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쉰 네번째 '낙동강 묵하리를 가다'

#낙동강 묵하리를 가다

근무하는 토요일..

낙동강에서 번출이 있는 날입니다.

2시간이면 끝날 근무가 저녁 5시에 끝나네요..

낚시꾼의 마음 다들 아쉴겁니다.

근무하는 내내 시간 겁나 빨리가고 마음은 급하고 일은 끝날 생각을 안하고 미치고 팔딱 뛸 지경입니다.

4시쯤 되니 마음을 비우게 되네요..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편합니다.

일 끝나고 장비 실어서 고속도로 타고 갑니다

다행히 차는 안 막히네요..

형님들께서 생자리 다 까주셔서 편하게 셋팅했습니다.

차대고 5보입니다.

그나마 짐빵없는 포인트라 빨리 셋팅했습니다.

셋팅 다하니 9시네요..

이제 밥 먹으러 갑니다..

두루치기와 파전, 무침회입니다.

하루종일 밖에 서 있다가 저녁 먹으니 꿀맛입니다.

저 혼자 밥 먹을까봐 같이 있어준 사면초가 형님 감사합니다.

바람 한점 없이 장판입니다.

낙동강은 맞바람 불 때 조과가 좋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기대감은 최고입니다.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새벽 1시경 얼레에서 두마디 천천히 올라오는 입질...

손잡이 잡고 챔질 대기중...

더. 더. 더 하며 쭉 올라오거나 옆으로 끌고 가기를 기다렸지만 그대로 내려가네요..

내려갈 때도 챔질할까 말까 수도없이 고민했지만 한방터이니 만큼 신중하게 챔질하기 위해서 기다렸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하... 이날 얘기 들어보니 입질이 아주 예민했다네요.

입질 때 스마트케미 색깔이 안 변할정도로 예민했다고 하네요.....

더. 더. 더 하면서 기다렸다니까 음주단속하나? 이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개가 얼마나 심한지 맞은편이 전혀 보이질 않네요..

32. 40. 48. 44. 36. 50. 40. 40. 26. 36

얼레 5. 옥올림 3. 스위벨 1. 옥내림 1로 셋팅했습니다.

밤새 많이 추웠습니다.

난로와 이글루, 패딩 꼭 챙겨야 됩니다.

요놈이 밤새 찌를 가지고 노네요...

아침 입질이 좋다고 했는데 일행 전부 꽝입니다.

희나리 2마리 5치 한마리 나왔다네요.

역시 쉽지 않은 낙동강입니다.

멀리까지 와서 꽝 친 패전병의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풍경과 공기가 너무 좋아서 힐링 했다네요..

누구 할 거 없이 서로 주변 정리합니다.

형님들이 차에 실어서 가지고 갑니다.

철수----> 국밥은 국룰인데 국밥 집이 없네요..

아쉬운 대로 김치찌개와 오쌈불고기로 대체합니다.

그래도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