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쉰 다섯번째 '칠곡수로VS경산수로'

#칠곡수로 vs 경산수로

칠곡수로에서 제가 낚시하고 경산수로에서 사면초가 형님이 낚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척 이상 최대어 아침밥 내기가 급 성사됩니다.

지는 사람이 이긴 사람 있는 곳까지 가서 밥 사기입니다.

거리 상으로 30km 이상 한시간 거리입니다.

확률상으로는 제가 더 좋다고 봅니다.

여기는 걸었다 하면 월척이상 나오는 곳이고 오목천은 6~8치가 주종이니까 제가 더 유리하겠죠..

독조라서 좌, 우로 넓게 폈습니다.

알파 프로 불량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이네요.

결국 한대는 보라색 케미로 바꿨습니다.

60대면 건너편 끝에 닿을 정도의 수로 폭입니다.

좁은 수로 완전 좋아하는 저한테는 딱 좋은 곳입니다.

대편성 도중 자라가 나오네요...

입질과 힘 쓰는게 역시 붕어랑 다릅니다.

여기는 자라가 하룻밤 3~4마리 정도 잡히는 자라 밭입니다.

대편성 중 비가 옵니다.

꽤 많이 오네요..

비와 바람의 신 바알이 경산에 있는데 왜 칠곡에 비가 오죠?? ㅋㅋㅋㅋㅋ

40. 36. 50. 32. 44. 40. 48. 34. 46. 40

얼레 3. 옥올림 3. 스위벨 3. 옥내림 1대 편성했습니다.

걸면 월척 이상인데 7치가 나옵니다.

입질이 얼마나 예민한지 스마트케미 색깔도 안 변하고 찌가 천천히 올라오네요...

근데 여기서 7치는 진짜 아니잖아...

7치 잡은 대에서 예신입니다.

찌가 아주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덜커덩 하는 순간 좌. 우로 째기 시작합니다.

와...역시 여기 붕어 힘은 최곱니다.

뜰채 뜨기전까지만 해도 허리급인지 알았습니다.

근데 나와서 보니 빵만 겁나 크고 꼬리 부분이 짧네요ㅋㅋ

순간 혹부리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빵이 대단했습니다.

손맛 보게 해줘서 고맙다.

4짜 되면 다시 만나자..

밤새 꽤 추웠습니다.

이제는 난로와 이글루. 텐트까지 펴야겠네요..

다들 방한 준비 단디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주력으로 쓰고 있는 슬로우찌...

시인성과 찌올림이 끝내주는 찌입니다.

슬로우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찌입니다.

얼레찌 대신 명품수제찌로 교체중입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슬로우찌와 까멜리아찌 두가지만 쓸 예정입니다.

결국 내기는 무승부

칠곡 최대어 9치 경산 최대어 7치

넘어온나 밥 사주께...

그래서 경산으로 갔습니다.

근데 밥은 그림자형님이 사주시네요...

역시 얻어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밥 얻어 먹었으니 저도 뭔가를 보답해야겠죠..

서문시장 가서 모자에 오바로크 쳤습니다.

사람 많고 주차 불편해서 잘 안가는데 최근 오바로크 때문에 계속 가게되네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