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해 허접조행기... 가을편... 그 시작을 알리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여 밤낚시하기가 좋은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수로쪽을 맴돌다가 평지형 소류지로 간만에 나서봅니다. 창녕 성산면에 위치한 연당지입니다. 수초형성이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잠시 이리저리 구경을 하구요... 꼭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마름이 너무 밀생하여 쉽지가 않습니다. 봄과는 사뭇 분위가 다르네요... 아마도 몇년 전 물을 빼는 관계로 마름이 더 퍼지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넘기가 마음에 들어오는데 일단 한번 더 둘러보구요... 아주 참한 곳이 나와서 오늘은 여기서 노숙을 청해봅니다. 아직 한낮 기온이 더워서인지 수초 작업을 하고나니 힘이듭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노고로 이쁜 나만의 보금 자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어설프지만 8대를 편성해봅니다. 오늘은 그 님을 만날수 있을까요?? 이윽고 밤이 옵니다. 케미를 꺽고 기대되는 밤을 기다려봅니다. 그러나 특유의 시원한 찌올림없이 새벽이옵니다. 아직 때가 이른가 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통상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나면 많은 생각이 스쳐져 지나갑니다. 뭐가 잘못 되었을까? 고민도 해봅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 ... ... 아직 나에게는 살아온 날보다 더 좋은 일들이 많을꺼라고... 지금 당장 가진거없고 보잘것 없지만.... 밝은 미래가 있을꺼라고...!! 늘 부족하고 허접하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뒤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편에는 준비를 더 해서 찾아뵙겠습니다.(지금 감기몸살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급하게 하느라 이리저리 빠진것이 많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