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님이 있었다

처음 올려보는 조행기입니다... 조행기에 맞게 님없는 조행기는 올리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올해 10여차례 출조를 하였지만 아직 이렇다 할 찌맛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는지라 이번에는 님을 보지 못해도 한번 용기를 내어 올려보리라 생각했는데 마침 올릴 계기(ㅎㅎ)가 생겨 올려봅니다... 아직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너그럽게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1. 장소 : 경북 영천시 북안면 효동지 2. 인물 : 청조님, 월붕님, 떡밥으로 사구팔 3. 일시 : 2007. 05. 02 ~ 2007. 05. 03 4. 미끼 : 콩, 옥수수, 새우, 지렁이 5. 조과 : 36Cm 월척붕어(월붕님) 및 5~9치 여러마리(청조님,월붕님)

님을 맞으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레이지요 그래서 자주 과속도 하게 되구요 늘 함께 님을 만나러 가는 청조님의 모자입니다 (또한 늘 함께 님을 보지 못하지요 ^^) 건천 톨게이트입니다 요즘은 건천이 꼭 고향같습니다 더불어 고향집같은 아화종합낚시점입니다 오늘 님을 위해 새우도 구입하고 낚시점에 걸려있는 수많은 님들과 그 님을 만나본 멋진 조사님들의 포즈 효동지 하류쪽입니다 평일인데도 꽤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중 저 때문에 고생이 많은 애마는 그늘밑에서 휴식중 동행한 월붕님의 자리(지금 다시 보니 자리 좋네 ^^) 또 다른 동행분인 청조님의 자리(옆 쓰레기는 시작전 수거완료) 오늘 님의 위한 작은 선물들 새우들은 자기들끼리 싸웠는지 양쪽으로 나누어져 대치중(왼쪽이 밀리군) 청조님이 월붕님 자리 수초작업을 도와주네요 (주인은 앉아서 커피 마시고 ㅎㅎ) 못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모처럼 푸짐한 백숙으로 배을 채우고 (토종닭이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어김없이 어둠은 찾아오고...님만 오신다면 정말 아름다운 밤이 될련만... 어느새 새벽은 밝아오고 케미는 자기의 수명을 다한채 아무런 미동도 없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아니 알수가 없습니다) 민망한... 개구리를 삼키지도 내뱉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정신나간 뱀 (지금부터는 뱀조심도 해야겠어요) 그래도 간밤에 님을 맞이한 월붕님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안보이시죠) 아화낚시점 사장님의 계측자로 계측한 결과(36Cm)

이상 초보대물꾼의 초보조행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