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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의 서른다섯 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붕어찾는사람들 시조회 금호강 일대

낚시 시작을 알리는 시조회가 있었습니다.

매년 동출하는 형님과 개인 시조회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30명이 넘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준비하는데 뭔가 모를 찝찝함이....

역시 안 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네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네요.

제가 20대 후반 때

한 가지 일에 막히게 됩니다.

저를 담당하고 있던 분이 혼내고 뭐라고 한 게 아니고

'슬기롭게 잘 대처해 보이소' 라며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더군요.

그 때 일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잘 대처한다면 과정은 안 좋더라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번 시조회도 과정은 좀 시끄러웠지만 끝은 훌륭했습니다.

이번에 대좌대도 구입하고 텐트도 준비하고 탄소매트까지 구입했었지요. 얼어 죽지 않고 살기 위한 몸부림을 좀 쳤습니다.

그 덕에 잠은 따뜻하게 푹 잤습니다 ㅋㅋㅋ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제 사진은 잘 없는데 이번에는 제 사진이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저의 친구이자 낚시 유튜버 마스터woo가 시조회 참석하기 위해 경산까지 왔네요.

'우야 먼길까지 와줘서 고맙고 올해 대박 나자'
#마스터woo

시조회를 시작을 위해 간단한 상을 준비합니다.

칸타타형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하고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형님입니다.

사면초가 형님을 시작으로 모든 분들이 고사를 올립니다.

칸타타 형님

'올해는 까멜리아 보다 월척 많이 잡게 해주세요'

그 도전 제가 받아들이죠

올해 둘 다 대박 납시다.

저는 뭐가 그리 즐거워서 저렇게 웃고 있는 걸까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즐거웠습니다.

사면초가 형님의 열띤 토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면초가 형님입니다.

이날만 기다렸다.

2000-2200 대좌대 개시합니다.

2000-1800 텐트도 셋팅

낚시 준비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전투 낚시만 하던 저인데 올해는 대좌에 텐트까지 꿀 잠 예약합니다.

밤에 입질이 하도 없어서 12시부터 취침했습니다.

형님들이 까멜 대좌 사더니 낚시도 안하고 잠만 잔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ㅋㅋㅋ

입질 와서 깨워도 안 일어나고 텐트 흔들어도 안 일어난다고 사람 하나 베렸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