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를 찾아가는 국도.
평일이어선지 움직이는 차량이 적었고
길가에 드믄 드믄 핀 개나리와 벗꽃은
만개를 눈앞에 두고있었습니다.
형님과의 동출로 찾게된 전북의 어느 저수지.
아직은 맑은 물색을 보이곤 있었지만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과 낮 기온은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저수지를
가로 질러 가다보니 숨어있던
좌대들이 보이더군요.
낚시인들이 미리 자리를 잡은
제방 우안 상류 홈통을 피해
제방 좌안에 또다른 홈통에 자리를 합니다.
먼저 도착하신 형님은 수몰나무와
부들이 잘 어울어져 있는곳에 자리를 하셨고
저도 그 옆으로 뗏장이 띠를 둘르고 있는 곳에
대편성을 합니다.
수심은 고르게 2.6m~2.8m 보이더군요.
지렁이를 달아 넣기가 무섭게
블루길과 베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정신없이 후려치는 블루길과 베스의 성화속에서
형님에게 큰 손맛이 찾아오는데...
아쉽게도 빅베스 였습니다ㅡㅡ:;
채비를 던지기가 무섭게 받아먹는 배스와 블루길들.
방심은 금물이라고,
분명히 이들의 입질인줄 알면서도
챔질할땐 또 확실하게 해줘야 하는데요,
저녁 6시무렵.
뗏장 한 가운데에 넣어두었던 찌가
지긋하게 밀어올리고
찌 몸통이 뜨기전에 챔질에 성공합니다.
떠오르지 않고 물속에서 저항하다 떠오른 녀석은
뜰채에 담기고 나서야 물을 튀깁니다.
36cm의 허리급 붕어는
체색 체고 체형이 아주 멋졌습니다 ♡
붕어를 만난 이후,
기대했던 저녁 피딩타임은
블루길과 베스의 파티였습니다.
' 진짜 징그럽게 나오더라구요 '
밤이 찾아오기 전
형님에게 두번째 큰 손맛이 찾아왔지만
이 역시...
B . I . G B A S S
이 저수지는 밤낚시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 안되면 얼마나 안되겠어~~' 라는
약간의 기대감으로
열심히 미끼를 갈고 넣어주었습니다.
글루텐을 이쁘게 비벼 달고,
옥수수도 잘 꿰어 넣습니다.
지렁이는 싱싱한 한마리를
바늘귀까지 넣어 꿰었구요...
그러나
찌불이 환하게 밝아오면서는
찌에 미동도 없는 상황.
그러다 밤바람이 멈추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녀석들.
아직은 큰일교차와
불어오는 밤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늦은 밤시간이 되어서야 체력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기대했던 아침장.
정면에 해를 마주하며 아침장을 길게 가져가 봤지만...
블루길과 한바탕 더 논후
붕어를 돌려보내고 정리하였습니다.
너무나 아쉬웠던 전북의 저수지에서의 하룻밤.
어젯밤에 휴식도 가졌겠다, 그냥 철수하기가 아쉬워
답사겸 짬낚을 강행합니다.
60여키로를 달려 도착한 인근 대형저수지의 상류.
이곳 역시 만수위를 보이고 있었고
선객들이 많아 홀로 떨어져서 대편성을 하였는데요~
오랜만에 원판좌대세팅으로 전낚을 즐겨볼 계획입니다.
부랴부랴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
급조한 짜장라면과 전투식량을 먹으며
바라보는 이곳은 노을 맛집입니다^^♡
해가 지는 피딩타임에는
연안에서도 멀리에서도 많은 라이징이 보입니다.
부푼 기대감을 갖고 밤낚시를 이어가는데...
복병이 생겼습니다.
바로 바람.
보통 해가 저물면 잠잠해지는 바람이
오늘은 새벽부터의 비 예보때문인지
멈추지 않고 계속 불어옵니다.
낮에 쓰던 보트장비 그대로라 파라솔도 놓구와서
일반우산으로라도 바람을 막아보려했지만
당연히 역부족이죠...
계속해서 불어오는 북동풍을
작은 우산에 기대어 피하다보니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도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바람이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회는 찾아 왔습니다.
정면 물속에 수초더미가 있는 곳 주위로
대를 펴놓고 주시하고 있었는데
40대에서 찌 색깔도 안바뀌고
한마디를 올리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이후 옆으로 이동을 하며 찌를 밀어올립니다.
' 그르치! '
챔질과 함께 삭은 여귀 더미를 넘기며
강제집행한 녀석은
34.5cm의 월척붕어였습니다.
' 어우 붕어 진짜 이쁘네요♡ '
주위 분들이 밤낚시를 안하시고 취침모드라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님이 마중나와 주었네요.
그리고 때마침 또 다른님도 찾아 오셨습니다.
카페에서 인연이 되서 이곳에 올때마다
피자를 선물해 주시는
피자가게 아저씨~♡
다시 불어오는 밤바람에
체감기온이 뚝 떨어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우리 피자가게 아저씨 덕택에 과열량 충전했다는~♡♡♡
예보상으론 새벽 3시부터
적은 양의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이곳은 좀 일찍 찾아 오려는지 하늘에서
번쩍번쩍 큰소리를 내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곧 비가 들이 닥칠거 같습니다.
' 고마워 어여가라~~^^ '
운좋게 만난 월척 붕어를 돌려보내고
후다닥 짐을 정리하고 나니
새벽 봄비가 차앞유리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전북에 유명한 저수지였습니다.
하룻밤은 형님과 보트로, 다음날은 노지 전.낚을 진행하며
붕어를 만날수 있었는데요,
한방터에 사는 붕어답게
체색,체고,체형이 역시나 장군감이었습니다.
조행기를 보실때쯤엔 꽃들이 만개해 있을텐데요,
그만큼 봄기온이 오르면서 좋은 조황을 보일거 같습니다.
그러나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하고 땅도 메말라 있다고 합니다.
거리두기가 완화 되어 가면서
야외 모임도 잦아지는 추세인데요,
강한 봄바람과 건조함에 항상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고 , 환경정리 에 앞장서는
선진 낚시인의 모습 보여주자구요^^
저는 다음주,
청소 해얄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붕어 천마리 살리셨습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베스 부루길도 심심찮게 나오는게 덜 심심해요 귀찮킨 하지만
잘 ~~~~~봤어요 안출이 중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