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찾아간 가곡지...

정말 오랜만에 조행 올려봅니다.. 지난 27일 일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반야월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가곡지를 찾았습니다.. 6시좀 넘어 도착하니 뚝방에서 장대치시는 몇분 보이시고 총 10명 정도 계신것같네요.. 보통은 40대로 산밑 깊은 수심을 선호하지만 오늘은 일단 사무실 좌측 첫번째 자리에 17대와 32대 두대를 펴봅니다.. 5분정도 지나자 17대에서 바로 쪽쪽 빠는 입질이 옵니다.. 수심이 2미터 정도인것 같은데 힘쓰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주위에 다른 분들이 없어 혼자 이리저리 고기노는데로 손맛 실컷보고 건져내니 50정도되는 잉어네요.. 사실 저는 2호줄에 중저가대(청심)만 사용해서 강제 진압은 쉽지않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디를 가든 옆에 사람이 없는 자리를 선호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조사님들 빈 좌대들이 슬슬 차기시작하네요,, 제 옆자리도 친구로 보이는 조사님 두분이 오시네요 32대에서는 입질도 영 시원찮고 걸어도 제압못해 민폐 끼칠까봐 한대는 접고 17대 한대만 집중합니다. 주변분들에 비해 저한테만 유독 고기가 붙네요.. 계속되는 입질에 15~20여수하고 점심먹고 산밑으로 이동해서 40대를 펴봅니다.. 수심은 5~6미터 정도 나옵니다 저녁 7시까지 서너수 했는데 한번은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1분정도 버티다가 줄이 터지더군요.. 정말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손맛이었습니다.. 철수준비를 다하고 사장님과 몇마디 인사와 정보를 주고 받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상태 안좋은 고기를 두 트럭 건져내시고 새고기를 다시 넣으셨답니다 그리고 각종 영양제와 사료를 충분히 주고 겨울을 나게 했다더군요.. 확실히 작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때는 개체수가 너무많고 상처난 고기 또한 너무많아서 그냥 수심깊고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신곳!! 이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수심깊고, 힘, 씨알, 고기상태, 모든것이 최상급이라 생각들었습니다.. 거기에 너무도 친절하신 사장님까지.. 한가지 단점이라면 찌를 쭈욱 올려주는 입질이 별로 없었네요.. 그날 저 외에는 10수 이상 하신분은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3차산란이 끝나고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져서 오늘 유독 고기가 안나온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3~4곳에 설치된 수차와 펌프를 여기저기 돌리시며 조금이라도 더 손님들 손맛보게 해 드리려 분주하신 사장님모습에 그말이 거짓으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정리하면 긴대보단 짧은대가 확연히 입질이 좋았으며 힘과 씨알, 체고가 대단합니다. 올해 새로워진 가곡지.. 진한 손맛보시려는 조사님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