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구의 지역 특성상 전형적인 봄날씨를 느끼는 날씨가 그리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대구에서 느끼는 그리 흔치 않은 멋진 봄날씨인것 같습니다.
(16일-수욜) 오후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낚시꾼의 물가를 향한 마음은, 여인네의 가슴에 불어 오는 봄바람에 비할 바가 아니겠지요?
그러다 보니 나의 마음은 어느듯 콩밭에 가 있고, 그저 바라보느니 시계입니다.
드디어 퇴근 시간, 출발선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나의 몸은 어느듯 용수철 튀겨나가듯, 정문을 향해서 달려나갔습니다.
목적지는 대구 시지동에서 가장 가까운 경산의 대명낚시터였습니다.
낚시터 입구에 들어서니, 모처럼의 봄날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운듯 조사님들께선 벌써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낚시터 전경입니다.
낚시터 옆의 복숭아밭엔 주인아저씨의 손길이 바빠지고 새싹들도 재법 푸른자태를 나타냅니다.
내림채비로 13척 한대를 펼쳤습니다.
서너번 밑밥 투척하고, 사장님이 가져다 주신 커피한잔 마시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물속으로 찌가 쫘~악 빨려들어가서 낚아챘더니 보기 좋은 붕어한수가 올라왔습니다.
연이어서 올라온 37~8정도 되는 큼직한 붕어입니다. 첨엔 하도 힘을 쓰길래 잉어인줄 알았습니다.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동식 서치라이트입니다.
프라스틱 간이 의자로 만든, 이동과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라이트인데 야간인데도 캐미 없이 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명 낚시터는 캐치 전용낚시터이며(요금 10,000원)
제가 오후 5시쯤 낚시터에 갔을때, 10여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셨고,
저는 5시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정도 낚시를 했는데, 잉어 한마리와 붕어 5~6수 한것같습니다.
어제 제가 있었던 동안은 좋은 날씨만큼, 그리 좋은 조황은 아니었던것 같았습니다.
화창한 날씨의 대명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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