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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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의 세번째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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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아들놈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전날 사온 지렁이하고 콩하고 옥수수를 가지고 집을 나설려고 하는데 엄마하는말 "아부지 올때까지 슈퍼좀 봐주면 안되나?" "내 지금 낚시가야되는데...." "아부지 점심때면 온다 그때까지만 좀 봐다고...." "알아따"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라서 거절못하고 좀있다가 낚시가기로 하고 슈퍼를 보다가 점심때가 지나고 세시가 지나고 다섯시가 다되어간다.......ㅠㅠ 완전히 속은 기분이다 손이 근질해서 미칠지경인데 슈퍼에 있으니깐 환장할 노릇이다. 여섯시 정도되니 엄마가 온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면 낚시를 가라고 하신다. 아~~싸 목적지는 저번주에간 교동지(안동 서후면) 집에서 가니깐 10분도 안걸린다. 한사람만 낚시 할뿐 사람들이 없다. 도착하자마자 저번주에한 상류쪽에 수초 사이로 2.5,2.0,3.0,3.5,2.5,2.0 이렇게 여섯대 폈다. 콩,옥수수,지렁이 여러마리 꿰어서 던져놓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아무생각없이 찌만 바라보는 이 낚시야 말로 이세상 어떤것보다가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거 같다. 어두워지면서 한사람 철수하면서 이 저수지에는 이제 나밖에 없다. 물방개인지 미꾸라지 인지 찌가 흔들흔들 한다. 대선이에 달아놓은 콩이 스물스물하며 올라오길 기다리는데 좀처럼 올라오질 않는다. 바람도 불고 좀 춥고 배도 고프다 그냥 집에서 밥먹고 앉아서 TV나 보고 인터넷 월척에서 그냥 이론공부나 할걸 이고생 할줄 면서도 왜 왔나 싶기도 하다...ㅠㅠ 그순간 입질이 온다 이 순간을 그렇게 기다렸건만 이제야 입질이 오니 모든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찌가 올라오자 챔질.... 약간 묵직하지만 그리 크지는 않다....ㅠㅠ 콩을 물고 올라오는데 수초에 걸릴까바 강제집행해서 인지 그리 힘도 쓰지 못하고 나온다. 8치 정도 된다... 꽝조사의 올 첫붕어이다.....감격..감격...바로 방생 이후로 찌는 말뚝이었지만 그래도 맨날 꽝만 치다가 붕어 얼굴이라도 보니 좀 뿌듯하다.ㅎㅎㅎㅎ 낼 출근도 해야되고 해서 11시쯤에 짐을 싸고 철수를 한다. 참 ...........여러분들도 담배 끊으세요.. 저는 지금 3일째 안피우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 낚시터에서 쓰레기도 쓰레기이지만 주위에 버려져있는 담배꽁초가 그렇게 보기가 싫네요... 낚시하면서도 담배피우고 싶어 죽는줄 알았지만 담배 안피우니깐 뒷꽃이에 끼워둔 비닐봉지가 별 쓸모도 없는거 같네요... 건강도 챙기고 낚시터도 깨끗해지고 얼마나 좋습니까? 여러분~~~~~~금연하세요..... 이상....허접한 낚시꾼 꽝조사 였습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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