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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을 지나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듯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계절
이름모를 들꽃과 하이얀 찔레꽃이
소담스럽게도 신록의 대지에 가득 합니다.
회색빛 도심의 콘크리트 숲에서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한 대지의 품안에 서 있음 만으로도
폐부 속 가득한 맑은 공기만큼이나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는 회암입니다.
그저 무심하게 지나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지만 언제나 고즈녁한 분위기는
많은 분들이 계신듯 아니 계신듯 그렇게 조용하게 지나간 주말
주말의 시간을 함께한
어린 아기천사의 맑디 맑은 두눈에 투영된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은 지금까지 나름대로는 충실하게 살아 온 삶이라 자부 했는데... ^^;;
아기의 맑은 두눈에 반영되어지는 내 모습이 왜 그리도 부끄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이 중년을 훌쩍 지나
초로의 나이에 서 있을 때 쯤에는
오늘이 부끄럽지 않고 더욱 그리워 질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오늘에 충실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연한 신록이 가득한 ...
하얀 찔레꽃이 가득 합니다...
이름모를 들꽃도...
아카시아 향기가 취하도록...
수련 꽃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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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낚시대를 수초가에 바싹 붙여서 편성하는...
일상을 탈출하였지만 문명의 이기로 부터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
밤나무 아래서 바라 본 무너미권의 풍경...
주인장은 어디에?
다들 자리를 비운 사이에...
햇살 가득한 밤나무 아래...
초여름의 길목에 선탓일까? 햇살이 따사롭기만 합니다...
좌대의 그늘이...
파라솔이 필수 입니다.
다정한 시간...
바쁜 손길의 무너미...
랜딩...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찌6개가 돌돌 말리는 대형사고가...
초대형 사고 입니다... ㅜ.ㅜ
새우를 달아놓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대형사고를 친 범인 입니다.
기다리는 순간에 담배 한개비의 여유는...
천사와 엄마와 산책...
무척이나 귀여운 아기천사...
맑디 맑은 아기천사의 이름은 박강리...(좀더 예쁘게 담지 못한게 얼마나 안타까운지...)
밤에 찾아 와 주실 그님을 만나기 위하여 충분한 휴식이 필요 합니다...
기다림과 사색의 여유...
휴식...
여기에서도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서 잠시 휴식을...
다정한 커플의 모습이...
손목에 끼워진 꽃 팔찌가 말해주는 것은?
두분에게 오늘이 두고두고 기억되어질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조우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시선...
같은 곳을 향하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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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황금색 채색을 지닌 월척급 붕어가 도착 하였습니다...
낚는 기쁨에 이어 방생의 즐거움도...
무너미권...
좌대에서...
아이들이 따라 나서 좌대에서 함께 해보는...
미소가 해맑은 남매의...
풍선껌 놀이...ㅎㅎ
강리네 가족의 나들이 입니다...
요람속의 아기천사...
그 맑은 두눈에 투영된 나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천사남매가 해맑은 모습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다정하게 포인트로 함께 향하는 발걸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지만 고즈녁함으로 가득한 회암 입니다.
다정한 한때...
적지않은 붕어가...
33.7센티의 월척붕어...
10여수의 붕어 형제들...
기념...
체고는 4짜같은 36.5센티의 혹부리 붕어....
기념으로...
동자개도 보이는 살림망에...
이곳에서도...
덩어리가 2수...
덩어리 1수와...
준.월척 형제들...
회암에서는 보기드문 발갱이가 들어 있습니다..
밤을 하얗게 밝히고 맞이한 아침시간의 여유...
피곤한 육신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회암의 무넘이로는 변함없이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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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러하듯...
만족함과 불만족이 공존했던 주말의 회암
바로 옆에서는
연신 입질을 받아 많이도 잡아내는데
어찌된 일인지 나의 찌는 말뚝을 밖은 듯 요지부동
연신 담배를 물어 타들어 가는 속을 달래 보기도 하지만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많들기도 했던 날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도심에서는 마실 수 없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청량한 바람을 쐬며
일상에서 가득했던 상념을 털어버릴 수 있었던 주말의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