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친의 "행복한 낚시"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18년 첫 물낚시 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휴에 머나먼 남녘땅으로 물낚시 다녀왔습니다. 무려 500km 넘게 달려간 곳은 전님 고흥입니다. 멀리까지 왔으니 붕어얼굴은 보고가려는 욕심에 이곳저곳 조황을 확인해봅니다. 며칠전 지인분들이 먼저 지리한 곳은 대물터로 아직 조황이 없고 고흥만 당두교권은 붕어는 마릿수이나 조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분위기가 아쉽고... 어렵게 결정한 침교리 계매지로 결정하고 들어갑니다. 도착해서 포인트를 선택해 봅니다. 보트낚시인도 두분이 낚시중이고 무너미쪽또 두분이 낚시중이네요... 아직 조황은 없구요. 계매지는 삼면이 제방이네요. 주차. 텐트 공간이 있는 중류권 제방으로 결정합니다. 해가 지기전에 놀이터 준비를 서두릅니다. 내려오면서 짧은대를 준비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바로 앞 수초권을 살짝 넘겨 편성하기에 딱입니다. 채비를 하면서 편성하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ㅠ 이쁜 석양과 함께 대편성이 끝납니다. 2.4칸 ~ 4.6칸까지 12대 편성! 지렁이로 공략합니다. 밤이 되니 피곤이 몰려옵니다. 멀리까지 운전한 탓인가 봅니다. 기온은 영상 8도인데 체감온도는 강원도네요...ㅠ 입질도 없고 일찍 휴식 들어갑니다.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아침에 일어나니 일출 이후네요...ㅋ 어젯밤 던져놓은 찌 하나가 유뚝 솟아 있네요... 챔질하니 18년 첫 붕어? 이쁜 붕애가 인사합니다. 오전 낚시에 집중했는데 반응은 없고... 주변 산책합니다... 앗! 쓰레기! 쓰레기는 전국구네요...ㅠ 물속부터 주변 모두가 쓰레기 천지네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양이라 안타깝습니다. 이건 또 뭐지? 제방 돌까지 빼내고 파헤쳐서 자리를 군데군데 만들어놨네요...ㅠ 이거 위험한 범법행위 아닌가요? 오후 낚시에 챔질성공! ㅎㅎ 붕애네요... 방생하니 따스한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다 들어갑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지만 그때 쯤이면 대물이 되로있으려나? 밤새 텐트에서 바람과 싸우느라 잠울 설쳤더니 피곤하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바람이...허걱! 얼른 철수준비합니다. 아내와 함께 여행삼아 먼길 떠나왔으니 여유롭게 여행도 즐기다 올라가렵니다. 아~~~ 멀다... 고금도 찍고... 향일암 찍고 달려달려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 무려 1600km 찍었네요... 18년 첫 어친의 "행복한 낚시"였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