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토)
대전에서 소소하게 낚시를 즐기던 저는 결혼후 아이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낚시를 멀리하게되었지만...
최근 아이들이 3살, 5살이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되고...
민물 대낚시 시즌이 도래하여 주말에 틈이나면 어떻게 시간을 쪼개어 어디로 낚시를 갈까하고 고민하며 월척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참고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침 와이프가 주말에 회사 워크샵으로 해외 일정이 있다기에 외이프를 기분 좋게 배웅하고~
토요일 저는 처가인 예산에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 ㅋ
아이들을 장모님께 맡기고 낚시 갈 꼼수...ㅡㅡㅋ
오후 2시쯤 처가에 도착하여 아이들과 간단히 간식을 먹고 장모님께 낚시 다녀올테니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승낙 ㅋ
어디로 가야 꽝을 안치고 손맛을 볼까 고민고민...
처가에서 30Km 내외인 죽산지와 지지난주 화성 처제네 집들이때 방문했던 관리 낚시터(80여 Km)...
혼자 낚시하기에 죽산지 좌대보다 관리낚시터 개별 방갈로가 낫긴한데...
고민만하다가 월척 유료터 최근 조황정보를 다시 뒤적 거리고~
역돔(민물돔) 잡이터인 안성 설동낚시터 발견...
붕어, 잉어등은 잡아도 가져와봐야 짐만되고~
장모님께 낚시 다녀온 흔적을 남기려면 뭔가 들고는 와야할듯하고 ㅋ
길찾기 정보를 통해 검색해보니 처가에서 130여Km의 거리...ㅡㅡㅋ
대전 집에서 처가까지 97Km까지 운전을했는데...
다시 고민 시작... 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올때는 개피곤할 듯함에...
고민끝에 기본적인 이용 정보를 들어보고자 설동낚시터로 전화하여 문의~~~
"노지에서 낚시 가능하며 낚시대 칸수 제한은 없지만 25대이하의 짧은대를 다수가 사용하고, 낚시대는 100대를 펴도 무관하지만 한대만 피고하는게 유리하다고..."
제가 현재 처가 방문중인데 준비한 낚시대가 29대와 32대만 챙겨와서 짧은대가 없다고하니 29대 사용 가능한 자리가있으니 편히 오시리고 말씀해주심.
언제 오실거냐고 물으시길래 지금 예산이고 거리가있어 한시간 후쯤 출발하면 7시 전후가 될듯하다고하니...
오후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다음날 10시까지는 낚시 가능하고 10시 이후에는 다음날 출조하시는 분들께 양보해주시면 좋다고 안내해주심...
통화 종료후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역돔 낚시도 해보고 큰기대는 안하지만 몇마리 잡게되면 가지고와서 애들도 보여주고 장모님께 자랑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시간정도 아이들과 놀아주고 해 지기전에 도착해서 채비 완료하고 낚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안성으로 출발...
설레이는 마음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 서평택에서 남안성...
다행스럽게 토요일 오후 상행 도로는 큰 정체없이 원활~
1시간여만에 설동 낚시터에 도착하니 7시가 좀 안되어~
아직은 날이 환하고 바람도 선선하고 낚시 시작하기에 괜찮은 여건...
과속하며 조급해하던 마음을 달래고자 담배를 한대 물고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조사님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식사 시간대이기에 주문한 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마저 담배를 다 태우고 관리실에 도착하니 사장님으로 보이는분이 낚시하러 오셨냐고?
네... 아까 전화드리고 찾아뵈었다고 말씀드리니...
짧은대 없다고하셨죠?
네... 29대와 32대만 있네요(집에 한번도 안쓴 10대부터 수두룩한데 ㅡㅡㅋ)
그럼 저쪽(관리실에서 우측 끝라인을 가르키며)에서 하세요 29대 이상은 저기서만 해야되요.
(이유라도 말해주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아... 네 알겠습니다.
혹시 바늘도 판매하시나요? 라고 여쭈어보니
매점? 문을 열어주길래 둘러보려는데...
떡밥(어분) 2개와 바늘(3쌍 들음)을 임의로 골라 쥐어주고 이걸로만 쓰시라고...ㅡㅡㅋ
(설동에 왔으니 설동의 법을 따라야지...) 역시... 네 알겠습니다.
"입어료 주고 가세요" 하시길래...
