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팀 납회 ( 한해동안 감사합니다.)

#조행기
#월척대물팀_납회
#산속작은소류지
#가을을낚다
#마음을나누다.

다들 건강하시지요?

건강의 안부를 묻는것이 일상이되버렸내요.

환절기엔 건강에 더 많이 신경쓰셔야됩니다.

이번엔 개인조우회 납회였습니다.

그럼 사면초가의낚시일기 시작합니다~~ ^-^
 

근무하는 토요일...

꾼의맘은 이미 물가에 있다.ㅎㅎ

전날 형님들은 선발대로 들어가셨다.

그래서 내맘이 더 급해졌는지도 모르겠다.

퇴근후 눈섭이 휘날리게 달려도착한 포인트..




아무도 하지않는곳..다소 짐발이가 필요한곳..

그래서 이번엔 자연속으로 스며들어보기로 한다..

캬~~~ 분위기좋고..

그냥 가을에 녹아드는듯한곳..ㅎ

셋팅시작..

앞치기 가능한 낚시대로 선택해본다.

수심은 2미터에서3미터까지.

하~~~ 큰일이다...

바닥이 안찍힌다..ㅎㅎㅎㅎㅎ

대략난감... 아마도 물이 빠졌다가 차서 더그런듯..

이럴땐 그냥 열심히 구멍찾아서 무한반복..

팔이 빠질때까지..ㅎ

그러다보니 어느듯 어둠이 내려온다..

형님들이 저녁 집합하라고 부르신다..

본부석에서본 내자리...ㅎ

분위기는 최고다.. 자연과 물아일체가된듯한곳..

약간의 수고로 저런곳에 자리할수있어서 기분은 참좋았다.ㅎ

본부석..ㅎ 회장님은 반보 포인트~

캬~~ 이곳이 명당일지도 모른다.ㅎ

달이 떳다...밝은 달이..

오늘밤 기온도 뚝 떨어지고..달도 밝고..

어찌 느낌이..쎄~~하다..

오늘 저녁은...넘의살고기...

기력보충해야긋다..

절반은 내가 다먹은듯..으하하하..

이어지는 간식타임..

왠케익? 알고보니 대물팀 18주년이라신다..

내가 여기 가입한지는 17년째...거의 원년 멤버인듯하다.

우연의 일치인지모르겠지만.

게스트로 참석하신 붕춤회장님 생일이라신다.ㅎㅎ

그래서 촛불은 붕춤회장님께서 꺼주신다.

이제 본격적인 스타트

바닥을 제대로 찾지못해서 노력해봤지만

결국 나의 팔이 졌다..

찌높이를 보니 가관이다..ㅎㅎ

그래도 나름즐겁다..

던질때마다 높이가 달라지니..새로운곳에서 새롭게 대편성하는 기분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밤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난로 풀업~~~

이작은 소류지는 이미 만석..

좌우로 봐도 만석..

찌가 움직임이 없어 혹시나 물이 얼었나? 의심될정도였다..

ㅎㅎ


야식타임~~ 역시 야식은 뜨~끈~하고 매~~콤한 어묵..

캬~~ 국물이 국물이...끝내줬다..ㅎ

밤새 졸다 깨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캐미를 쪄려봤으나..


끝내 옥수수 수중재배가 되어버렸다..

아침이 밝아오고 가을산속 소류지는 장관을연출해준다.
 

마치 나의 맘을 위로해주듯..

고요하게...

그리고 천천히..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그런 느낌

바람마저 시간에 멈춘듯..

안개는 조용히 피어올랐다..

차량에 붙은 스티커가 다시 나를각성해준다..

맞다! 나 대물꾼이지?ㅎㅎ

지난주에 너무 많은 붕어를 잡아서 이번주는 좀 쉬라는 용왕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ㅎ

못뚝에서 보니 진짜 자연에 스며든 나의 자리인듯보여졌다.

모닝커피로 소류지의 향기에 취해본다..

마무리할시간...

회장님께서 쓱~챙겨주신 요긴한 장비들..

아마 청소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듯한 뜻깊은 선물이다.ㅎ

낫은 특허품인데 각도 조절이 되는게 큰 장점인듯보였다.

산속 수류지라 그런지 쓰레기가 거의 없다.

내가 만듯것과 주변에 짱박혀있던 몇개의쓰레기를 치우면서 내자리를 정리해본다.

우연히 봐라본 하늘

잠시 하늘멍 시간을 가졌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늘이 이뻐서...ㅎㅎㅎ

납회다보니 아름아름 준비한 선물들..ㅎㅎ

회장님께서 이번에도 스마트 전자찌 10개를 쓱~~챙겨주신다.


꽝쳤다고 위로해주시는듯.ㅎㅎㅎ

본부석외 주변쓰레기 까지 정리후 차에실고 마무리해본다.

아니다녀온듯..

다같이 근처 식당으로 이동후 아침식사와함께 어제밤 폐배의 원인을 분석해본다..

하지만 늘 같은결론이다..

"붕어맘이지"라는 결론..ㅎㅎㅎ

이제 납회를 마치고 집에도착하니 큰딸이 쿠키를 만들어준다.

언제 이렇게 많이컷는지..흐뭇했다..

맛도 일품이였다.ㅎ

이렇게 이번조행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마무리했다.

이상으로 사면초가의 낚시일기를 마칩니다.

늘 응원과 격로에 감사합니다.

아울러 한가지 당분의 말씀을 올립니다.

격어보지않은 사람에 대해서 선입견은 갖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니 개인취향과 의견은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낚시는 늘 즐거워야 낚시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면초가였습니다.

사랑합니다.♡