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덕면에 있는 유료터 한계리 낚시터에서 3대가 밤낚시를 했다.
전날 좌대를 예약하려 했으나 없다는 말만..ㅜ.ㅜ 무작정 손맛을 보고파
금왕에 계시는 부모님을 하루 전날 연락을 하고 퇴근하며 금왕서 울집도착.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청한 다음날 오전에 출발후 10시에 도착.
사람들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낚시하기 좋고 가족의 이동 경로를 감안해서
잔교에서 하기로 결정. 며칠전 인터넷에서 구매한 그늘막텐트 시연겸 두 딸들의
처음으로 텐트생활을 시켜주고자 바로 뒤에 돌을 골라 자리잡고 텐트를 쳤다.
원터치 텐트라 10분정도 소요되었고 잔교위에 빈자리를 찾아 낚시대를 준비했다.
국민학교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해왔으며 나름 월척도 잡아본 경험이 있었다.
전날 어느 조사님이 밑밥을 많이 준것인지 낚시대를 피고 떡밥을 달자마자 입질이 오기시작했다.
손바닥 만한 붕어 였다.옆에는 아버지가 자리 잡았다. 역시 다 붕어들이 굶주린듯
던지기만하면 바로 입질이 왔다. 오후3시경까지 계속 되었다.
이광경을 본 나의 초딩5,6학년 두딸들이 지들도 낚시 해보고 싶다하여 아버지가
2.3칸대를 나와 아버지 사이에 펴 주셨다.(주인이 뭐라 할까봐) 아버지가 멍텅구리로
채비를 해 주시고 떡밥을 달자마자 25cm정도의 붕어가 잡혔다.
나와 아버지는 멍했다.ㅡ.ㅡ; 지금까지 손바닥 붕어만 잡고 있었던터였다...
내가 새로산 뜰채는 둘째딸이 개시를 했다. 딸이 신났는지 던지는 방법과 떡밥다는 법을
가르쳐주고 알아서 해보라고 했는데 연신 건져내고 있었고 심지어 마릿수를 세고 있었다.
나와 아버지의 피를 받은걸까? 운이 좋은건가? 멍텅구리라 그냥 걸리는걸까? 라는 의문이
자꾸 들었지만 멍텅구리로 연신 잡아냈다.나의 조력은 무시된채로..ㅠ.ㅠ
한켸리 낚시터의 사장님과의 발단은 바로 시작되었다. 딸이 던지고 나서 받침대에 올려둔것이
향어인지 잉어인지는 얼굴 확인을 못했지만 그만 딸의 낚시대를 끌고가 버렸다.
나와 아버지가 하던 낚시대로 걸리게 해보았지만 걸리지 않고 멀리 떠나가 버렸다.
사장님께 전화를 하여 낚시대좀 꺼내 달라하니 귀찮은 말투로 받고나서 우리쪽으로 와서
원투릴로 던졌다가 나뭇가지어 걸려 그만 줄이 끊어지고 말았다.사장님은 퀭한 말투로
배타서 해야겠다며 반대쪽으로 가 배를 타고 낚시대를 들었는데 여전히 고기가 걸려 있었다.
얼굴 이라도 보겠구나 했는데 하지만 사장님은 일부러 있는 힘껏 줄을 잡아채어 고기를 터쳐
버렸다. (헐.. 머 저런 사람이 있나..낚시대좀 꺼내 달라는게 그렇게 싫었나?) 이때부터
사장님에 대한 불친절이 대두가 되었다.옆에 새로 낚시하러 온 분한테는 찌맞춘지 20분
지났을까...바로 입어료 달라고 오셨기때문에...아버지와나는 사장이 너무 불친절하고
돈만 밝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을 바로 확인하게된 일이 있었다.
바로 세자리 옆에있던 조사님이 찌가 떠내려가서 건져주길 바랬지만 사장님은 낚시대는 건져주지만
찌는 안건져 준다고 귀찮은듯 말했기 때문이다.내 낚시대 건져 주면서 옆에있던 분의 찌를 안건져
주었다...그 조사님도 우리 낚시대 주러 왔을때 말한건데.. 말투를 들어보면 나와같은
생각이 들것이다. 잊고 낚시에 열중하며 손맛 한번 제대로 보자는 모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손바닥 만한 붕어만 연신...ㅜ.ㅜ 밤낚시에는 입질도 거의 없었으며 잡아도 역시나..
바람이 많이 불어 1시경 차에 들어가서 5에 나와 낚시해도...역시나..붕어..
한계리는 밤낚시는 안되는곳? 이라는 의문을 나한테주며 나는 3대의 밤낚시를 마무리 했다.
삐꾸의 반이 다 손바닥 붕어...ㅜ.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철수했다.
다 철수후 부모님을 금왕에 모셔다 드리느라 내 눈꺼풀은 지칠데로 지쳤다.@.@
손맛은 못봤지만 나름 3대 가족여행치고는 정말 재미 있었다.
단...사장님이 좀더 친절했다면...
2016.6.5 한계리낚시터 밤낚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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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하는 세끼들 지금도 많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