네 지갑이 차에 있으니 들르실때 바늘값이랑 같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차에서 낚시 도구와 지갑을 꺼내 지정해주신 라인에 낚시중인 분들과 양쪽에서 가급적 떨어진 곳(혹시 역돔 초짜가 민폐를 끼칠까하여)에 자리를 잡고 받침틀을 셋팅하고 낚시대를 펴고 채비후 떡박 그릇을 찾으러 관리실로 가서 사장님께 문의~
낚시 자리에 돌아보면 그릇 있어요~
네... ㅡㅡㅋ
다시 자리로 가는길에 빈자리를 확인하며 쭉 둘러보았는데 떡밥그릇은 안보이고...
다시 관리실로 가서 재차 문의하니 의자 밑에 넣어두었으니 찾아보라고~ ㅡㅡㅋ
해가 지기전에 세팅 좀 해야하는데... 급한 마음에 다시 빈자리 의자 밑을 확인...
아 대체 이놈에 그릇은 어디에...
다시 관리실로 가서 혹시 남는 떡밥 그릇 있으시면 달라고하니...
나는 떡밥 그릇 다풀어서 보관중인게 없으니 잘 찾아보라고 ㅡㅡㅋ
(와~ 이거참 떡밥 그릇이 기분 상하게하는구나... 내심 관리자가 이래도되나하며 짜증도 났지만 챙겨오지 못한 내 탓을하며...)
다시 자리쪽으로 발걸음을하여 거듭 의자밑을 살펴보니 옆자리 조사님이 뭐 찾으시냐고? 떡밥그릇을 찾고있다하니...
자기는 가져온게 있으니 이거 쓰시라고 챙겨주셔서 한숨 돌리고)
준비물은 다 확보되었으니 찌 좀 맞추자하고 투척...
하염없이 내리다 보니 봉돌 근처까지 ㅡㅡㅋ
옆 조사님께 수심을 여쭈어보니 1미터도 안되는 듯하다며 찌기 길면 안되고 저부력 단찌가 유리하다고...
아 ㅡㅡㅋ 지금 60Cm가 가장 짧은 찌인데...
게다가 스위벨 채비라 중간 목줄도 30Cm가량...
찌맞춤을 위해 찌를 본봉돌까지 내려도 찌맞춤이 안되는 막막한 상황...
자리는 지정되어있는데 찌맞춤은 불가능하고, 떡밥 그릇때문에 내심 짜증나고... 해는 져서 어둑어둑해져가는데 어렵게 먼길까지 왔는데 어찌해야하나... 지금 다른곳으로 가서 시작해야하나... 짧은 시간에 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ㅡㅡㅋ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아까 사장님께 받은 떡밥과 바늘을 들고 관리실로 방문하여 차분하게 정황상 29대로는 다른 자리에서는 하면 안되는지 묻고, 여의치 않으면 다음에 낚시대와 채비를 변경해서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씀 드리니...
그제서야 그라인에서 해야하는 대충에 이유(그라인이 짧은대일수록 수심이 낮아 짧은대를 사용 못하니 긴대를 사용하게 설정)와 찌 길이와 기타등등을 묻고 그정도는 아닐거라면서 비어있는 자리를 지목해서 저기서 해보시라고...
마침 지목해준 자리 바로 옆 조사님이 커피를 뽑으러 관리실로 방문하여 그분께 양해를 구하고 인사를 드린후 그분의 친절한 안내로 낚시대 한대만 가지고와 재차 찌마춤을 하려는데...
아차~ 급한 마음에 스위벨을 달지않고 찌만 내리고 있었다는 ㅡㅡㅋ
어의없는 실수에 자책하며 장비를 새로운 자리로 이동하니 사장님이 한바퀴 돌아 보시다 제 자리로 방문...
여기서 낚시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입어료 얼마인지 여쭈어보니 5만원만 달라신다... (더 줘야하면 더 줄수도있는데... 멀리서왔다고 인심 쓰시는건가?ㅋ)
결국 29대 쌍포를 펼치고 찌맞춤을 하고 떡밥을 준비하려는데...
추천해 준 2가지 제품으로는 원만한 배합이 안되어(제조 기술 미숙) 옆의 친절한 조사님께 문의드리니 다른 제품 섞으면 조금은 나을거라는 안내를 받고, 상비중인 어분 계열을 몇가지 추가하여 완성...
우여곡절 끝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주변 사진 몇장 찍어 주변 지인들께 상황 보고를 한뒤 낚시를 시작...
