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시작한지는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학업과 직업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면서 낚시를 그만둔지 10여년 만에 금년도 5월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 시작한지 며칠만에 40센치 붕어를 낚은 후 거의 매일 낚시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5월 이후 지금까지 100회 이상은 출조한 것 같습니다.
9월 들어와서는 마무라 눈치도 보이고 해서 주 4회 출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지난주 벌써 1번 가불해서 5번 출조했습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출조했습니다. 저녁 7시경 자주 가는 이천동 소재 밤못에 가서 대를 편성하고 잠시 후 천둥 벼락이 치는데 벼락 맞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번쩍 우르렁 쾅쾅 난리도 아니었지요. 지은 죄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도 겁이 덜컹 나드라고요.
30분쯤 지나고 조용해 지더군요. 벼락 안맞은 것 보니 그리 많은 죄를 짖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입질이 뚝 끊겨버리드군요. 그러기를 몇시간..
새벽 2시에 입질이 오드군요. 챔질을 했드니 옆대로 치고 들어가드군요. 무려 4대를 쓰러뜨려 버리는데 엄청 큰 놈인 줄 알았죠. 그래서 4대를 동시에 다 들어서 끄내보니 23센치 밖에 안되네요. 빵은 엄청난 놈이었는데 힘도 좋더군요.
4대 채비 다시 정비하는데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군요.
그 후 간간히 입질은 왔는데 6치 2마리 추가하는 것으로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하여간 낚시에 미치니 집에서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 죽겠습니다. 마누라 눈치는 점점 더 보이고 이걸 어쪄나...
여하간 금년 안에 150회는 출조할 것 같은데 월척은 몇마리 더 잡아낼지...
금년도 100회 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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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무 월이뭔지
하여튼 찐한 그 무언가가 꾼들을 패인으로 만드네요
150회 가서 딱 한마리만 잡으소 <49.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