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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월도 하순을 향해가는 주말
한낮의 작열하는 뙤약볕 아래 찌는듯 한
극심한 무더위는 밤까지 이어지는 잠을 못 이루게 하는 열대야에
지친 붕어들도 밤 마실을 다니는지 입질은 없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지루함속에 밤을 지새우며
야속하게 꼼짝 안하는 찌불을 바라보다 지루함에 심신이 치쳐
모두 잠든 새벽시간대에 밤을 꼬박 새운 일부의 조사님들은 새벽 3시~5시경에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새우의 입질을 받아 덩어리의 그님을 맞이하였고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일을 기약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주말의 풍경이었던 듯 합니다.
푸르름의 신록이 가득한 회암...
소녀의 싱그러운 미소가 있을 수 있음은 마음의 평온함이 가득하기 때문은 아닌지...
이자리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났네요.
금요일 아침에 보니 덩어리 형제들이 등장 하였습니다.
당당한 체고를 지닌 탐스러운 엄청난 붕어 입니다.
밤10경과 새벽1시경에 새우를 먹고 등장한 4짜급의 한마디로 엄청난 붕어들 입니다.
주말을 맞으면서 다시 자리 바뀜은 계속되어지고...
무너미권...
밤나무 아래에도...
이 자리에서 42센테급의 대형 붕어를 포획하였던 열혈 여조사님이 자리하시고...
언제나 싱그러운 미소만큼이나 함박웃음을 잃지 않으시는데 무슨 골똘한 생각에 잠기셨는지? ^^*
낚시에는 사색할수 있는 한가로운 여유로움이 있어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낚시하는 자리뒤로는...
캠핑의 낭만도 함께 할수 있고...
오늘밤 덩어리의 찾아 와주기를 기다리며...
아직은 무덥기만 하지만 빨간 잠자리의 등장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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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무더움을 느끼게 하지만...
열정을 지닌 태공의 발길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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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림을 보면서 변화된 회암을 느끼셨다면 대단히 센쓰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출조길에...
또하나의 가족 견공도 함께 합니다.
다리의 인대가 손상되는 불편함도 태공의 열정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많이들 찾아 주셨지만 아니 오신듯...
모처럼만에 사모님과 단둘이 호젓한 낚시를 즐기러 오신 단골 조사님의 포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들이 많이 보이는 주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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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그리고 무아경의 상념도...
이름모를 들꽃...
잎새가 두개만 피던...
앙증맞은 곰돌이 의자에는 누가 앉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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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지쳐 잠든 새벽3시 이후에 등장 하였다는 덩어리...
35센티 이상의 덩어리 형제 입니다.
아주 탐스러운 덩어리와 함께...
거의 4짜에 육박하는 또다른 조사님의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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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햇살 아래서의 낚시보다는
조금은 시원해지는 한 여름밤의 풀벌레들의 합창속에서
찌불의 향연을 보면서 즐기는 낚시에 그님들이 찾아 와주면 좋으련만...
아침 햇살이 내리는 많은 분들이 철수하는 시간
낚시대를 접는 도중에 입질을 받아 등장하는 덩어리들
그렇다고 햇살이 무더운 시간에 낚시를 할수도 없는 이 역설적인 상황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기만 합니다.
아직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입니다.
출조길이나 나들이길 역시도 아직은 힘들고 지치는 계절은 아닌지...
언제나 안전한 출조와 어복이 충만하심을 기원하면서...
회암지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