어느덧 해는 지고 야간 케미로 바꾸고 옆조사님께 식사 하셨나고 물으니...
본인은 낚시오면 식당밥도 내키지않고 밥을 안먹는다고...
식당 문닫을 시간 다되었으니 어서 드시고 오시라고...
일면식은 없었지만 초면에 친절하게 자기 바로 옆자리로 안내해주고 이런저런 조언해주심이 감사하였기에...
밤새 제가 잡는 고기 뜰채질 해주시려면 배가 든든해야하니 같이 가서 드셔야한다는 핑계로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하여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식당 아주머니(외국에서 오신분인듯)께 식대를 문의하니 23,000원이라하여 5만원권을 드리니 좀 전에 사장님이 회수해가서 잔돈이 없고 메모해둘테니 사장님께 받으시라고...
어느덧, 10시가 다되어 본격전으로 낚시를 시작...
두어번 투척하고 찌를 빤히 쳐다보며 옆조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하고있는데 사장님이 뒤로 지나가는것을 본 옆 조사님이 식당문 닫을 시간이니 사장님께 식대 잔돈을 받으라고...
깜빡하고있었는데 다행이다싶어 사장님께 식대 거스름 돈을 말씀드리니...
식당에 잔돈 주고왔으니 가서 받으라고 ㅡㅡㅋ
(그냥 있으면 주고 없으면 다음에 지나갈때 챙겨다 주시지)라고 생각하였지만... 네 알겠습니다하고 다시 식당에 방문해서 잔액을 받아와서 진짜 낚시를 시작...
찌가 스물스물 꾸뻑 꾸뻑... 챔칠을 하니 뭔가 걸린듯 안걸린듯...
7Cm급 붕애가 ㅡㅡㅋ
이야밤에 치어가 달라들다니...
그큰바늘에 붕애만 5마리정도 낚아내는 중 치어 성화에 쌍포는 무리라 판단 한대만 가지고 내림 낚시하듯 찌에 집중...(대부분 내림 입질에 챔질해야 걸린다하여)
아침 7시에와서 10여수 이상 하고있다는 옆조사님이 한수 걸어 뜰채질을 도와드리니 자기는 잡아도 먹지도 않고 친구가 달라고해서 잡아가는거라며 일단 친구에게 줄만큼은 되었으니 제망에 선물로 넣어주신다고...^^;
평소 붕어나 잉어같으면 극구 사양했겠지만... 혹시 처음하는 역돔낚시인데 꽝치고 빈손으로 가면 장모님께 면이 안설거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한마리를 받아 넣고 잠시후 또 낚아 내시어 두마리를 나의 살림망에 넣어주시는...
그렇게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하며 낚시에 열중...
치어들과의 사투에서 드디어 역돔을 캐치~ 제법 힘을 쓰나했더니 꼬리쪽에 걸려서 ㅋ 옆으로만 째고 ㅡㅡㅋ
그렇게 밤낚시를하며 입이 아닌 다른 부위에 설걸린 녀석들은 랜딩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떨구고...
새벽 2시까지 입에 걸려나온 2마리와 지느러미와 몸통에 거려나온 3마리 총 5마리를 새벽 밤을 꼬박 새워 낚아내고... 뜸해진 입질...
옆조사님은 차에서 한두시간 자고 나오신다고...
철수하고 먼길 가셔야하는데 입질 없을때 좀 쉬시라는거 저는 괜찮다고 사양하고 계속 낚시에 열중...
어느덧 동이 트기 시작하니 옆조사님도 차에서 나와 커피를 한잔 뽑아다 주시고 같이 낚시를 시작...
6시가되니 식당 아주머니가 나와서 혼자 낚시터 청소를...ㅡㅡㅋ
옆조사님이 아주머니에게 "사장님한테 관리인을 고용하라고 하시라고 아님 도와주시라고" 말하라하니...
사장님은 자고있고 사람은 구한다고는하고 어디에 전화는하는데 구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다고...
아주머니가 지나가고 옆조사님이 하는 말씀이 외국에서 와서 회 뜨는것도 배우고 낚시터 청소도 아주머니가 다한다고 ㅡㅡㅋ
아침 7시쯤되니 서둘러 출조 나오신 분들도 한두분씩 새로이 자리하시고~
서울에서 지난주에 처음와서 1마리 낚고 오기로 다시 오셨다는 형제조사(동생분은 8마리님)께서 조과를 물어보시길래...
