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점 조황

·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정확한 조황을 올려주세요

물낚시의 끝이보이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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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26일

아침에 일어나니 사물이 허여므리한게 급피곤 합니다,,
아휴,,,
하루라도 좀쉬어야 겠다,,
낚시도 좋지만 온통 안아픈대가 없네 젠장,,
그리고 또 하루를 바카스와함께 커피로 중무장하고 버티기로 합니다,,

추워야 하는 날씨가 자꾸 포근 하게만 느껴집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며 정신이 또렷해 지기 시작합니다,,
아니 그렇게 피곤한 몸탱이가 몬짓을 한겨,시간이 흘러갈수록 머리가 맑아지며 눈동자에 힘이들어갑니다,
또 병이 도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다짐은 또 구라뻥이 되는 순간입니다,,
무릎에 핫팩부치고요, 어께죽지에도 한장, 엉디에도 한장 도배를 합니다,,
따근따근한 열기가 오리털 바지안에서 무럭무럭 올라옵니다,,
이제추운데 얼굴짝 밖에없습니다,,

이따가 도착하면 얼굴짝은 덮을 거에요,,
아  배쫄려,,,
쭈구리고 받침대 설치하는데 피가 꺼꾸러 치쏫는듯 합니다,,
일단 옷 하나를 일단 벗어야 겟어요,,

한대 한대 포인트에 찌를 세웁니다,,
매일 늦게가는 번개출조,
마음은 바쁘고요,,
보기좋게 찌불들이 수를 놓습니다,,

끝물이지만 이젠 크기보단 수즙어하는 붕애가 더좋을때 입니다,,
그러나 그건 오로지 낚시꾼의 생각일뿐 붕어는 생각보다 자연에 지배를 받는 생명체라 자칫 엄청나게 영리한
놈이라 오해할수도 있을겁니다,,
물온도가 그래도 조금 높은곳, 물칼라가 조금 더 탁한곳을 찿아야 해서 물이 갇힌 웅덩이를 목표대상으로 삼습니다,,

찌를 ㅡ바라봅니다,,
어떨땐 저찌를 바라보다가 찌하나가 들고일어서면 저게 왜 올라오지....
그런 멍청 할 시기가 지금 이시기 입니다,,
그리고 한해 지나간 조행들을 되세기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추를 붙혓다 뗏따, 띄웟다, 내렷다, 원줄을 바꾸어보고 낚시꾼의 귀는 당나귀귀 요리솔깃 조리솔깃 물떼와 운떼만 맞으면
아주 쉬운게 붕어 낚시인데,별짓을 다해도 죽어도 안될땐 안나오는게 붕어낚시이거늘 자다가도 왜안될까 왜안될까,,
여기가 어디여,,,
물낚시의 끝이 다가오면 잠도 더많이오고요,

눈을 감앗다 떳따,,
따땃한게 모포밑에서 바지가랑이 익는 냄새를 맞으며 다시 눈을 감습니다,,
아주 꿀잠도 이런꿀잠을 없을껴,,,
그런데 이게모여유,,

모기가 엄청 달라들어요,,
아씨,,,
땡벌만한 모기가 왱왱이 아니고  완전 펄럭펄럭 거리며 달라듭니다,,
필사적으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얼굴을 틀어막습니다,,

이젠 눙깔로 돌진합니다,,
진짜 돌긋네,,
내살다가 11월말에 모기한테 당하는건 첨이넹,,
하기사 여긴 여름엔 모기때문에 낚시불가 한곳 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늠들이 생존해 있을줄이야,,
모기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36칸에 찌하나가 깜박 거립니다,,
벙개같이 올라오듯 똥침을 줍니다,,
저똥침은 강력 했습니다,,

휘잉,,
악 ,,
팔관절이 꽈베기 꼬이듯 꼬이믄서 통증이 옵니다,,
당연 멜롱입니다,,

입질 꼬라지가 멜롱일줄 알았지,,
그나 저나 이늠의 엘보는 낚시한지 16425일이 지낫는데도 나을기미가 안보이네
이렇게 추운날 내가 왜이러고 있을까,,
또 장비 챙겨가 집에 갈일이 걱정이네요,,,

이건 분명 낚시 중독증일거야,,
그래도 난 이게 좋아  
왜냐,
매일 새로운게 붕어 낚시이거던,,,,
물낚시의 끝이보이나2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12-09 16:51:21 회원 조황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워~~건너편 가로등;;;; 밤새 눈이 피곤하셨겟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내 낚시꾼들은 물가에 앉아 있어야 마음이 편합니다.ㅎㅎ
몸 챙기면서 하세용~~아프면 아무것도 못한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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