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낚시대를 손에들고 붕어란 놈을 첨 낚아올린것은 일곱살쯤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낚시 릴낚시 훌치기 파리낚시 등등 물가에서 고기잡는 일이라면 어느한가지라도 빠지지않고 중독되어 왔읍니다
그러나 어느날 부터 유료낚시터란것이 생기고 난뒤부터 낚시가 아니었읍니다
그냥 놀이에 불가하지 않은 그 자체였읍니다
세월을 낚는것이 아니라 세월을 죽이는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마리라도 더 잡을까 어디로 가면 고기를 많이 넣어놓았을까 하는 정보수집으로 더 바빴고 낚수대 던져놓고 의자 뒤로 넘겨서 밤하늘 별들을 쳐다보며 흥얼거림도 없었고 새벽녁 안개로 쌓인 세상도 보이지 않고 단지 찌만 이세상에 존재하는 물체였읍니다.
낚시로 인해서 세상사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수는 있었지만 낚시대 던져놓고 그 시름을 해결할 방안은 생각 하지 않았읍니다
물과 벗하고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때 두칸대 한대 던져놓고 허공에 담배한모금 내뿜어며 하늘한번 바라보면 잔잔한 마음이되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생각할수 있었든 그때로 돌아 가려 합니다
어부도 아니고 낚시꾼도 아니고 낚시인 자연인으로 돌아 가려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것은 요즘 낚시에 본질이 너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올리는 곳입니다
낚시를 처음접하시는 분들이 낚시를 무엇이라고 생각할지 걱정입니다
낚시를 스포츠처럼 게임을 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요즘.......
전 다시 그때 그시절로 돌아 가려 합니다
500원짜리 조립식낚시에 두칸에 글라스대 한대 들고 노가리 몇마리와 소주한병들고 낼은 그곳에 못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할수없는 이름없는 작은 연못으로 낚시인 자연인이 되어 그 시절로 돌아 가려 합니다
버리면 편한것을 지금 이시간 저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옵니다
빨리 낼이 왔어면 좋겟읍니다....
낚시에 본질은 어디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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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100원짜리 조립낚시에 대나무로 낚시대 만들어서 개울가에서 붕어잡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냇가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일이 오면 더나은날이 되겠지하는 생각은 작은 희망입니다.
저도 그 희망의 시간이 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