저도 처음와서 몇수하였고 옆조사님은 20여수 하셨다하니~ 본인도 오늘 열심히해서 만회하겠다고 ㅋ
서울에서 오셨다는데 정감있고 구수하게 말씀하셔서...
저는 10시정도에 철수하고 옆조사님은 8시쯤 철수(경기도 광주 친구분께 고기 가져다주기로 약속한 시간이 8시 30분)할 예정이니 요옆어서 하시다가 철수하면 이자리로 하시라고 말씀드리니 형제분이 옆에 자리하여...
나란히 앉아 치어들과 사투를 펴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8시가되어 친절을 베풀어주신 옆조사님이 철수하시고~ 형제분 중 형님께서 나의 옆자리로 이동...
형님은 민물은 미숙하지만 바다낚시 이야기는 전문이시라고(제가 보기에도 동생분은 민물 대낚에 소질이 꽤나 있으신듯 해보임... 그와중에 2-7Cm급 치어를 계속 낚아내는걸 보아하니 채비나 챔질에서)
9시가되니 장모님께 언제올거냐는 전화가오고...
좀 멀리와서 점심때나되야 도착할것 같다 말씀드리고~
서울에서 오신 큰형님의 무협담을 들으며 잠시 휴식을하고 철수를 준비하려던 찰나 사장님 등장~
"거기 연장하실꺼여?"
저요? 설마하며 조심스레 몇신데요?
(장모님한테 전화온게 9시인데... 벌써 10시가 지났나?)
"여긴 지금 추가금 내야돼"(겁나 큰소리로 당당하게)
(이제 38살밖에 안되었지만... 액면은 노안인데 ㅡㅡㅋ
다짜고짜 짪은말로 사람들 앞에서 무안하게... 도둑 낚시하는것도 아니고...)
(옆에 서울 큰형님은 곧 환갑이시라는데... 내가 욱하면 버릇 없다 여기실까봐)
차분하게 사장님이 어제 오후에 오신분들은 10시까지는 해도된다고 하지 않으셨냐고? (시간을 보니 9시 21분)
더하고 가라고 사정을해도 갈길이 멀고 피곤해서 가야한다하니...
"아~ 내가 어제 그랬지하고" 성급히 자리를 떠나고...
옆에 큰형님은 동생분한테 "우리 입어료 낸 시간 언제인지 체크하라고 망신 당하겠다며..."라며 자네도 10시 안넘어서 다행이지 10시 넘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ㅡㅡㅋ
(아 ㅅㅂ~ 이거 뭐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행색이 초라해서 없이 여기는것도 아닐테고... 예나 지금이나 어디 낚시터를 가도 예의 바르다 매너 좋다는 소리만 듣고 철수시 피곤해도 뒷정리까지 깔끔하게하고 나오는 낚시인인데...ㅡㅡㅋ
바로 옆에서 같이 밤을 지샌 저에게 친절했던 조사님은 전일 오전 7시에 출조해서 금일 오전 8시에 철수를했는데... 아무말 없고, 관리실 주변에서 나보다 일찍와서 낚시하던분들도 몇분 계시는데 나한테 이런 망신을...ㅡㅡㅋ
공짜로 낚시하는것도 아니고 줄돈 주고 유선 연락시와 낚시 시작전에 안내 받은 시간내에 하고있었을뿐인데...
생각할수록 짜증이나고~ 떡밥 그릇으로 수차례 헛걸음하고 식대 잔금으로 헛걸음할때 짜증까지 복합적으로 ㅡㅡㅋ)
고기고 나발이고 당장 짐을 싸서 가야할까하다...
아 ㅅㅂ 10시 꽉 채우고 철수하자 생각하고 보란듯이 10시까지...
치어 3마리 추가 득...ㅡㅡㅋ
짐을 싸고 주변 청소를하고(커피잔 하나만 의자 옆에 두고 안치움... 소심한 복수)
서울 큰형님께 자리를 재차 내어드린후 차에 싣고~
도저히 그냥 가기엔 찝찝해서 추가금 얼마냐고 드리고 간다하려고 관리실로 향하여~ 아저씨(이때부터 나에겐 사장이 아님)도 안보이고...
세수하고 담배 한대 피고 자리로 돌아와 서울 형제들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철수...
