다. 허 허 근데 대구근교에도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