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찌를 만들어보고자 선배님들한테 비법전수받고자합니다.
일단 백발사 몸통에 색을 칠한 찌톱을 결합하는것부터 시작하려합니다.
싸이트에 판매되는 백발사 몸통에는 방수가 되지않는 제품들인가요??그렇다고 가정하에...
먼저 백발사 몸통에 색을 입히지않고 고유색을 그대로 두려하는데 방수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수칠종류와 횟수 방법 좀 알려주세요.
몸통 방수칠이 완성된후 찌톱을 삽입해야되나요??
아니면 찌톱연결후 방수칠을 해야하는지요??
몸통과 찌톱연결부분은 어떻게 마무리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질문이 다소 두서없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백발사 몸통에 색을 입히지않고 방수칠만하려하고 찌톱연결과정...
선배님들의 찌 만드시는 과정을 듣고싶습니다.
그럼 질문이 좀 어렵지만??선배님들은 이해하시리라 믿고 무덥고 긴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꾸벅~
찌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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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고수님들게 패~~스..^^
1. 싸이트에서 판매하는 몸통은 모두 방수가 안되있는 제품입니다.
구매 후 직접 방수처리 하셔야 합니다.
2. 저도 처음에는 방수처리(카슈, 우레탄 등) 4회 후 찌다리 조립하고 마감칠(4회) 했습니다.
지금은 처음부터 찌다리 조립하고 작업합니다.
3. 방수칠 전에 눈매막음작업 부터 하셔야 합니다.
샌딩실러 또는 순간접착제 등 으로 눈매막음 작업을 하신 후 카슈 또는 우레탄 또는 에폭시 등 으로 작업합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에폭시 입니다. 냄새가 안나서 좋고, 두세번으로 방수작업 끝입니다.^^
4. 그리고, 저는 찌다리에도 칠을 입히기 위해 마무리로 우레탄으로 담금칠을 해서 끝냅니다.
고수분들께서 우레탄은 색이 누렇게 변해서 좋지 않고, 카슈가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장마철 지나고 카슈로 해볼려구요..
이상입니다.^^
우레탄은 도막(칠 두께)이 두터워지고, 카슈는 도막이 얇다는 장점이 있지요.(같은 점도에서 비교했을때)
백발사 몸통은 가능하면 구멍이 뚫린것으로 구입을 하세요. 구멍이 뚫려있지 않다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칠 확률이 높습니다. 가운데에 반듯하게 롱기리로 관통시키는게 녹록치 않은 공정입니다. 이게 제대로 안되면 찌톱과 다리가 완전한 일자가 되지 않으면서 찌가 볼품 없어집니다.
몸통 성형이 끝났다면 관통된 구멍으로 관통튜브를 집어넣습니다. 관통튜브는 외경과 내경의 사이즈를 잘 골라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 관통튜브 안으로 찌톱과 찌다리를 삽입하므로 찌톱과 찌다리의 외경과 관통튜브의 내경을 최대한 일치시켜서 구입하세요. 참고로 몸통에 관통튜브를 삽입할때 목공용 풀을 살짝 발라주시면 삽입 후에 내부에서 잘 고정됩니다.
그리고 샌딩실러를 몸통에 바르는데 샌딩실러는 잘 섞어서 쓰셔야하고 비교적 건조가 빠르므로 서너번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한 후 방수도료를 바르세요. 샌딩실러칠이 매끈하지 않으면 아주 고운사포로 다듬어 주시고요.
방수도료는 초보에겐 에폭시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레진과 하드너를 일대일로 배합하는것이 까다로우나 배합에 성공한다면 매끈하고 탄성과 강도를 가진 방수칠이 됩니다. 단 한번의 칠로도 만족스러울만한 방수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에폭시의 가장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냄새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아예 없지는 않으나 마누라 어그로를 끌지 않을만큼 거의 없습니다.
우레탄도 초보가 사용하기 좋은 도료이구요. 카슈는 가장 훌륭하나 가장 까다로운 도료입니다. 적절한 환경에서 작업해야하고 여러번의 칠이 되어야 하므로 찌를 충분히 만들어본 후에 마스터피스를 제작하실때나 써보시길 권합니다.
찌톱과 찌다리는 삽입할때 순접하고요. 각각의 길이를 어떻게 할것인가는 장문의 글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곤란하므로 스스로 찾아보시길 바라고 단 범용으로 전천후로 쓸 찌라면 전체 길이의 중간이 몸통과 찌톱이 만나는 부분이 되게 하시되 순접으로 고정하시기 전에 무게중심과 부력중심에 대한 이론에 따라 세밀한 조정을 하신 후에 순접으로 고정하세요.
이후의 과정은 마무리과정으로서 접합 부위를 매끄럽게 만드는 것이고 솜과 순접을 사용합니다만 찌에 채색을 할게 아니라면 이 역시도 나중에 완성도 높은 찌를 만들때나 해보시길 권합니다.
일단 위에 열거한 과정에 따라 몸통과 접합부위의 방수가 제대로 되었다면 찌의 기능성은 모두 갖추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만든 찌를 가지고 직접 낚시를 하시면서 입질 표현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시고 그것들을 토대로 다음번 찌제작시에 반영하시면 되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내용을 쓸데없이 길게 쓴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찌자작은 기성 찌를 대체할 완성도 높은 찌를 만들려하기 보다 자작하는 그 자체의 재미와 다양한 소재와 모양에서 오는 차이점을 알아가고 자신에게 맞는 찌를 찾아가는데 집중하신다면 기나긴 겨울을 잘 보내실거라 믿습니다.
방수 test 결과 이상 없음 확인후 이렇게 작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