가는길에 고속도로 갓길에 두번 차를 세우고 잠깐씩 눈을 붙히고 처가에 도착하니 고기들은 운명하시고 상태는 메롱 ㅋ
일단 7마리(잡은거 5마리, 얻은거 2마리) 보여드리니...
오호~ 우리 사위 낚시 잘한다고 ㅋ
붕어는 한 백마리 잡았는데 다 놔주고왔다고 ㅎㅎ(크기는 말 안함)
암튼 없는 시간 쪼개 나혼자지만(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즐겨보고자 하는 낚시인데...
민물 낚시를하며 가장 멀리...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낚시터에서(온라인 상의 사진만 보고) 이런 수모를 당하게되니 앞으로 처음 접하게될 낚시터들이 조심스러워 지는게 사실이네요...
(물론 다른 낚시터 관리자분께서는 그럴일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모쪼록 기대 이상으로 큰실망을 한 상태이기에 다소 개인적인 주관이 포함된 조행기일수도 있겠지만....
위내용은 허위 사실이 전혀 없는 사실을 근거로 작성되었음을 말씀드리고...
주관적이겠지만 설동낚시터에서의 경험을 평하자며...
시설 -
관리실과 식당... 중하
세면장과 화장실... 중하
낚시 자리... 방갈로식이 아닌 천막형 낚시터 중에서는 중상(개인형 천막자리가 아닌 긴천막 자리는 천막 앞부분이 약간 돌출되어 랜딩시 꽤 불편함, 받침틀이 고정형으로 셋팅되어있어 개인 받침틀 세팅은 주변분이 한거보고 따라하면 용이함, 의자는 차량용 의자가 고정되어있어 개인 의자 사용이 난해...)
먹거리 -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본 회와 매운탕?은 꽤 괜찮을 듯...
회 떠주는 비용 - 기본 1만원(2마리까지) 추가 마리당 5,000원
일행이 없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한번쯤 맛 보고싶다고 생각...
유일하게 먹어본 제육볶음 - 양념은 무난한듯 고기는 냉동 고기인지 말라 보임.(가정식에서는 맛보기 힘든 육질)
다른 메뉴는 보지도 먹지도 못해 평가 불가.(괜찮을거라 긍정적인 예측)
어종 및 입질, 조황, 손맛 -
역돔 - 개체수는 넉넉하다고 생각들정도 가운데 잔교를 제외하고는 최소 손맛은 볼정도... 많이 잡는 조사님은 20여수 이상도 가능... .
2Cm급 역돔 치어도 낚아본 결과 개체수는 상당함
주 사이즈는 평균 30Cm 전후로 생각됨.(주변에서 낚여 나오는것과 잡은것 기준)
붕어 - 치어 셀수없을만큼 있는듯... 치어가 있으니 큰붕어도 있을거라 생각됨.
메기 - 예전에 넣은 메기가 간간히 나온다고 함.
잉어 - 예전에 넣은 잉어가 있다고 함.
입질 패턴 - 치어의 깐족 거리는 입질과 유사하지만 치어 입질 사이에 찾아오는 다소 묵직한 빨림(간간히 올림)
올림 붕어 낚시를 주로 하시는 분들에겐 꽤 피곤한 낚시(소위 깜빡이는걸 까야함, 외대 내림 낚시하듯 치만 쳐다보고 깜빡이면 채야함... 치어 30마리에 역돔 1마리 비율... 자리에따라 다르겠지만 ㅡㅡㅋ
손맛 -
입에 걸려 나오면 일반 붕어정도 힘 쓰며 나옴...(주변 조사님 경질대로는 스키 타고 나옴)
몸이나 지느러미에 걸리면 꽤 힘 씀(차고 나가지는 못하고 옆으로 째는 힘이 좋음, 항어 30Cm 중반급정도의 느낌)
사이즈 큰 역돔은 보지도 잡지도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옆조사님 말로는 하우스에서 가끔 낚시대 부러진다고(랜딩시 터지면 천장이나 다른데 부딪혀서... 고기 잡다가 부러지는것은 못 보신듯)
주변 경관이나 부대시설 -
해 떠있을때 주변을 보니 낮은 산속에 자리한것인지 주변이 푸른 나무로 둘러져있어 경치는 좋고 아늑하게 느껴짐...
