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센티 신고합니다 ^^

황금같은 주말 당직을 서고 나니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그래도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퇴근전에 잠깐 나갔더랬었습니다 . 뭐 기대야 늘 큰넘이지만 지렁이 하나 달랑 사들고 사무실 근처 저수지에 2시간 정도 밖에 못할 거 같아 7대 중에 5대만 폈습니다 짧은대 위주로 ^^ 도착하니 여러 조사분들이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겨우 경사지 한자리가 남아 후다닥 폈습니다 . 다 피고 담배 한대 핀다고 못 둑에 올라와 앉아 담배 물고 피는데 가운데 30대의 찌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 베스나 가물치겠지 하며 낚시대 쪽으로 내려가는데 50센티의 찌가 모두 올라오고 마침내 넘어지는것을 보고는 담배고 뭐고 집어던지고 화~악 잡아 챘는데 ..... 묵직함과 경사지라 제가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꽈당당 ㅋㅋ 그래도 죽어라 낚시대는 꽂꽂히 세워잡고 있습니다 ㅎㅎ 어마어머한 녀석의 모습이 ㅋㅋ 지난달에 34센티와는 손맛이 너무 다릅니다 ㅋㅋ 생전처음 보는 녀석의 자태였습니다 지난 겨울에 낚시 배울거라며 낚시대 장만하고 5~6번 정도 낯 낚시한게 다인 초보에게 이런 대물이 인사를 해줍니다 녀석을 계측하고 보내려니 무지 아쉬웠었습니다 당직하고 몸은 피곤했지만 기분은 어마어마했었네요 낚시대펴고 10분만에 이게 뭡니까 ㅎㅎㅎ 선배 조사님들 축하해주세요 ^^ 만든 계측자가 46밖에 안되다 보니 계측자가 꽉 찹니다 ^^ 이젠 계측자를 498로 맞춰 다시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ㅋㅋㅋ 아참 선배 조사님들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아 제 사진도 한장 올립니다 혹시 저수지에서 만나면 한수 지도해주십시요 ^^ 커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