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송전지 송도집 좌대 조황 (송전낚시터) 입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는,
아빠를 위해(?) 뜻 밖의 여정을 떠나와..
납치된 5시간만에 도착한 송전낚시터 입니다.
'목적지가 용인이라 에버랜드 가는 줄... .'
아빠의, 아빠에 의한, 아빠를 위한
아린이날 아침장에 허리급과 사짜를 상면하게 됩니다.
아빠가 상면하게 되는거죠. 붕어를. 아린이날이니까.
꾸준한 배수에 송전지조황에도 시간대 편차가 드러납니다.
같은 덩어리 상면이라도 위치(수심)에 따라 다른 시간대를
보이게 됩니다. 배수기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이는 산란을 목적으로 굳이 낮은 수심대 진입을 노리지 않고,
산란 후 먹이활동에 임하며 회유본능을 보이는 예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늦은 오후부터 자정 전까지 신호를 봤던 송도좌대는
자정 이 후 새벽, 아침장이 잠잠했고,
반대로 해넘이 후 부터 자정까지 잠잠했던 다른 송도좌대는
간간히 들어오는 새벽 입질부터 아침장 상면이 있습니다.
오늘 허리급과 4짜 두 마리 또한 저녁과 아침 시간대를 달리했습니다.
이렇듯,
배수기에 등장하는 몇몇 변수들은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돼 체크해두어야 합니다.
아직까지 배수 탓에 미약한 입질이 등장하지 않아 보입니다.
거둬들인 녀석들의 대부분은 세 마디 이상의 찌오름을 보였고,
몇몇 미약한 신호는 변별력을 두기엔
무리가 있는 채비 혹은 바닥상태 (새 순)로 보여집니다.
또 한 차례 비소식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 부터는 다행히 '송전지 똥바람'은 없는 한 주입니다.
비오는 휴일, 월요일도 추적추적거리겠지만, 바람이 강하지 않아
모처럼 차분하고 운치있는 송전지 송도좌대 일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