주변에 펜션이 있어 가족 단위로 와서 하루이틀 즐기기에 무난하다고 옆조사님께서 알려주심.(개인적으로 식구들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가려고 궁리했지만 그럴일이 시라짐)
수질 -
자생 새우와 소형 잡어들이 가득... 눈으로 보기에도 수질은 양호해 보임(다녀본 관리형 낚시터 중에 최고 수준)
이상 설동낚시터에서의 허접한 조행기를 마치며...
설동의 단골이 아닌 첫 출조를 계힉하고 계신분들께서는 참고하시어 인상 쓰는일 없이 즐거운 시간되시길 기원하며...
언제나 안전에 유의한 행복하고 깨끗한 물생활 즐기시길...
설동에서의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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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실망이 크신만큼 더음에는 좋은 어복으로 다 크게 다가올수도 있을듯 합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역돔에대한 기대와 나름 원거리 출조였기에 조행기를 써볼까하고 틈틈히 사진도 찍고 준비했는데...
조행기가 아닌 낚시터 이용 후기가되어버렸네요 ㅡㅡㅋ
수많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조사(손님)들을 접하는 관리자분의 노고...
충분히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예상은합니다.
어디로 출조를 하든 조사(손님)들께서도 기본적인 매너와 에티켓은 지켜줘야 함은 물론...
관리자분께서도 겉으로나마 친절함으로 다가와 주신다면...
출조하신 조사(손님) 입장에서는 보다 편한 자리가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기야 일기나 기타 여건상 그날그날 조황의 편차가 있으니 꽝만 면하면 다행이고, 시설이야 양호하면 금상첨화겠지만...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동안 마음이 편한것만큼 좋은 보약이 있을까싶네요...
처음 방문하여 생각보다 조과가 좋았던 낚시터... 다시 가고싶어지죠
허나 매번 한결같이 조과가 좋을수만있을까요...
낚시란게 한편으로는 기대도하고 실망도하고... 반복의 연속이 아닐까 생각해보구요...
다만, 조과를 떠나 낚시를하는 동안 마음 편한 자리...
이것만큼은 다수의 낚시인들의 로망이 아닐까합니다.
거일낚시터는 월척의 정보를 통해 얼마전부터 알게되어 거일홈피도 방문하여 눈팅 중입니다.
머릿속으로 시간을 짜내어 거일로의 출조를 궁리중입니다.
지난주에도 거일로 첫출조를 하려 내심 동선을 모색해봤는데 처가를 거쳐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모쪼록 방문하시는 조사(손님)들께 거일낚시터의 이용 규정 내에서 편한 자리가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조만간 기회를 틈타 꼭 방문하여 거일의 대물들의 입질을 받아보고싶네요...
110여Km밖에 안되는 거리인데 ㅋ
맞벌이에 어린애들이 있다보니 낚시 일정을 만드는것이 여간 쉬운일만은 아니라는 ㅡㅡㅋ
식용으로 가능한 종류 인가요?
인터넷에 떠도는 종류라면 먹기에는...
잘 읽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흔히 국내에서 식용으로 유통되는 틸리피아(역돔)라는 어종 맞구요...
식재료로 유통되는 횟감이... 메스컴에서 한번 크게 문제시된 적이 있기에 다소 개선되어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보구요...
낚시용으로 유통되는 녀석들은 국내에서 양식한다고 들은거같은데 정확한건 잘 모르겠구요...
대부분 손맛이 좋다는 이유로 선호하고... 그렇게 평가되어 홍보되어지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동급사이즈의 붕어와 힘의 차이를 못느낄정도...
낚시 방식이 단순하고 올림 붕어낚시만큼 채비의 세밀함이나 기교를 필요치 않기때문에 치어만 없는 곳에 개체수만 넉넉하다면 아무나 쉽게 잡을수있는 단순한 어종이라 생각됩니다.
입에 제대로 물려서 나오는 녀석들보다 바디에 걸려서 나오는 녀석들이 상대적으로 많기때문에 힘을 쓰는정도가 다르고 그에따라 손맛이 좋다라고 오해하여 해석하고 그런 내용들이 막연하게 접해보지 못한분들께 전해지고... 자연스레 역돔은 힘이 좋다라고 평가되어지는 경향이 없지않나 생각해보네요...
물론 개처별 차이가있고, 그를 낚는 조사님들의 체감적 느낌이나 이전의 경험등이 각기 다른기에 역돔은 힘이 쎄다 아니다, 손맛이 좋다 덜하다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간 온라인을 통해 좋은점만 접하고 기대를 갖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치어들 입질과 역돔의 몸질이 섞여서 표현되는 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수없는 헛챔질을 해야하는 피곤한 낚시였기에 큰매력을 느끼지는 못하였네요...
관리형 낚시터에서만 낚시를 즐기는 제입장에서는 치어가 없는 붕어터나 치어가 다소 있더라도 화끈한 손맛을 느낄수 있는 대물터... 뭔가 뚜렷한 구분을 두고 출조를 계획하기에...
개인차가 있기에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무엇보다 장소나 대상어를 떠나 본인에 마음이 편하고 안전에 유의한 즐거운 낚시를 즐기시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너~~무 긴 설명 감사합니다.
유료터에서 뵙게 되면
이슬이 한잔 올리지요.
출조하셨는데 마음..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저는 대구에 거주합니다
11월~3월말 사이에
릴대 하나 들고 내려오셔요
환상적인 역돔 손맛 보여드릴께요
낙동강에 역돔.. 엄청납니다
입어료는 받지 않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혹시라도 기회가되어 뵙게된다면 제가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언제나 안전에 유의한 즐겁고 행복한 출조가되시길 기원합니다.
움...님
낚시인이라면 언제나 출조시 오늘은 대물을 낚을것만같고, 왠지 대박 칠것만같은 다소 허황된 상상일수도있겠지만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그와 유사한 큰기대를 품고 떠나죠...ㅋ
물론, 출발할때의 설레임과 기대심이 철수후 돌아오는 길에서까지 만족과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ㅋ
저또한 관리형 낚시터에서만 주로 낚시를 즐기지만... 풀어논 고기라고 쉽게 많이 잡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때로는 꽝도 치는적도있고 조과에대한 다양한 경험들이 있다보니...
이제는 조과에 크게 연연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실망하는 일은 없는듯합니다.
다만, 그동안 접해보았던 일반적인 관리자의 응대 방식과 친절함이 아닌... 왠지 눈치를 봐가며 낚시를하게되는 느낌과 심적으로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주시는 특이한 재능에 다소 적응을 못하고 짜증이 났던것뿐이지요...ㅡㅡㅋ
암튼, 저에겐 지난일이고 개인적으로는 피하면 그만인 일이지만...
저처럼 온라인상에 좋은점만 부각시켜 홍보하는 게시물들에 현혹되어 무턱데고 찾아갔다가 호갱이되시는 분들이 계시까봐 다소 주관적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보고, 듣고, 느낀 그데로를 거짓없이 후기로 남긴것뿐입니다.
아울러, 낙동강에 역돔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기회가된다면 야생에 길들여진 녀석들도 체험해보고 싶지만 ㅋ
현실적으로 쉬운일이 아니기에... 혹여 그런 기회가된다면 입어료 이상의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도록하겠습니다...^^;
모쪼록,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어복과 여복이 충만한 조행길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수고 하셨네요....
암튼 그 사장 되게 뻣뻣해요....
저도 전에 첨으로 해보는 역돔낚시인지라
그 사장한테 찌맞춤은 어떻게 해요 ?
물으니 잘 맞추면 됨니다..라는 말을 듣고서는 다시는 안감니다...
저는 월급 못받고 투정 부리는 알바인 줄...
어차피 기존의 단골분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계시니...
뜨내기 손님들에게는 될데로되라는 식의 응대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더군요...
물론 개개인의 취향에 일일이 맞춰 응대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다시 찾고싶지않게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듯...
찌는 잘 맞추고 낚시하는게 정답이지만... 처음 방문한 손님의 질문에 관리자로써 다소 안타까운 답변을해주셨네요 ㅡㅡㅋ
역돔 낚시의 짧은 경험상 냉정하게 찌맞춤은 대충해도 큰 영향이 없을정도(입질보다는 몸질 ㅋ)로 상당히 단순하고 재미 없는 낚시던데...
아울러 치어들이 워낙 많아 다소 무거운 찌맞춤이 그나마 헛챔질을 줄일 수도...ㅡㅡㅋ
이런저런 좋지못한 여건에서도 관리자의 따뜻한 친절이 존재한다면 기회가될때 다시 찾아보고싶겠지만...
이제는 그근처를 가게되더라도 다른 낚시터를 찾아 출조하는게 마음이 편할 듯 하네요...
모쪼록 안전에 유의한 즐겁고 행복한 물생활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엔 내맘갖지 않은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ㅠㅠ
불친절함을 너그럽게 받아 주셨다니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